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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국가와 젠더의 경계를 넘는 아이돌,
저항하고 소비하는 팬덤,
친밀성을 파는 엔터 산업.
‘아이돌과 함께 변화를 꿈꾸는 팬’은 가능한가?


이제 아이돌은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어떤 것이 되어 있다. 우리의 감정, 섹슈얼리티, 그리고 욕망은 이미 아이돌을 매개로 생산되고 조정된다. 이 고도화된 유기체 상품에 대해 대중을 현혹하는 헛것이라고 폄하하거나 공허한 내면을 지닌 소수만의 향유물이라고 외면할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이돌은 현재 우리가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문화가 아니고 가장 중요한 문화도 아니지만, 우리 삶의 기반인 유희와 정치와 윤리를 (재)규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면해야 하는 것이 되었다.

어제의 아이돌이 오늘의 아이돌이 아니듯, 아이돌을 둘러싼 환경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BTS를 대표로 하는 케이팝 아이돌은 국가와 젠더의 경계를 넘어선 지 오래며, 아이돌과 팬덤은 성공이라는 공통 목표를 향해 열정적·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육성·관리하는 것을 규율화함으로써 결국은 자본-산업과 공모한다. 한편으로는 소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저항하는 팬덤, 콘텐츠를 넘어 친밀성을 파는 엔터 산업이 등장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차별과 자본에 맞서 ‘아이돌과 함께 변화를 꿈꾸는 팬’은 가능할까? ‘페미돌로지(Femi-dology)’는 페미니스트의 시각에서 분석하는 아이돌로지(Idology)라는 뜻이다. 이 책을 쓴 13명의 페미니스트에게서 그 가능성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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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펴내며

1부 불타오르는 한류

1장 미디어와 팬덤의 담론 전쟁 / 이지행
2장 초국적 한류와 걸그룹 노동 / 류진희
3장 탄광과 클럽 / 김주희

2부 트랜스하는 케이팝, 퀴어링하는 젠더

4장 무해한 오빠에서 의리 있는 남자로 / 허윤
5장 청춘의 퀴어링, 글로벌 대중문화의 꿈 / 미쉘 조
6장 동아시아 베어 남성 댄스 팀의 걸그룹 커버댄스 / 김경태

3부 친밀성을 살게요

7장 “항상 함께할 거예요”의 이면 / 장지현
8장 저항하는 팬덤과 소비자-팬덤의 모순적 공존 / 김수아
9장 아이돌의 자필 사과문: 소비하는 팬덤, 소진되는 팬심 / 강은교

4부 여덕, 팬덤 그리고 코로나19

10장 다시 만나는 여덕, 소녀시대 GL 팬픽 / 고윤경
11장 미스/터트롯과 여성/중년 팬덤의 탄생 / 장민지
12장 코로나19 이후의 팬덤 / 신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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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3명)

