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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하우스

롭 하트 저/전행선 | 북로드 | 2021년 2월 26일 한줄평 총점 9.4 (1,34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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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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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일, 아파트, 취미, 안전……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이 있는
미래 기업 클라우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최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이곳은 당신 삶의 터전입니다.
이곳에 들어오는 순간, 당신은 결코 떠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퍼블리셔스 위클리], [USA 투데이], [리얼 북 스파이], [BBC] 추천도서
[파이낸셜 타임스], [리얼 심플], [커커스 리뷰] 올해 최고의 책 선정작

지구 온난화, 실업난, 대량 총기 사건 등으로 삶이 황폐화된 미래 세계에 최첨단 드론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거대 기업 클라우드가 각광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다룬 SF 스릴러 『웨어하우스』가 북로드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일하는 온라인 유통 기업 클라우드는 단순한 소매상이 아니라 세상의 구원자로 일컬어진다. 역대급 실업난에 처한 3천만 명의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줬고, 최저가 상품과 의료보험을 제공했으며,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세수를 창출하고, 녹색 에너지 정책을 선도하여 탄소 배출량 감축을 주도해왔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더 나아가서 드론 기술력의 최적화를 위해 미 연방 항공국을 민영화했고, 혁신적인 직원 평가 제도를 도입하여 노동조합을 무력화했으며, 기업 성장의 가속화를 위해 법률을 전면 개정하고, 독자적인 채널을 구축하여 언론을 장악했다. 하나의 거대 기업적 제국이라 할 수 있는 클라우드.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모든 것을 다 갖춘 이곳 클라우드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안전하게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목차

01 면접
02 오리엔테이션
03 유예 기간
04 컷 데이
05 일상
06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07 당일치기 여행
08 준비
09 추모식
10 깁슨 웰스
11 불멸
감사의 말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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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롭 하트 (ROB HART)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스릴러 전문 온라인 출판사 MysteriousPress.com의 발행인이었으며, 현재 온라인 글쓰기 커뮤니티 리트리액터(LitReactor)에서 강의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과거 정치부 기자, 정치인의 공보국장으로 활동했으며, 뉴욕시 시의원을 역임했다. 2015년 스릴러 ‘애시 매키나’ 시리즈의 첫 권 『New Yorked』를 펴내며 작가로 데뷔했고, 앤서니상 최우수 데뷔상을 수상했다. ‘애시 매키나’ 시리즈는 『City of Rose』(2016), 『South Village』(2016), 『The Woman from Prague』(2017), 『Potte...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스릴러 전문 온라인 출판사 MysteriousPress.com의 발행인이었으며, 현재 온라인 글쓰기 커뮤니티 리트리액터(LitReactor)에서 강의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과거 정치부 기자, 정치인의 공보국장으로 활동했으며, 뉴욕시 시의원을 역임했다. 2015년 스릴러 ‘애시 매키나’ 시리즈의 첫 권 『New Yorked』를 펴내며 작가로 데뷔했고, 앤서니상 최우수 데뷔상을 수상했다. ‘애시 매키나’ 시리즈는 『City of Rose』(2016), 『South Village』(2016), 『The Woman from Prague』(2017), 『Potter’s Field』(2018)의 출간으로 이어졌고, 《퍼블리셔스 위클리》, 《보스턴 글로브》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한 베스트셀러 작가 제임스 패터슨과 함께 스릴러 『Scott Free』(2017)를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 그 밖에 《샷건 허니》, 《크라임 팩토리》, 《올 듀 리스펙트》, 《서그릿》, 《니들》, 《헬릭스 리터러리 매거진》, 《미스터리 트리뷴》, 《조이랜드》 등을 통해 수많은 단편과 논픽션을 선보였다. 그의 단편들은 데린저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15년, 2017년, 2018년 최고의 아메리칸 미스터리 단편으로 선정됐으며, 2019년 소설집 『Take-Out』 출간으로 이어졌다. 현재 롭 하트는 아내, 딸과 함께 뉴욕에 살며 차기작 『Paradox Hotel』을 집필 중이다.
역 : 전행선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초반까지 영상 번역가로 활동하며 케이블 TV 디스커버리 채널과 디즈니 채널, 그 외 요리 채널 및 여행전문 채널 등에서 240여 편의 영상물을 번역했다. 그 후 바른번역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하는 출판전문 번역가이다. 옮긴 책으로는 『와인의 세계』, 『이웃집 소녀』, 『템플기사단의 검』, 『살인을 부르는 수학공식』, 『무조건 행복할 것』, 『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 『3~7세 아이를 위한 사회성 발달 보고서』, 『허풍선이의 죽음』, 『마지막 별』, 『아도니스의 죽음』, 『미라클라이프』, 『예쁜 여자들』, 『전...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초반까지 영상 번역가로 활동하며 케이블 TV 디스커버리 채널과 디즈니 채널, 그 외 요리 채널 및 여행전문 채널 등에서 240여 편의 영상물을 번역했다. 그 후 바른번역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하는 출판전문 번역가이다. 옮긴 책으로는 『와인의 세계』, 『이웃집 소녀』, 『템플기사단의 검』, 『살인을 부르는 수학공식』, 『무조건 행복할 것』, 『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 『3~7세 아이를 위한 사회성 발달 보고서』, 『허풍선이의 죽음』, 『마지막 별』, 『아도니스의 죽음』, 『미라클라이프』, 『예쁜 여자들』, 『전쟁마술사』 등이 있다.

