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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의 과학공부

김상욱 | 동아시아 | 2016년 7월 6일 한줄평 총점 9.8 (5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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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과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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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철학하는 과학자, 양자역학 시인
김상욱 교수의 “과학 인문학”

과학적 발상과 인문학적 통찰의 만남
이제는 과학이 인문학이다!

21세기, 왜 과학은 교양이라 불리는가?

‘인간과 세계’에 대한 담론은 20세기 중반까지 철학과 문학이, 20세기 후반에 사회과학이 담당했다면, 21세기에 들어서는 과학이 가장 ‘유의미한 틀’과 통찰의 기반이 되었다.

이는 합리적 사고에 입각한 정밀한 분석과 검증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유하겠다는 약속이다. 따라서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발전하는 과학기술의 지식과 함께 그 방법적 태도를 지향하여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겠다는 인식의 변화이기도 하다.

과학이 교양인 시대, 가장 뛰어난 교양을 갖춘 과학자의 글을 통해 합리적으로 세상을 보는 방법을 공부해본다.

김상욱 교수는 과학과 인문학의 중간에서 그 경계를 흐트러뜨리려 한다. 냉철한 과학자의 두뇌로 뜨겁게 삶을 마주하는 김상욱 이야말로 다가올 ‘과학 인문학’ 시대의 첫 번째 안내자이다. 양쪽 모두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음은 물론이고, 부지런하게 새로운 것을 배우는 학자로서, 배운 것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의 기질을 둘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물의 이치’라는 ‘물리’의 정의에 따르듯 ‘물리학자’ 김상욱은 빈틈없는 시선으로 문학, 사회, 역사, 정치, 윤리 등 세상의 모든 것을 파고든다. 책을 읽는 내내 “어떤 철학을 가지고 어떤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함께 고민하는 사회 일원으로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안내하는 안내자로서 자기 역할을 다 하는 것이다. 『김상욱의 과학공부』라는 제목은 이 질문에서 탄생한다. 유쾌하게, 때로는 심도 있게 ‘과학공부’를 해보자.

목차

추천의 글
과학과 인문학은 교양 앞에 평등한가?
제1장. 과학으로 낯설게 하기
하루
우리에게 잉여를 허하라
공작새의 화려한 꼬리 같은 삶
세상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스마트폰과 빅뱅
누구를 위하여 역사는 배우나
우주의 침묵
기계들의 미래
행복지수 보존법칙
교육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다
미분의 철학
1990년, 그 여학생
달은 낙하하고 있다
하수구 속 호랑이굴
제2장. 대한민국 방정식
카나리아의 죽음
상아탑 위 바벨탑
공부의 신
실탄이 장전된 총
문지기들의 천국
증거 없이 결론 없다
추상이 우리를 죽이기 시작할 때
넉대와 독버섯
영웅 없는 위기
과학은 국정화를 싫어해
사과의 물리학
부재의 실재
제3장. 나는 과학자다
나는 과학자다
양자역학? 그게 뭐예요?
운동을 시작하는 방법
전어와 노벨상
137분의 1
아주 작은 자
시간의 본질
『쿼런틴』은 어디까지 구라인가
신은 주사위를 던진다
양자역학의 양자택일
제4장. 물리의 인문학
상상력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칸딘스키를 이해한다는 것
카오스의 아름다움
『레 미제라블』의 엔트로피
춤, 운동, 상대론, 양자역학
빛의 희로애락
우주의 시
기계가 거부하는 날
자유의지의 물리학
상상력을 상상하며
후기

저자 소개 (1명)