저 : 김수아 (金秀娥)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의 언론정보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부교수로 언론정보학과 · 여성학 협동과정에서 가르치고 있다. 대중문화와 팬덤, 페미니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온라인상의 여성혐오 표현」, 「온라인 커뮤니티와 남성·약자 서사 구축: ‘여성혐오’ 및 성차별 사건 관련 게시판 토론의 담론 분석을 중심으로」(공저), 「온라인 피해 경험을 통해 본 성적 대상화와 온라인 성폭력 문제」(공저) 등의 논문을 썼다. 『지금 여기 힙합』, 『문화연구의 렌즈로 대중문화를 읽다』, 『페미니즘 교실』, 『핵심 이슈로 보는 미디어와 젠...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의 언론정보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부교수로 언론정보학과 · 여성학 협동과정에서 가르치고 있다. 대중문화와 팬덤, 페미니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온라인상의 여성혐오 표현」, 「온라인 커뮤니티와 남성·약자 서사 구축: ‘여성혐오’ 및 성차별 사건 관련 게시판 토론의 담론 분석을 중심으로」(공저), 「온라인 피해 경험을 통해 본 성적 대상화와 온라인 성폭력 문제」(공저) 등의 논문을 썼다. 『지금 여기 힙합』, 『문화연구의 렌즈로 대중문화를 읽다』, 『페미니즘 교실』, 『핵심 이슈로 보는 미디어와 젠더』, 『모두를 위한 성평등 공부』, 『미투가 있다/잇다』 등 여러 책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안전하게 로그아웃』을 썼다.
저 : 강은교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동료들과 함께 페미니스트 연구 웹진 『Fwd』를 꾸려 가고 있다. 전기가오리에서 펴내는 ‘스탠포드 철학백과의 항목들’ 중 페미니즘 항목 여럿을 번역했고, 「한국 SF와 페미니즘의 동시대적 조우」, 「케이팝K-pop 아이돌의 자필 사과문」 등의 글을 썼다. 공부와 취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고민 중이다.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동료들과 함께 페미니스트 연구 웹진 『Fwd』를 꾸려 가고 있다. 전기가오리에서 펴내는 ‘스탠포드 철학백과의 항목들’ 중 페미니즘 항목 여럿을 번역했고, 「한국 SF와 페미니즘의 동시대적 조우」, 「케이팝K-pop 아이돌의 자필 사과문」 등의 글을 썼다. 공부와 취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고민 중이다.
저 : 김주희
<뉴 래디컬 리뷰>편집위원. 여성주의 정치경제학 연구자. 여성의 성차화된 몸과 역할을 자원 삼아 작동하는 자본주의 정치경제 시스템에 대해 연구해오고 있으며, 특히 성차를 고안하는 주요 메커니즘으로서의 성산업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티켓다방’ 영업에 관한 연구로 여성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여성단체에서 활동하며 기지촌 여성들을 만나왔다. 성매매 산업의 금융화에 관한 논문으로 여성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강대학교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차미리사교양대학 교수이자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운영위원이다. 박사학위논문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우수학위논... <뉴 래디컬 리뷰>편집위원. 여성주의 정치경제학 연구자. 여성의 성차화된 몸과 역할을 자원 삼아 작동하는 자본주의 정치경제 시스템에 대해 연구해오고 있으며, 특히 성차를 고안하는 주요 메커니즘으로서의 성산업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티켓다방’ 영업에 관한 연구로 여성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여성단체에서 활동하며 기지촌 여성들을 만나왔다. 성매매 산업의 금융화에 관한 논문으로 여성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강대학교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차미리사교양대학 교수이자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운영위원이다. 박사학위논문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우수학위논문상을, 「한국 성매매 산업 내 ‘부채 관계’의 정치경제학」이라는 논문으로 한국여성학회 학술논문상을 수상했다. 함께 쓴 책으로 『더 나은 논쟁을 할 권리』, 『페미니스트 타임워프』, 『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 등이 있다.
저 : 신윤희
방송 문화 전반에 관심을 갖던 중 프로젝트 그룹으로 인해 팬덤 문화에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을 포착했다. 새로운 3세대 팬덤을 다룬 연구로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워너원의 팬으로서 팬덤 문화를 관찰했고, 20명의 팬들을 약 1년간 심층 인터뷰했다. 사람들의 취향,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 방송 문화 전반에 관심을 갖던 중 프로젝트 그룹으로 인해 팬덤 문화에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을 포착했다. 새로운 3세대 팬덤을 다룬 연구로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워너원의 팬으로서 팬덤 문화를 관찰했고, 20명의 팬들을 약 1년간 심층 인터뷰했다. 사람들의 취향,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
저 : 이지행 (Jeeheng Lee)
미디어 문화 연구자. 중앙대학교 공연영상창작학부 강사이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이학사, 미국의 칼아츠대학원에서 영화연출로 예술학 석사,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화이론으로 영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초빙교수, 한남대학교 멀티미디어 학부 전임강사, 연세대학교 강사 등을 지냈다. 박사학위논문은 “파국과 영화: 21세기 영화에 나타난 파국의 감정구조”(2015)다. 포스트휴먼, 영상문화와 현대성의 관계, 뉴미디어 시대의 대중문화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미디어 문화 연구자. 중앙대학교 공연영상창작학부 강사이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이학사, 미국의 칼아츠대학원에서 영화연출로 예술학 석사,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화이론으로 영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초빙교수, 한남대학교 멀티미디어 학부 전임강사, 연세대학교 강사 등을 지냈다. 박사학위논문은 “파국과 영화: 21세기 영화에 나타난 파국의 감정구조”(2015)다. 포스트휴먼, 영상문화와 현대성의 관계, 뉴미디어 시대의 대중문화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 : 장민지