『개의 마음을 읽는 법』 책을 번역한 전행선, 구세희, 고빛샘, 김경희, 전혜상은 ‘꿰어서 보배’ 소속 번역가들이다. ‘꿰어서 보배’는 소설, 인문, 경영, 심리, 교육 등 각 분야의 실력파 번역가들이 독자들에게 빈틈없고 유려한 번역을 선보이고자 뜻을 모아 만든 팀으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우리 속담에 착안해 이름을 지었다. 옮긴 책으로는 『창조의 순간』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일, 아파트, 취미, 안전……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이 있는
미래 기업 클라우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최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이곳은 당신 삶의 터전입니다.
이곳에 들어오는 순간, 당신은 결코 떠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퍼블리셔스 위클리], [USA 투데이], [리얼 북 스파이], [BBC] 추천도서
[파이낸셜 타임스], [리얼 심플], [커커스 리뷰] 올해 최고의 책 선정작

지구 온난화, 실업난, 대량 총기 사건 등으로 삶이 황폐화된 미래 세계에 최첨단 드론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거대 기업 클라우드가 각광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다룬 SF 스릴러 『웨어하우스』가 북로드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일하는 온라인 유통 기업 클라우드는 단순한 소매상이 아니라 세상의 구원자로 일컬어진다. 역대급 실업난에 처한 3천만 명의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줬고, 최저가 상품과 의료보험을 제공했으며,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세수를 창출하고, 녹색 에너지 정책을 선도하여 탄소 배출량 감축을 주도해왔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더 나아가서 드론 기술력의 최적화를 위해 미 연방 항공국을 민영화했고, 혁신적인 직원 평가 제도를 도입하여 노동조합을 무력화했으며, 기업 성장의 가속화를 위해 법률을 전면 개정하고, 독자적인 채널을 구축하여 언론을 장악했다. 하나의 거대 기업적 제국이라 할 수 있는 클라우드.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모든 것을 다 갖춘 이곳 클라우드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안전하게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20년 전 미국은 54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습니다. 작년에는 100만 미만이었죠. 그것뿐이었습니다! 그중 많은 부분이 클라우드에서 수행한 작업 덕일 수 있죠. […] 저는 클라우드가 탄소 중립적이기를 원하지 않거든요. 아예 탄소를 배출하지 않기를 바라죠. 아니, 우리가 공기 중에 있는 탄소를 흡수하기를 원합니다. 상승한 해수면이 다시 내려가기를 원합니다. 해안 도시 사람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합니다. 마이애미가 더 이상 베네치아 같은 도시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베네치아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기를 바랍니다. -본문 중에서

보통 백 개의 개인 사유지를 개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에 정부 지원 건물은 하나밖에 지을 수 없습니다. 그건 단 하나의 중요한 차이점 때문입니다. 바로 민간 개발자들은 돈을 버는 게 목적이지만, 정부는 고용을 유지하는 게 목적이라는 거죠. 따라서 정부 기금으로 하는 일은 가능한 한 오랫동안 시간만 끌게 됩니다. 어쨌든 많은 사람이 제가 회사 이름을 클라우드라고 지은 이유가 드론이 가공 센터에서 나오는 모습, 즉 이 거대한 구름처럼 모여 있는 기계들이 하늘을 날아 상품을 이리저리 배달하는 모습에서 착안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게 제 사명 선언문이기 때문에 클라우드라고 지은 겁니다. 즉, 하늘은 제게 더는 한계가 아니었어요. -본문 중에서

그렇다면 꿈의 직장 클라우드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삶은 어떠할까? 클라우드에 입사한 직원들은 대학 기숙사 같은 비좁은 방에서 생활하며, 근무 중에는 휴식이나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통제당하고, 별점 평가제 도입으로 끝없는 노동을 강요당한다. GPS와 스마트폰 기능을 갖춘 시계를 통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는 것은 물론, 언제 해고의 위기에 직면할지 모른다. 미국 경제를 독점하다시피 하고 정치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클라우드에 어떠한 제지나 비난이란 있을 수 없다. 미국 뉴저지에서 비정규직으로 시간제 교대 근무를 하다 2014년 차에서 잠든 사이 가스 질식사한 마리아 페르난데스에게 이 작품을 헌정한 작가 롭 하트는 2012년 한 여성이 일하는 주문 처리 센터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형편없는 급여 등에 관해 고발하는 기사를 읽고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무려 5년여에 걸친 방대한 자료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미래 기업 클라우드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삶, 그리고 거대 기업의 지배를 받는 미래 세계를 창조해냈다.