저 : 김상욱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예술을 사랑하고 미술관을 즐겨 찾는 ‘다정한 물리학자’. 카이스트에서 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원, 도쿄대학교와 인스부르크대학교 방문교수 등을 역임했다. 주로 양자과학, 정보물리를 연구하며 70여 편의 SCI 논문을 게재했다. tvN [알쓸신잡 시즌 3], [금요일 금요일 밤에] 등에 출연했고, [동아일보], [경향신문] 등에 연재를 했으며,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APCTP의 과학문화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과학을 매개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저서로 『김상욱의 양자 공부』, 『떨림과 울림』, 『김상욱의 과학 공부』 등이 있다.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예술을 사랑하고 미술관을 즐겨 찾는 ‘다정한 물리학자’. 카이스트에서 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원, 도쿄대학교와 인스부르크대학교 방문교수 등을 역임했다. 주로 양자과학, 정보물리를 연구하며 70여 편의 SCI 논문을 게재했다. tvN [알쓸신잡 시즌 3], [금요일 금요일 밤에] 등에 출연했고, [동아일보], [경향신문] 등에 연재를 했으며,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APCTP의 과학문화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과학을 매개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저서로 『김상욱의 양자 공부』, 『떨림과 울림』, 『김상욱의 과학 공부』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최근에 유전자변형식품(GMO)의 반대운동을 전개하는 그린피스에 대해 노벨상 수상자 107명이 반대운동을 그만하라는 공개서한을 보내 화제가 되었다. 그린피스의 “GMO가 자연으로 퍼지게 되면 유전조작종이 없었던 기존의 환경을 오염시키고, 미래세대에게 예측할 수 없고 통제 불가능한 상황을 넘겨줄 수 있다”라는 논리는 매우 타당해 보이는데 ‘자연’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과학자들은 왜 반론을 제기하는 것일까?
우선 과학자들은 ‘위해하다’는 가설을 검증하고 설명하는데 아직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즉 우리가 오랫동안 습득해왔던 직관적 경험과 상식일 뿐, 과학적 사고에 의한 증명이 아니라 가설일 뿐이라는 주장인 것이다. 아울러 과학의 역사, 즉 생명의 진화는 끊임없이 유전자를 변형해 온 역사이며 그것이 ‘비자연적’ 일이라 단정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21세기의 과학기술의 발전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고 이는 인간과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렇지만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은 오랫동안 인문학 중심의 태도를 가졌던 우리에게 너무나 생소한 상황이 되었다. 우선 과학기술에 대한 지식이 너무 부족하고 이를 통한 사유를 연습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천안함, 광우병, 메르스, 가습기 살균제, 세월호, 원자력발전소, 4대강은 우리 사회를 휩쓸었던 이슈들이다. 이는 단순한 사회적 문제를 넘어 객관적이고 과학적 지식과 분석과 해결방법이 필요한 문제들이었다. 그러나 시민들은 물론, 컨트롤 타워를 지휘해야 하는 공직자들조차 과학적 소양이 부족해 정치적·사회적으로 휘둘리고, 객관적 증거 없이 사건의 가해자 및 피해자가 되는 일을 우리는 종종 보아왔다.
인공지능 관련 이슈, 생명 윤리의 문제, 그리고 환경 파괴에 대한 논란도 21세기를 살아가며 과학적 사고를 배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마디로 과학은 이미 상식이 된 것이다.

과학공부는 철학공부이다! 지식은 덤이고 끝에는 질문이 남는다.
수식이 아니라 말로 된 과학책은 인문학의 토대이다.

책은 이런 의도와 목적으로 쓰여 졌다. 과학 지식 자체를 심층적으로 습득하는 위해 다시 교과서를 꺼내 ‘공식들’과 ‘법칙들’을 외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과학이라는 ‘시스템’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것, 즉 ‘과학적 사고방식’이다. 그리고 ‘과학적 사고방식’은 곧 철학이고 인문학이다.
철학자 들뢰즈는 철학이 “자유로운 인간의 모습을 만드는 것” 이라고 했다. 세상이라는 자연은 그저 법칙에 따라 움직일 뿐이다. 인간을 자유롭지 못하게 만들고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상상으로 만들어진 신화(神話)와 공포(恐怖)인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과학에 의한 설명은 종교와 경험 상식이 말해주는 지혜와 충돌하기도 한다. 신화와 공포를 걷어내고, 자연 그대로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며 자연을 이해하는 것을 우리는 과학이라고 부른다. 다시 들뢰즈를 상기한다면, 이렇게 철학은 과학이 되고 과학은 철학이 되는 것이다. ‘과학으로 생각하는 것’은 만들어진 신화와 공포를 거부하고, 자유로운 인간의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철학하는 것’이 된다.