부산에서 태어나 20년을 살았다. 대학 진학을 위해 서울로 홀로 이주해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상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콘텐츠진흥원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나주로 옮겨 갔고, 5년간 서울과 나주를 오가며 살았다. 지금은 경남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마산에 거주하고 있다. 내 이름으로 된 집은 없지만 내가 살았던 모든 장소가 집이었고, 또 집이 아니었다. 벽돌로 쌓은 집은 없었을지라도 홈home페이지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과 연결되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경계 지어진) 공간에 친... 부산에서 태어나 20년을 살았다. 대학 진학을 위해 서울로 홀로 이주해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상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콘텐츠진흥원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나주로 옮겨 갔고, 5년간 서울과 나주를 오가며 살았다. 지금은 경남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마산에 거주하고 있다. 내 이름으로 된 집은 없지만 내가 살았던 모든 장소가 집이었고, 또 집이 아니었다. 벽돌로 쌓은 집은 없었을지라도 홈home페이지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과 연결되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경계 지어진) 공간에 친밀감을 쌓아가면서 집이 꼭 물리적 건축물이라는 형태로만 존재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집이 누구에게나 같은 방식으로 경험되는 건 아니라는 사실도. 미디어를 통해 생성되는 친밀성과 장소감에 계속 관심을 두게 되는 건 그 때문일 것이다.
저 : 고윤경
서울대학교 여성학협동과정 석사. 학위논문으로 「탈주와 저항: 한강의 『채식주의자』에 나타난 여성의 ‘되기’」(2019)를 썼다. 경계를 넘는 다양한 여성 서사들에 관심이 있다. 서울대학교 여성학협동과정 석사. 학위논문으로 「탈주와 저항: 한강의 『채식주의자』에 나타난 여성의 ‘되기’」(2019)를 썼다. 경계를 넘는 다양한 여성 서사들에 관심이 있다.
저 : 미쉘 조
토론토대학교 동아시아학과 조교수. 『Genre Worlds: Global Forms and Millennial South Korean Cinema』(근간) 토론토대학교 동아시아학과 조교수. 『Genre Worlds: Global Forms and Millennial South Korean Cinema』(근간)
저 : 김경태
퀴어 문화 연구자. 중앙대학교 영상예술학 박사. 『한국퀴어영화사』(공저) 퀴어 문화 연구자. 중앙대학교 영상예술학 박사. 『한국퀴어영화사』(공저)
저 : 장지현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석사. 「3세대 아이돌 산업의 친밀성 구조」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석사. 「3세대 아이돌 산업의 친밀성 구조」
기획 : 류진희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국 ‘위안부’ 문제연구소 전략사업팀 팀장. 성균관대 동아시아학과에서 한국문학을 전공했다. 탈식민 서사, 장르, 매체를 횡단하는 여성들의 목소리에 관심 있다.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소녀들>, <그런 남자는 없다>,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 등을 같이 썼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국 ‘위안부’ 문제연구소 전략사업팀 팀장. 성균관대 동아시아학과에서 한국문학을 전공했다. 탈식민 서사, 장르, 매체를 횡단하는 여성들의 목소리에 관심 있다.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소녀들>, <그런 남자는 없다>,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 등을 같이 썼다.
기획 : 허윤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 및 동 대학원에서 한국 현대소설을 공부했다. 「‘딸바보’ 시대의 여성혐오」, 「냉전 아시아적 질서와 1950년대 한국의 여성혐오」, 「1950년대 퀴어 장과 법의 접속」 등의 논문과 『1950년대 한국소설의 남성 젠더 수행성』(단독, 2018) 『그런 남자는 없다』(오월의봄, 공저, 2017),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 (민음사, 공저,2018), 『일탈』(2015) 등의 역서가 있다. 현재 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교 교수이다.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 및 동 대학원에서 한국 현대소설을 공부했다. 「‘딸바보’ 시대의 여성혐오」, 「냉전 아시아적 질서와 1950년대 한국의 여성혐오」, 「1950년대 퀴어 장과 법의 접속」 등의 논문과 『1950년대 한국소설의 남성 젠더 수행성』(단독, 2018) 『그런 남자는 없다』(오월의봄, 공저, 2017),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 (민음사, 공저,2018), 『일탈』(2015) 등의 역서가 있다. 현재 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교 교수이다.
기획 : 백문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직하면서 영상이론, 식민성, 남성성, 동물 등의 주제를 연구하고 있고 연구하려고 한다. 한때 여자 귀신에 폭 빠져서 《월하의 여곡성》을 썼고, 식민지 영화를 공부하면서 《임화의 영화》 《조선영화란 하오》 《할리우드와 조선영화》 등의 책을 만들었으며, 한반도에 수입, 개봉된 외화와 영화이론 자료를 정리 중이기도 하다. 《카메라 폴리티카》 《모더니티와 시각의 헤게모니》를 번역했는데, ‘이론’과 ‘아시아’를 맞세워보는 또 다른 번역도 해보려 한다. 한국영상문화센터(KOVIC)와 젠더연구소 언저리에서 만난 사람들과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직하면서 영상이론, 식민성, 남성성, 동물 등의 주제를 연구하고 있고 연구하려고 한다. 한때 여자 귀신에 폭 빠져서 《월하의 여곡성》을 썼고, 식민지 영화를 공부하면서 《임화의 영화》 《조선영화란 하오》 《할리우드와 조선영화》 등의 책을 만들었으며, 한반도에 수입, 개봉된 외화와 영화이론 자료를 정리 중이기도 하다. 《카메라 폴리티카》 《모더니티와 시각의 헤게모니》를 번역했는데, ‘이론’과 ‘아시아’를 맞세워보는 또 다른 번역도 해보려 한다. 한국영상문화센터(KOVIC)와 젠더연구소 언저리에서 만난 사람들과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