“대부분 우리는 자신의 편의를 위해 다른 사람의 불편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듯합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은 부적절하거나 완전히 불법이라 말할 수도 있는 노동 환경에서 제작되었고 또 제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우리는 그것을 삽니다. 멋지니까요. 그리고 그걸 만든 사람은 안 좋은 직업을 가졌고, 그 결과로 자신은 휴대전화를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하죠. 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그들이 경제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좀 더 생각해보기를 바랐습니다.” -[리얼북스파이] ‘저자와의 대화’ 중에서

기후 변화, 경제 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드론 택배의 상용화를 앞둔 지금 시점에서 이 책 『웨어하우스』는 긴장감과 충격, 반전을 두루 갖춘 엔터테인먼트 소설이자 경제 지상주의, 소비 윤리, 인권, 환경 등 여러 사회적 문제에 관한 지적 성찰과 사색의 기회를 안겨주는 문학적인 블록버스터, 그리고 우리 시대의 미래를 예언한 고품격 SF 스릴러라 말하기에 손색없는 작품이다. 2018년 런던 도서전에서 처음 원고가 공개된 이 작품은 『마션』, 『레디 플레이어 원』의 줄리언 파비아가 편집을 확정하고, 곧바로 5개 영화사에서 영상화에 관심을 보여 화제가 되었다. 현재 전 세계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판권이 계약됐고,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론 하워드 감독의 선택을 받아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유토피아.
그곳에선 모든 것이 완벽했죠.
한 사람이 희생하는 대가로 모든 훌륭한 것을 얻었으니까요….”

문명의 이기가 선사하는 편리함에 젖어
그 이면의 윤리 문제나 사회 문제를 외면하려 하는
현대인의 아찔한 미래상!

재미와 지적 쾌감, 사색의 기회를 두루 안겨주는 매혹적인 SF 스릴러 걸작

한때 ‘퍼펙트에그’라는 잘나가는 회사의 CEO였던 팩스턴은 클라우드의 지나친 할인 정책으로 결국 사업을 접고 무일푼 신세가 된다. 다른 직장을 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자신의 사업을 파산시킨 클라우드에 구직 신청을 하는 것밖에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 언젠가 클라우드의 대표 깁슨 웰스를 만나면 15년간 교도관으로 일하며 마침내 일군 자신의 꿈을, 노동자를 위해 일한다는 그가 처참하게 무너뜨렸음에 항의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클라우드 보안팀에 배정된 그는 잠시 머무르며 다시금 자신의 꿈을 펼칠 발판을 마련하기를 꿈꾸지만, 점점 클라우드에서의 삶에 안착해가고 마약 밀수단을 일망타진하면서 큰 성과를 거두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클라우드 구성원들로부터 인정받기를 갈구하게 되는데…….

“그가 우리를 돌봐주는 거지. 네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걸 그가 인정하면 그렇다는 거야.” 그 ‘옳은 일’에는 더 많은 것이 따라왔다. 당연히 더 따라왔다. 팩스턴은 아직 자신이 그것을 얻지 못했음을 알았다. 하지만 얻고 싶었다. 그리고 그 느낌에 놀랐다. 그는 다코타가 그를 좋아하기를 원했다. 그녀의 존경도 원했다. 인정받는다는 건 재미있는 일이었다. 기분을 좋게 하려고 입 안에 던져 넣을 수 있는 작은 알약과도 같았다. -본문 중에서

“이제 놈이 돕스가 가장 좋아하는 직원이 됐어요. 그리고 다코타도 놈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기분이……. 지금 내 기분이 왜 이런지 잘 모르겠어요.” […] “이상한 게 있어요…….” 지니아가 자신의 잔을 들어 죽 들이켰다. “그 비크람이라는 남자, 그자가 그렇게 밥맛없다면서 왜 보안 부서에서는 그를 계속 데리고 있는 거죠? 돕스가 일부러 당신과 그자를 겨루게 하는 거 아닐까요?” 팩스턴은 뒤로 기대앉았다. 바 뒤의 거울을 쳐다봤다. “잘 모르겠어요. 아니, 왜 그가 그러겠어요?” 지니아가 목소리를 낮췄다. “전통적인 학대자의 전술이에요. 그의 애정을 얻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게끔 하는 거죠.” -본문 중에서