과학을 배우려면 다른 책을 보고,
과학으로 통찰하려면 이 책을 봐야 한다.
책이 말하는 과학공부란 태도이자 방법이다.

과학은 결국 인간과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따라서 ‘과학적인 것’은 ‘인간적인 것’, ‘비과학적인 것’은 ‘비인간적인 것’이다. 과학은 더 이상 지식에 국한되지 않는다. 과학은 합리적으로 세상을 보는 방법이고, 그 속에서 세상의 모든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는 것이다. 이것이 김상욱이 말하는, 너무도 간결하고 명확한 과학적 사고방식이다.
과학을 기술적 측면으로만 본다면 과학은 사고방식이 될 수 없으며, 인문학과 함께 갈 수 없다. 과학 기술에 실제 세상에 적용될 때, 종종 인문학이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 방법으로서 역할을 한다. 마찬가지로 정치, 사회, 문화가 갖는 문제에 과학이 해결 방법으로 관여할 수 있어야 한다. 과학과 인문학을 같은 출발선 위에 둘 때, 과학과 인문학이 함께할 수 있는 것이다.
과학적 영감에서 철학적 통찰을 이끌어내고, 과학에서 삶의 해답을 찾는 것. 우리가 사는 세상과 맞닿아 있는 과학을 가까이하는 것. 과학과 인문학이 소통하는 것. 이것이 앞으로의 인문학이자, 과학을 포함한 진정한 인문학이 될 것이다.

상식적인 사회를 위한 물리학자의 외침
과학으로 생각하라!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에 새로운 지식이 합류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상대성이론이나 양자역학과 같은 일반 상식에서 어긋나는 과학은 일반인들에게 이해하기 힘든 존재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인간의 상상과 감정, 무지(無智)는 세상을 똑바로 보는 것을 방해한다. 『김상욱의 과학공부』 제1장 “과학으로 낯설게 하기”에서는 세상을 낯설게 보고 다르게 보는 방법을 훈련하며 과학적 사고방식으로 첫걸음을 내딛는다.

제2장 “대한민국 방정식”에서는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신화와 공포를 파헤친다. 앞서 말했듯이 ‘비과학적인 것’은 ‘비인간적인 것’이다. 과학이 이런 비인간적인 사실들에 눈감는다면 과학은 더 이상 철학이 아니다.
우리는 ‘어둠’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어둠은 빛의 부재(不在)일 뿐이다. 빛의 부재가 어둠이라는 실재(實在)가 되듯이, 사회를 향해 침묵하고 의로운 행위를 하지 않는 것도 불의(不義)라는 실재가 되어 돌아다니게 된다.

그렇다면 과학자는 과학적 사고방식을 통해 어떻게 세상을 보는가? 제3장 “나는 과학자다”는 과학자가 정치나 권력, 경제로부터의 유혹을 내던지며 던지는 선언이다. 끊임없이 “나는 과학자인가?” 하고 물으며 비과학적인 논리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경계하는 모습은 신념을 가진 철학자와도 같다.

물리학은 인문학의 질문에 어떻게 답할까? 인간의, 인간에 대한, 인간을 위한 탐구로서 과학은 언제나 인문학과 접점을 가지고 있었다. 제4장 “물리의 인문학”에서 물리학자 김상욱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인류의 본질적 질문에 ‘우주’로 답한다.
우주의 모든 운동을 설명하는 뉴턴의 운동방정식(F=ma)은 단 네 개의 글자로 이루어진 우주의 시(詩)이다. 우주는 먼 과거나 먼 미래를 내다보지 않고, 자신의 바로 앞에 놓인 관계만을 생각하며 법칙에 따라 나아간다. 그러면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사람도 눈앞의 일을 향해 정확히 한 걸음을 내디딜 때 우주의 법칙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단단한 인문 교양에 뿌리 내린 비판적 지성.
‘과학 인문학’ 시대를 이끄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의 과학 공부란?

