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저/손은경 그림
이유리 저
천선란 저
임선우 저 저
한정현 저
뭔가 치사하게 억울한, 그래서 그들에게 강펀치라도 한방 날려주고 싶게 만드는 이야기를 담은 『사뭇 강펀치』다. 살아가다보면 은그히(어쩌면 대놓고) 무례한 사람들이 있다. 그런 경우는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데 친구, 애인, 사제지간, 그리고 가족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사실 강펀치라고는 하지만 정작 그들에겐 어쩌면 조금의 타격감이 있을까 싶은 의구심도 들지만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꽤나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소시민의 철저한 자기 주장일수도 있고 무례한 것들에 가하는 따끔한 일침일수도 있는 이야기다.
많은 스포츠 중에서도 안타깝지만 비인기 종목에 속하는 복싱을 하는 현진의 이야기는 이 작품의 표제작이기도 한 「사뭇 강펀치」에 나온다. 최근 체육계와 연예계에 학교 폭력에 대한 폭로가 화두로 떠올랐는데 이와 함께 특히 체육계에 만연한 문제들이 이 작품 속에도 등장한다.
뉴스에서 봤음직한 이야기들. 그러나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상황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여전히 누군가에겐 현재진행형이구나 싶었던 이야기다.
「그녀가 말하기를」은 우리 사회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음모론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하지만 주리가 안경과 합세해 일종의 복수를 하려는 증마라는 단체도 만만치 않아 어떻게 보면 계란으로 바위치기라 그 결말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야기다.
마지막 「앙금」은 사라진 쌍둥이 동생 미단을 찾는 과정에서 미진이 발견하게 되는, 그리고 드러나는 반전이 흥미로웠던 이야기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