무엇보다 팩스턴이 클라우드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클라우드 안에서의 삶이 바깥 삶보다 낫다는 것이고,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지니아라는 여성 때문이다. 팩스턴이 클라우드에서 만난 지니아는 전직 교사였으나 연방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결국 일을 그만두고 클라우드에 입사 지원을 하게 되었다. 클라우드에 고용되고 마더클라우드 시설로 향하는 버스에서 만난 두 사람은 즉시 사랑에 빠져 잠자리까지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팩스턴이 모르는 것이 있다면, 지니아는 사실 전직 교사가 아니라 클라우드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고용된 기업 스파이라는 것이다. 지금 그녀의 임무는 녹색 에너지 정책으로 엄청난 면세 혜택을 누리는 클라우드의 불법 에너지 자원을 찾아내는 것이다.

클라우드가 면세 혜택을 누리는 이유 중 하나는 회사의 녹색 정책 때문이었다. 그토록 막대한 세금 혜택을 받으려면, 이 회사는 정부가 지정한 에너지 기준을 충족해야 했다. 그러니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면, 즉 이 부지의 기반 시설이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기에 충분치 않다면, 클라우드는 뭔가 다른 것을 사용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모르긴 해도 아마 녹색은 아닐 것이다. 다시 말해 그들이 수백만, 어쩌면 수십억을 잃을 수도 있음을 의미했다. -본문 중에서

채용 알고리듬을 파악하려는 노력에도 창고에서 물류 운반 일을 할당받은 그녀는 임무 수행을 위해 보안요원의 접속 권한이 필요하기에 팩스턴을 이용하기로 마음먹는데…….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이 있는 곳’ 클라우드에 저마다 다른 목적을 갖고 입사한 두 사람은 과연 자신들이 원하던 바를 구할 수 있을까?

종이책 회원 리뷰 (42건)

[리뷰] 웨어하우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로얄 달*****0 | 2021.09.23

『웨어하우스』는 깁슨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컴퓨팅회사 '마더클라우드' 라는 거대 공간을 배경으로, 드론 택배가 현실화 된 세계를 그린다. 그런데 드론 택배가 현실화 된 세계는 정말 좋을까? 필자는 도서의 표지를 처음 마주했을 때 기대감이 들었다. 뭔가 환상적인 느낌을 받았달까, 하지만 기대감은 곧 두려움으로 쉽게 변하였다.

 

클라우드에 입사한 지니아는 필요한 몇 가지 상품을 주문을 하게 되는데, 다음날 작업장을 다녀와 보니, 지니아가 주문한 상품이 책상 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방 문 앞도 아닌 방안 책상 위.. 그녀의 방엔 그 누구도 침입한 흔적이 없었다. 그게 뭐 대수냐며, 그러니까 드론 택배지 하며 어떤 이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없는 내 공간에 낯선 침입자 드론이 물건만 놓고 갔는지, 아니면 내 공간 구석구석을 찍으며 갔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공간의 주인이 있을 때 들어온 드론은 경계 대상이 아닐 수 있지만, 없을때 들어 온 드론은 그저 침입자일 뿐이다. 즉 경계해야하는 대상이다.

 

필자를 두렵게 만든데에는 드론 택배 뿐만 아니었다. 클라우드에 입사하게 되면 받는 클라우드 밴드 또한 그랬다. 드론 택배와 클라우드 밴드. 이 두 가지를 마주하는 순간 필자는 조지오웰의 <1984>와 크리스티나 달처의 <그리고 여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 이 두 개의 소설 그리고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떠올랐다.

 

<1984> 텔레스크린, <그리고 여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 카운터, <멋진 신세계> 소마와 같은것들은 『웨어하우스』에서 클라우드 밴드, 오블리비언과 같은 것들로 대체되었을 뿐 다른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해당 도서들을 떠올린 점이 틀리지 않았다는 듯,  조지오엘의 <1984>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더불어 <화씨451>, <시녀이야기> 등은 본문에서 함께 언급된다. 해당 도서들이 언급된 부분은 팩스턴과 지니아가 (릭이 연루된) 사건을 조용히 해결하기로 하고 얻게된 당일치기 여행에서 저항군 엠버를 만나는 부분에서다. 필자의 경우 <화씨451>과 <시녀이야기>는 아직 접해보지 못했는데, 시간이 허락한다면, 아니 시간을 내어서 <시녀이야기>는 추후 <증인들>과 함께 읽어볼 계획이다.

 

다시 『웨어하우스』로 넘어가려한다. 추가적으로 '마더 클라우드'에 대해 설명하자면, 마더클라우드에서는 맡은 일에 따라 작업 의상으로 입는 폴로 셔츠의 색이 다르다. 그것은 곧 계급을 의미했다. 돕스는 폴로셔츠를 평등의 체계라 말하고, 깁슨은 마더클라우드에 계급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했지만, 폴로셔츠는 평등할 수 없는 계급 그 자체였다.