지적 호기심과 인문학적 통찰을 수준 높은 유머와 명쾌한 문장으로.
쉬운 글로 과학을 쓰는 것이야말로 인문학의 토대이다. 과학과 인문학 사이의 벽을 허물어주기 때문이다. 김상욱 교수는 ‘양자역학을 가장 쉽게 설명하는 사람’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의 이전 저작들을 보면, 자칫 어려워질 수 있는 과학적 지식을 매우 간결하고 정돈된 글로 풀어내는 것을 볼 수 있다. 리처드 파인먼조차 “완벽히 이해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말한 양자역학을 쉽게 풀어쓰듯이 세상 물정을 명확한 시선으로 해부한다.
이렇게 그가 오롯이 과학자의 눈으로, 과학을 토대로 쓴 글 속에 철학이 있고 인문학이 있다. 김상욱 교수는 책에서 스스로 “철학의 원전조차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다”라고 말하지만, 인간과 세상을 알고자 하는 것은 과학자와 철학자의 교집합이다. 그렇기에 ‘제대로’ 과학을 하고 과학을 사랑하는 김상욱 교수의 글에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고, 자연스레 인문학적 통찰이 담기게 되는 것이다. 좋은 과학자도 많고 좋은 글쟁이도 많지만, 이 둘을 겸하는 사람은 드물다. 더욱이 과학과 인문, 양면의 통찰을 쉽고도 진하게 담는 이는 더 귀하다.

과학이 교양인 시대, 가장 뛰어난 교양을 갖춘 과학자의 글을 통해 합리적으로 세상을 보는 방법을 공부해본다.
김상욱 교수는 과학과 인문학의 중간에서 그 경계를 흐트러뜨리려 한다. 냉철한 과학자의 두뇌로 뜨겁게 삶을 마주하는 김상욱 이야말로 다가올 ‘과학 인문학’ 시대의 첫 번째 안내자이다. 양쪽 모두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음은 물론이고, 부지런하게 새로운 것을 배우는 학자로서, 배운 것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의 기질을 둘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물의 이치’라는 ‘물리’의 정의에 따르듯 ‘물리학자’ 김상욱은 빈틈없는 시선으로 문학, 사회, 역사, 정치, 윤리 등 세상의 모든 것을 파고든다. 책을 읽는 내내 “어떤 철학을 가지고 어떤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함께 고민하는 사회 일원으로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안내하는 안내자로서 자기 역할을 다 하는 것이다. 『김상욱의 과학공부』라는 제목은 이 질문에서 탄생한다. 유쾌하게, 때로는 심도 있게 ‘과학공부’를 해보자.

종이책 회원 리뷰 (28건)

포토리뷰 [책 추천] 김상욱의 과학공부 서평 (유 퀴즈 온 더 블럭 161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a***m | 2022.08.14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거의 매 화 챙겨보는 예능인데요, 얼마 전 161화에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출연했습니다. 김상욱 교수의 책은 전부터 읽어야겠다 생각을 하고 서점에서 만지작거렸었는데, 요즘 도서관에서 도저히 빌릴 수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더라고요.

 그의 최근 저서인 『떨림과 울림』, 『김상욱의 양자 공부』는 아무래도 나~중에 읽어야지 싶습니다. 그런데 도서관에 책이 한 권 더 있더라고요?

 바로 이 책 『김상욱의 과학공부』입니다. 책의 2/3 가량을 읽는 동안 정말 너무 재밌어서 감탄을 했습니다.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재밌었던 책, 『김상욱의 과학공부』 서평 작성해 보겠습니다.

요즘 뭔가를 보다 보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양자역학, 그만큼 양자역학에 기본을 둔 물질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는 것일 텐데요. 김상욱 교수는 얘기합니다. 양자역학이 없다면 이 공간에서 없애야 할 물건들이 많다고. 유재석 씨가 묻습니다. 그럼 도대체 양자역학이 뭡니까?

