안데르스 한센 저/김아영 역
조던 피터슨 저/김한영 역
브라이언 클라스 저/서종민 역
제임스 팰런 저/김미선 역
최종엽 저
유시민 저
2021년 02월 01일
2021년 01월 08일
작년 이 맘때 생활 전반의 변화를 앞두고,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던 상황에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애교일세..)
알수 없는 불안감에 자꾸 잠을 설치던 시기가 있었다.
그럴땐 또 이런 책을 뒤적이게 되지 ㅋㅋ
제목만 보고 덜컥 샀던 책.
조금 읽다가 또 묵혔다가 조금 읽다가를 반복했는데
최근에서야 후루룩 다 읽었네;;;;
정신의학과 교수는 저자는 불안은
당연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마다의 정도가 다를뿐 우리 모두 불안하며,
그 불안을 어떻게 다스리고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질 거라고 이야기 한다.
불안하면 시야가 좁아지고, 그러다 보면
그냥 넘겨도 될 일을 자세히 뜯어보고,
그럼 또 불안이 가중되는 악순환의 연속.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한발자국 떨어져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오히려 책의 전반부 보다 후반부가 나에게는
더 와닿았던 것 같다. 40대에 접어들면서
나만 도태된것 같은 불안, 막막함이 컸는데
그런 압박을 내려놓고 인생을 길게 보고
내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야 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해 준 책. 최근에 취업 제안을
받으면서 무척이나 심란했던 머릿속을
저자가 조금은 정리를 해 주었다.
남편은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지만
지금 나에게는 아주 도움이 많이 된 좋은 책.
사진을 포함한 원문보기: https://blog.naver.com/gmlight/222287849634
불모지나 다름없던 스포츠 정신의학 분야를 개척한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의 저서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 온라인에서 처음 책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관심을 가졌던 책이다. 늘 '나는 왜 이럴까?'를 고민하는 내게 한 줄의 제목, 특히 '당연'하다는 인정의 한 마디가 위로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1부. 당신이 몰랐던 불안의 모든 것
2부. 내 마음속 불안 다스리기
1부에서 불안의 실체를, 2부에서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불안을 다룬 학자들의 이론과 저자의 삶과 경험, 주변인의 이야기를 통해 불안을 인정하고 다스릴 수 있게 조언한다. 특히 니체의 철학 사상을 자주 언급하며, 곳곳에 자리한 명언들은 저자의 조언을 더욱 공감케한다. 저자는 누구나 불안하며, 급변하는 현실이 우리를 더 불안하게 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다음 작전을 세워야 한다고 알려준다.
불안은 무지(無知)에서 시작되며, 모르기 때문에 공포와 불안을 동반한다. '아는 척'하며 스스로를 속일 때도 죄책감이 자신을 괴롭히는 불안을 느끼게 되고, '반드시 해야 한다'라는 의무가 추가되면 불안이 폭발하게 된다. 이럴 때 자신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그 대상을 정확히 아는 것만으로도 상담 치료의 절반쯤에 해당한다고 한다. 불안은 시야를 좁게 만들기 때문에 생각의 시야를 넓혀야 하며, 불안이라는 감정 때문에 스스로 심약하다는 생각으로 자책하거나 부정하지 말고, 어린아이를 다독이듯 스스로를 편안히 달래가며 살기를 권한다.
인생이라는 긴 레이스에서
자신이 어디쯤 와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
자신의 인생이 실패작이라고 생각하거나
심지어 성공인지 실패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는 사람들,
남은 인생은
무작정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불안해하는 사람들,
나는 이들과 이 책을 나누고 싶다.
프롤로그 <누구나 불안하다> 中
학문적인(어려운) 접근이 아니라 멘토의 조언을 듣는 것처럼 편히 읽을 수 있었지만 읽을수록 곰곰이 되뇌게 된다. 보통 책을 읽다 보면 공감이 되는 내용도, 반대되는 내용도 있기 마련이지만 이 책의 내용은 거의 대부분 '이건 정말 내 이야기'라며 읽었다. 불안을 회피하지 않고 실체를 마주하는 것, 불안이 상승되는 나쁜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을 때에는 메모(글쓰기)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며 객관화하는 것 등은 바로 실천해보려 한다.
타인과 나의 관계를 옳고 그름으로 볼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스스로의 변화도 필요하다는 것), 타인의 평가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완벽한 인간은 없으며, 하나의 의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무엇보다 누구나 불안을 안고 살아가고 있기에 혼자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에서 많은 위로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거나, 해소되지 않는 스트레스로 지친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위로받고 용기 낼 수 있기를!
한덕현 작가님의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 리뷰입니다. 제목을 보자마자 아 이건 읽어봐야겠다, 생각하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오랫동안 알 수 없는 무기력에 시달려왔는데... 여기서 그 해답을 찾게 되었어요. 책 내용을 보며 정말 이렇게 하면 덜 불안해지는 걸까, 싶었는데 제법 효과가 있었습니다. 저도 놀랐어요. 앞으로도 생각 날 때마다, 불안해질 때마다 꾸준히 들춰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저자의 충분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져 있어서 쉽게 읽혔다. 전형적인 보텀업(bottom-up)으로 산만하게 살아가는 나에게 현재에 대한 너그러움을 주었으며 미래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고 기대를 심어준 책이다.
사십대와 오십대를 겨냥한 책이지만, 삼십대에 2막을 시작하는 나에게 용기와 힘을 주었다. 인생이 3막이 시작되는 순간 다시 찾아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