 

빨간색은 물건을 옮기는 사람, 일종의 주문처리 센터, 주황색은 드론을 다루는 사람, 노란색은 음식서비스 혹은 청소를 하는 사람, 녹색과 흰색은 관리자, 파란색은 보안요원 이다. 이렇게 보니 무지개 색이 떠오른다. '무지개 색은 일곱가지 색이어야 하잖아요!'  한다면.. 무지개는 나라마다 색깔이 다르다고 간략히 말씀드리고 싶다. 가령, 미국은 남색을 뺀 6개의 색을 무지개라고 한다. (무지개 하니 떠오르는게 있다. 책과 관련없는 TMI인데, 몽골어로 한국을 솔롱고스라 한다는데, 이게 또 뜻이 '무지개의 나라' 라고 한다. 어쩐지 예쁜말같아 좋다.)

 

앞서 말한 셔츠의 색 이외에도 소설의 끝무렵에 지니아라는 인물이 클라우드 버거의 진실을 알게될 때 쯤엔 분홍색 폴로셔츠가 등장한다. 분홍색 셔츠의 경우, 폐가물 가공 직원을 뜻한다. 만약 비위가 약한 분들이라면 지니아가 클라우드 버거의 진실을 알게 될때 쯤, 햄버거가 싫어지거나, 그 진실을 알린 지니아가 조금은 원망스럽거나 할지도 모르겠다. '모르면 약인데, 지니아 때문에 병'이 되어버렸다며말이다. 필자는 지니아가 원망스럽기 보단 햄버거가 조금 더 싫어졌다. 

 

무지개 색으로 계급이 나뉘어진 뒤, 클라우드 밴드를 받게 되는데, 이때 클라우드 밴드는 그 셔츠의 계급에 따라 적용된 것으로 차이가 발생한다. 차이라 함은 이동 할 수 있는 구역에 대한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동할 수 있는 구역이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내 사람들은 모두 잠 잘때 이외에는 항상 밴드를 착용해야한다.

 

클라우드 밴드 없이는 어디도 갈 수가 없다. 방문 앞도 나가선 안된다. 행여 클라우드 밴드를 빼놓고 자신의 룸에서 나간다거나, 자신이 출입 불가능한 구역으로 들어간다면 관리자가 찾아와, 규칙을 어긴것에 대한 경고성 스트라이크를 부여한다. 길을 잘못들었다고 변명할 수 조차 없다. 가야할 곳을 입력하게 되면 클라우드 밴드는 무섭도록 친절하게 가는 방향을 알려준다. 어느 방향으로 가서 어떤 트램을 타야하는지, 그 트램에서 내리면 어느 곳에 그 장소가 있는지 말이다.

 

클라우드 밴드에는 각자의 등급이 별로 되어 있는데, 규칙을 어겨 받은 스트라이크가 누적되어, 별이 1개~2개가 되면 '컷 데이'를 통해 해고되며 해고되면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클라우드 업체 그 어느곳도 들어갈 수가 없게 된다. 즉 생계가 막혀버리는 것이다.

 

클라우드가 아닌 곳에서 다른 일을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클라우드 밖은 전혀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클라우드 밖 상황을 짧게 묘사하자면 마치 영화 <가려진 시간> 속 성민이 갇혔던, '멈춰진 공간'과 같았다. 하지만 이를 클라우드 안에선 알 수가 없다. 전혀 다른 세계, 다른 시공간에 있는 것 처럼말이다. 반면, 클라우드 밴드에서 나타내는 별 갯수가 다섯개가 되면 승진 가능한데, 승진을 하면 입고 있는 폴로셔츠의 색이 바뀔 수도 있다.  폴로셔츠의 색이 바뀌면 대우 또한 달라진다.

 

필자는 『웨어하우스』를 읽어가며, 마더클라우드가 마치 거대 감옥과 같다고 느껴졌다. 관리자들은 마치 교도관 같았고, 관리자와 보안요원 이외의 클라우드 직원들은 교도소 안 죄수들 같았다. 폴로셔츠가 그들을 그렇게 나뉘었다면, 클라우드 밴드는 그들을 관리 감독하고, 권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도구같았다고 할까?

겉보기엔 교도소와 달리, 클라우드 안 세상은 불가능한 것이 없어 보이고, 자유롭게 사람들이 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의 일상은 대부분 작업장에서의 일 아니면 룸에서의 잠이어야했다.아파도 병원을 가면 손해였다. 비싸기도 하고, 일을 못해서 별 갯수가 줄어들면 줄 수록 '켓 데이; 때 해고 위험은 높아졌다. 그렇다면 화장실은 어떨까? 화장실 또한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쉬는시간 재빨리 다녀와야했고, 작업시간에 화장실을 다녀오면 별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었다. 그렇다고 쉬는 시간이 긴것도 아니었다. 아주 짧게 할당되어 있었다. 