 




 

 교수란 참 어려운 사람이죠. 따뜻한 물리학자로 알려져 있는 김상욱 교수도 프로그램을 보는 동안 그렇게 보였습니다. 특히 저처럼 2년간 교수님들 옆에서 추가로 공부를 더 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더 '교수'라는 직업을 어렵게 느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양자역학이 뭐냐는 유재석 씨의 질문에 1분 버전과 3분 버전으로 대답하는 김상욱 교수의 대답은 감히 흠을 잡을 수가 없었어요. 어차피 양자역학의 정의를 '제대로' 내린다는 것이 저는 뭔지 모르니까요.

 

그런데 대답을 듣는 유재석 씨와 조세호 씨의 태도는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물론 방송이니 그랬을 테지만, 그들이라서가 아니라 우리가 과학에 대해 얘기할 때 대부분의 사람은 "어후~" 식의 진저리 혹은 "오~" 식의 공허한 동경을 표현합니다. 덮어놓고 그건 어렵다는 식의 반응이 태반이죠.

기자들이 과학자를 찾아오면, 질문은 대개 비슷한 요청으로 시작된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과학 기사의 주된 독자가 초등학생일 리는 없다. 이런 요청에는 독자들의 과학지식 수준이 초등학생 정도일 거라는 가정이 깔려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다른 분야에 대한 취재를 할 때에도 기자들이 이런 요청을 하는지 궁금하다.

『김상욱의 과학공부』 「과학과 인문학은 교양 앞에 평등한가?」 p.11

 학자의 말은 당연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우리 사회는,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은 좀 더 어려운 기술이 탄생하는 방향으로 진화합니다. 더 어려운 기술일수록 우리의 수고로움을 더는 방향으로 삶을 더 쉽게 만들어 주기 때문인데요. 주변에서 많이 들려오는 것도, 그만큼 고도화된 기술이 우리 주변을 풍요롭게 한 덕입니다.

김상욱 교수는 '오늘날 우리 사회를 가장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과학 기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우리 주변에 이렇게 가까이 와 있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덮어놓고 모르쇠 하는 것이, 일부 과학자와 기술자의 소유물로 놔두는 것이 이로운 일일까요?

『로미오와 줄리엣』의 작가를 아시나요? (중략) "처음 듣는 책인데요"라고 답했다가는 사람들이 무식한 당신을 슬금슬금 피해 갈지도 모른다. "열역학 제2법칙을 아시나요?"라는 질문에는 사뭇 다른 반응이 나온다. 사람들은 오히려 질문자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볼 것이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는 교양이지만, '열역학 제2법칙'은 교양이 아닌 걸까? 물리학자가 보기에 이 두 질문의 중요도는 비슷하다. 열역학 제2법칙은 시간이 왜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지 설명해 주는 법칙이기 때문이다. 죽은 로미오를 끌어안고 절규하는 줄리엣도 동의할 거다.

『김상욱의 과학공부』 「과학과 인문학은 교양 앞에 평등한가?」 p.11

 너무 극단적으로 바라보긴 했습니다만, 뭐 대단한 공부를 하자는 건 아닙니다. 우리가 하루 중 가장 많이 들여다보는 전자기기인 스마트폰에는 많은 반도체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 반도체는 전자와 반전자(홀)이 움직이는 양자역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물질입니다.

 파란색 LED를 개발한 일본의 학자는 2014년에 노벨물리학 상을 받았습니다. 빨간색과 초록색 LED는 이미 개발된 상태였지만 파란색 LED가 개발됨으로써 빛의 3원색으로 드디어 백색 LED를 만들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거 몰라도 스마트폰과 TV 시청에 큰 관계는 없지만, 그렇게 따지면 외국 고전 작가의 이름도, 우세당의 정치 전략도, 미술사의 흐름도 다 몰라도 살아갈 수 있는 건 똑같죠.