 

화장실 이야기를 하니 얼마 전 뉴스에서 본 배달원 분들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모 배달업체에서, 배달 기시님이 휴식버튼을 누르고 화장실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그 기사님의 등급을 2등급으로 하락시키고  배달 업무를 줄였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교통사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쉬었던 기사님의 등급도 하락시켜 논란이 났었다. 논란이 일자 해당 배달업체는 AI 핑계를 되는데, 이는 마치 클라우드 업체의 창시자 깁슨이 '시장이 선택한 것'이라고 말한 것과 흡사한 느낌이 들었고, 배달 기사님들의 모습은 클라우드 속 지니아의 모습과 다르게 보이지 않았다. 

 

클라우드 직원들에게 부여되는 별 1~5개는 승진에서 해고까지 대우가 달라진다. 클라우드 처럼 언급된 배달업체 또한 배달기사님들을 1등급에서 5등급으로 분류하고 1등급 배달기사님에게 배달 업무를 우선 배정하고, 2등급만 되어도 배달 업부를 배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배달 기사님 말씀으론 한단계만 하락해도 수입 차이가 많이 생긴다고 한다.) 

 

철저한 시스템 아래 개인의 인권과 자유는 거의 억압되고 사라진 상태.... 지니아의 모습과 뉴스에 실린 배달 기사님들의 통해 필자는 디지털의 발전이 민주주의의 발전보다는 퇴보에 이용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고 두려웠다.

 

그래도 도서 『웨어하우스』와 달리 조금은 희망적인 것이 있다. 마더클라우드 속 인물들이 대부분은 학습된 무기력에 빠진듯 현재 처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편리함에 중독되어 아무것도 문제 삼지 않는 것과 달리, 현재 우리는 레이카슨과 지니아그리고 엠버처럼 문제점을 문제 삼는다는 것이다. 

 

『웨어하우스』 는 디지털 전체주의의 위협에서 우리는 얼마나 안전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된 도서다. 그리고 과연 돕스, 다코타, 팩스턴 이라는 인물들들과 달리 가까운 미래에도 지니아와 엠버처럼, 레이 카슨처럼 저항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필자 스스로에게 던지도록 한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확신할 수 없는 필자에게 지니아는 팩스턴에게 말하듯, 필자에게 답을 던져 주었다. '기억해요. 자유는 당신이 포기하기 전까지만 당신 것이에요'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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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하트 [웨어하우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크***스 | 2021.08.09

깁슨.
드론 택배 업체 "클라우드"의 창업자인 깁슨은 췌장암 4기에 접어들었다. 의사는 그에게 생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일선에서 물러나 아내 몰리와 함께 여행을 떠나 마더클라우드를 가능한 한 많이 돌아보고 직원들을 만나보기로 결정한다. 자신의 뒤를 이어 CEO가 될 사람을 지목하는 건 조금 미뤄둔다.

팩스턴.
그는 버스에서 내린 뒤 뙤약볕을 오랫동안 걸어 황량한 마을에 있는 클라우드에 도착한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클라우드 채용 면접을 보기 위해서였다. 다행히 그는 정원 안에 들었고, 나눠준 태블릿 화면 속 질문들에 나름의 거짓말을 섞어 대답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합격 통보를 받고 다른 합격자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기숙사로 향한다.
비좁은 기숙사에 도착한 그는 물건을 옮기는 피커인 빨간색 폴로셔츠가 있기를 바랐지만, 그토록 원하지 않았던 보안요원의 파란색 폴로셔츠가 놓여있는 걸 본다.

지니아.
그녀는 자신이 합격하리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기숙사로 가는 동안 클라우드에서 해야 할 일에 대해 생각해 보려는데 면접장에서 만난 남자가 말을 걸며 곁에 앉았다. 함께 일하는 사람과 어느 정도의 교류는 해도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든 그녀는 자신이 이곳에 오기 전에 어떤 일을 했는지 거짓말로 적당히 둘러대며 그와 대화를 나누었다.
모든 직원이 다 착용해야 하는 클라우드밴드를 뚫고 어떻게 임무를 달성할지 생각하던 지니아는 자신의 방에서 기술직의 갈색 셔츠가 아닌 상품 담당인 빨간 셔츠를 발견한다.