과학자는 가을 전어를 먹으면서 노벨 물리학상과 올해의 물리학 이슈를 떠올리더군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왜 있을까요? 배울 것이 참 많은, 의지만 있으면 배울 수 있는 책과 영상인 널린 이 시대라서 갖추어야 할 교양 수준도 높아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상욱 교수는 '과학은 이 시대에 반드시 알아야 할 교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문학도, 미술, 음악, 정치, 역사도 다 그렇습니다. 저도 부족한 분야가 많습니다. 아니요 오히려 제대로 알고 있는 게 없다고 말하는 게 맞을 것 같네요. 그렇지만 한 학문에 대해 무조건 모르쇠 하지는 않습니다. 과학을 교양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셨다면, 보니안의 올해 최고로 재밌게 읽은 책, 한 번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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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김상욱의 과학공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m******r | 2022.04.27

방송에서 뵐 때마다 어려운 과학을 정말 재미있게 설명해주신다고 느꼈다. 이 나이에 새삼스레 무슨 공부를 해볼 작정으로 책을 구매하기 보다는 세상을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을 알면 주변이 달라 보이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물론 책의 모든 부분이 이해하기 쉬운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딱딱한 과학책보다는 몰입도가 높다.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소장하고 여러번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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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과학은 원래 재미있는 과목이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고*마 | 2021.09.01

학창시절의 나는 수포자이자 물포자였다. 당시의 나는 과학은 딱딱하고 지루한 과목이었고, 그래서 더더욱 흥미를 가질 수 없었다. 하지만 김상욱 교수님의 과학 서적을 읽어보면 과학은 참 따뜻하고 다정한 과목이란 걸 느꼈다. 여전히 양자역학이라는 개념은 나에게 어려운 존재이지만 그래도 과학이라는 분야에 흥미를 조금은 붙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과학x철학의 조합으로 하나의 시선이 아닌 여러 방향의 시선으로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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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0건)

구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s********2 | 2022.04.21

알쓸신잡 클립을 보다가 김상욱 교수님 담화력에 굉장히 매료되었고, 많은 유투브 클립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분이 쓰신 책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문과러인 저는 그나마 쉬워 보이는 책인 이 책을 사게 되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습니다. 교수님의 장점은 과학을 과학처럼 표현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페이지를 넘길수록 양자역학 늪에 빠져 머리가 핑핑 돌때도 있었지만, 제 인생에서 과학이라는 과목이 재미있구나라고 느끼게 해준 책입니다. 철학적인 요소가 다분히 들어가서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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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의 과학공부
내용 평점1점   편집/디자인 평점1점 | 하* | 2022.02.24

 

 

내가 읽은 버젼은 2016년도 책이다.

과학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정치 이야기로 간다. 좌파쪽 느낌으로 정치색이 맞지 않으면 불쾌할 수 있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한다.

것도 양자물리학 단어로 이번에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건가? 기대하게 하고 낚은 거 같은 느낌이다.

 

과학이야기보다 그냥 에세이?느낌이었다. 별로 과학 이야기가 체계적으로 들어가 있지도, 독자가 새로운 걸 그렇게 알게 되는 거 같은 느낌이 들지 않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신 거 같은 느낌의 책이었다.

 

*위 글은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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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초****히 | 2019.05.08


양자역학이 궁금했다. 여러 책을 시도했다. 어려웠다. 더 쉽고 재밌고 잘 설명한 책은 없을까. 찾았다. 알쓸신잡에 양자역학 박사가 나온다고 했다. 봤다. 김상욱 교수님 말을 조리있게 잘하셨다. 저 분이라면!! 하는 기대감에 샀다. 좋았다. 조금 이해했다. 지금은 또 까먹었지만.. 양자역학 이야기도 재밌었지만 작가분의 사상이라고 해야할지 , 과학과 인문학을 대하는 태도가 좋았다. 자신은 과학이야기를 했는데 사람들이 저자에게 철학적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철학이 뭔데 싶어서 철학책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 그게 보인다. 과학이 최고다 라고도 하지 않고 인문학이 최고다 하지도 않는 그런 태도가 필요한 요즘이라고 본다. 그런 시류에 잘 맞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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