"이곳에 있으면 마치 다른 행성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예를 들어, 우린 심지어 여기서 걸어 나갈 수도 없잖아요. 간다고 해도 어딜 가겠어요? 문명의 흔적을 발견하기도 전에 탈수로 죽고 말걸요." p.204



드론으로 택배를 배달한다는 소설의 설정은 현실에서 상용될 예정이라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아직은 도입되지 않은 시스템이지만 머지않아 드론으로 택배를 받아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물건을 택배로 주문하느냐에 따라 조금 불안하기도 할 테지만 말이다.
소설 속의 드론 택배라는 설정만 보면 너무나 편한 시스템이라 여길 수 있겠지만, 모든 물건을 택배로 주문하고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게 된 이유가 있었다. 초반부터 내내 언급된 "블랙프라이데이 대학살"이었다. 이 사건이 어떻게, 왜 벌어졌는지, 그 사건이 어떤 것이었는지 밝히진 않았지만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거의 모든 제품을 가장 큰 폭으로 세일하는 기간인데, 이 기간에는 상품들이 동이 나고 때로는 폭력 사태도 일어나기도 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이 기간에 벌어진 대학살이라는 끔찍한 사건으로 인해 사람들은 더 이상 물건을 사기 위해 가까운 가게에도 나가지 않게 되었다. 소비자의 집 앞에 안전하게 물건을 배달해 주는 시스템으로 인해 클라우드는 점점 더 커져만 갔고, 독점 기업의 형태가 됐다. 물건뿐만이 아니라 일자리 면에서도 클라우드가 아니면 사람들은 안전하지 않은 일을 찾아 헤매야만 했다.

클라우드를 배경으로 죽어가는 CEO 깁슨, 과거 클라우드에 발명품을 납품하려다 망하고 직원으로 일하게 된 팩스턴, 사주를 받아 일하는 기업 스파이 지니아의 시점을 오가면서 소설이 진행됐다. 숙식을 제공하는 클라우드가 주요 배경이긴 했으나 인물과 상황 위주로 전개됐다.
클라우드 때문에 망한 남자와 클라우드를 망하게 하려는 여자의 만남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이해심이 생기고 현실에 안주하게 되는 모습을 보였다. 팩스턴이나 지니아나 원하는 일을 할 수 없었고, 클라우드에서 지내는 동안 어마어마한 제약이 있었는데도 바깥보다 여기가 훨씬 낫다는 생각을 조금은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외로운 생활을 하는 동안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이 되어주면서 마음이 풀어지기도 했다. 비밀스러운 임무를 짊어진 지니아보다 팩스턴이 그녀를 더욱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었다. 그래서 후반으로 가면서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될 팩스턴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예측할 수 없기도 했다.



"전에 미국의 평균 주간 근무 시간이 몇 시간이었는지 알아? 40시간.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쉬었지. 그리고 연장 근무 수당도 받았어. 건강보험은 급여에 포함됐었고. 그거 알아? 보수는 기이한 신용 시스템이 아닌 돈으로 받았어. 집도 소유했었지. 일과 별개의 삶도 유지했었어. 그런데 지금은 어때? 당신들은 일회용품을 포장하는 일회용품이나 다름없어." p.394

"우리가 여기서 누리는 게 완벽하지 않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그래도 나쁘진 않잖아요? 우리에겐 직업이 있어요." p.445




소설이 중반 이후 후반으로 향해 가면서 클라우드 내의 시스템에 대한 의문점이 드러났다. "오블리비언"이라 불리는 마약 유통이라든지, 생체 반응을 통해 움직이는 클라우드밴드 외에 여러 부분에 대한 비밀도 하나둘씩 밝혀졌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지니아가 끼니를 때울 때마다 찾아갔던 클라우드 버거였다. 내가 먹은 것도 아닌데 헛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그게 사람이 할 짓인가 싶었다. 그리고 전체주의를 다룬 책들은 유통이 안 되거나 어렵다는 점 또한 클라우드의 비밀이었다.
미국 전역에 자리 잡고 있는 클라우드는 단순한 기업이 아니라 비유하자면 <1984>의 빅브라더와 같았다. 하나의 기업이 장악한 시장으로 인해 세뇌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그래도 희망을 기대할 수 있을 결말로 끝나서 다행이었다.

이런 소설이 새로 나오면 조지 오웰이나 올더스 헉슬리, 마거릿 애트우드의 소설처럼 디스토피아 걸작에 비견된다고 의례 홍보되는 것 같다. 그러나 어느 정도 흥미진진하긴 했지만 거기까지의 반열에는 절대 오를 수 없는 소설이었다. 무난하게 읽긴 했는데, 유명한 소설과 비교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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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웨어하우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j*****e | 2021.04.05

-가상의 현실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판타지 소설이나 SF소설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표지 이벤트때부터 왠지 눈길이 가던 웨어하우스는 읽으면 읽을수록 이것이 과연 소설일까 싶은 마음이 더 커져갔다.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더욱 업그레이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싶었기 때문이다.

일자리 부족과 주택난등 현실성이 매우 짙은 웨어하우스는 두려움과 무서움이 공존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설인 것 같다.

 

-주어진 임무를 감추고 잠입에 성공한 지니아와 무기력과 마지막이라는 심정속에 미지의 결심을 갖고 클라우드에 취업한 팩스턴’...

마지막 생을 앞두고 있는 깁슨의 독백같은 블로그의 글등은 영화를 만들지 않을 수 없을 흥미진진한 내용의 연속이다.

 

P104~P105

솔직히 클라우드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했을지 모르겠어요.”

교과서를 제시간에 받지 못했다면 중간고사를 아예 치르지 못했을거예요.”

우리동네에는 서점도, 도서관도 없어요. 클라우드가 아니었다면, 난 책이라고는 한 권도 갖지 못했을거예요.”

난 근래 들어서는 가게까지 가는 것도 힘들어요. 고마워요 클라우드.”

 

-사람들의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클라우드를 광고하는 동영상만으로도 얼마만큼 생활속의 큰 존재가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지니아팩스턴두 주인공의 여러 가지 일련의 사건사고들 보다 클라우드가 주는 임팩트는 내게 큰 쇼크와 같은 느낌이었다.

공감이 가면서도 두려운 느낌.

웨어하우스를 다 읽고 난 내게는 주인공들의 사랑이야기보다, 그 속에서 일어나는 사고들보다 편리함이 주는 인간적인 부분의 말살을 보여주는 소설속의 현실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재와 다름이 없다고 생각됐다.

웨어하우스는 소설일까 

왠지 예지록을 읽었다는 느낌이다.

소설이 아니다.

우리의 미래다.

굉장히 큰 쇼크였던가 보다.

너무나 재미있게 본 SF소설 웨어하우스

영화화 확정이 됐다고 하는데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꼭 볼 것이다.

오늘은 현재가 아니고 과거가 되어가고 있는 것 이라고 한다.

우리의 현재가 과거가 되고 있고, ‘웨어하우스가 우리의 미래가 되고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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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541건)

웨어하우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2.10.27
찬사가 많은 책이어서 궁금했다. SF스릴러라는 장르도 재밌을 거 같았고, 미래 사회에 대한 예견 같다고도 해서 읽었다. 꽤 두꺼운 책인데 솔직히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멀지 않은 미래, '클라우드'라는 회사는 최첨단 드론으로 물품을 배달하는 거대 회사다. 택배회사?라고 하기엔 이 회사는 나라의 모든 경제를 쥐고 흔드는 하나의 국가 같다.
셔츠 색깔로 일하는 사람들을 구분하고, 클라우드 기숙사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클라우드 버거를 먹고, 클라우드 밴드(시계)를 차고 일을 하기 때문에 모든 직원의 동선이 환하게 드러나는 유토피아인지 감옥인지 헷갈리는 회사.

이곳에 고객의 의뢰를 받고 이 회사를 파헤치려 일부러 잠입한 '지니아'와 어쩔수 없이 취업을 해야만 하는 '팩스턴'이 입사한다. 지니아는 팩스턴을 이용해서 회사의 핵심부로 접근을 하는데...

통제와 탐욕으로 시스템화 된 거대 조직의 미래 사회는 많이 봐서 기시감이 있지만 이 책은 지구 온난화, 실업난, 총기 사건 등으로 지구가 황폐해지자 거대 유통회사가 세계를 주무르게 된다는 설정이다. 설득력도 있고 실제로 책내용과 비슷한 일이 일어나기도 해서 흥미롭기는 한데 조금 지루하다. 스릴을 느끼기엔 묘사가 너무 많아서 늘어지는 게 좀 아쉽다. 중반을 지나서야 책장이 좀 넘어갔다는... 어떻게 끝까지 읽기는 했는데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올해 최고의 책이라는 홍보문구에 속은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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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l*z | 2022.03.22

페이백으로 읽게 된 작품이지만 재미있게 읽었어요.

미래의 새로운 시스템들이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작용을 하게 될지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었고

지금도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사는 시민으로서

어떤 사회가 좋을지도 괜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입사했지만 서로 다른 결과를 가지고 입사해 만나게 되는 두 인물의 교차선이 흥미로웠어요

우리는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어하는데 막상 책 속의 대기업인 클라우드에 입사해

이 회사에서 흘러가는 인물들의 삶을 지켜보는 관찰자로서 답답한 부분이 아무래도 없을 수 없었네요

책속의 인물들이라도 낭만적인 엔딩이었다면 어떨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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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텔* | 2022.03.21

페이백에 떠서 우연히 본 작품인데, 소개글이 인상적이었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구매했다. 머지않을 미래에 언젠가는 상용화 될 듯한 드론을 소재로 한 글인데, 이걸 사용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거대 기업 클라우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겉만 보면 누구나 입사하지 않을 수 없는 곳 같지만, 실제로 벌어지는 일들은 전혀 아니었다. 스릴러인걸 알고 봤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 번에 끝까지 읽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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