출판사 리뷰

페미돌로지(Femi-dology) : 아이돌 문화의 젠더를 묻다

‘페미돌로지(Femi-dology)’는 페미니스트의 시각에서 분석하는 아이돌로지(Idology)라는 뜻으로, 이 책의 기획자들(류진희, 백문임, 허윤)이 만든 조어다. ‘아이돌로지’는 2016년 아이돌 연감을 기획, 출간한 아이돌 음악 전문 웹진 『아이돌로지』에서 따온 것으로, ‘아이돌학(學)’ 혹은 ‘아이돌 연구’를 말한다. 이 책은 저자들이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진행한 컬로퀴엄 ‘페미돌로지: 아이돌 문화의 젠더를 말하다’의 결과물이다.
이제 아이돌은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어떤 것이 되어 있다. 우리의 감정, 섹슈얼리티, 그리고 욕망은 이미 아이돌을 매개로 생산되고 조정된다. 이 고도화된 유기체 상품에 대해 대중을 현혹하는 헛것이라고 폄하하거나 공허한 내면을 지닌 소수만의 향유물이라고 외면할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이돌은 현재 우리가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문화가 아니고 가장 중요한 문화도 아니지만, 우리 삶의 기반인 유희와 정치와 윤리를 (재)규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면해야 하는 것이 되었다.

특히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아이돌 문화의 가장 중요한 축인 여성 팬덤 안에서 이런저런 자성과 비판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은 정교한 페미돌로지 담론을 요청하고 있다. “페미니스트 팬”이라는 얼핏 모순적인 자의식이 등장한 것도 여성 팬덤과 남성 아이돌로 대표 재현되는 아이돌 문화가 여성혐오를 재생산하는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는 성찰이 공론화되었기 때문이다. 이때 탈덕도 하지 않고 “경계 감찰”로 서로를 공격하지 않으면서 여전히 아이돌과 교감하는 팬덤은 가능할까?

변화하는 아이돌과 팬덤,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
‘아이들과 함께 변화를 꿈꾸는 팬’은 가능한가?


어제의 아이돌이 오늘의 아이돌이 아니듯, 아이돌을 둘러싼 환경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BTS를 대표로 하는 케이팝 아이돌은 국가와 젠더의 경계를 넘어선 지 오래며, 아이돌과 팬덤은 성공이라는 공통 목표를 향해 열정적·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육성·관리하는 것을 규율화함으로써 결국은 자본-산업과 공모한다. 한편으로는 소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저항하는 팬덤, 콘텐츠를 넘어 친밀성을 파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등장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차별과 자본에 맞서 ‘아이돌과 함께 변화를 꿈꾸는 팬’은 가능할까?

이 책에 실린 글 대부분은 아이돌 연구가 사실은 팬(덤) 연구라는 점에 주목해 그 역능(力能)과 더불어 모순과 착종을 분석하고 있다. 우선 류진희의 「2장 초국적 한류와 걸그룹 노동」은 초국적 한류에서 유독 걸그룹에게 엄격하게 적용되는 민족국가적 정체성의 규율을 지적하는 한편, 1990년대 이후 대중문화의 주역으로서 걸그룹과 여성 팬이 동시대의 여성 청년으로 함께 성장해 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김수아의 「8장 저항하는 팬덤과 소비자-팬덤의 모순적 공존」은 팬이 소비자 정체성을 더 강하게 내면화할 때 일어나는 산업과의 공모관계에 초점을 맞추면서, 아이돌과 팬이 공통적으로 “같은 것”을 바라고 있다는 공동체성 자체에 문제를 제기한다. 이때 ‘같은 것’은 능력과 경쟁에 기반을 둔 신자유주의적 성공이다. 아이돌과 팬덤은 성공이라는 공통 목표를 향해 열정적,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육성, 관리하는 것을 규율화함으로써 결국은 자본-산업과 공모한다.

장지현의 「7장 “항상 함께할 거에요”의 이면」 역시 아이돌과 팬의 관계에 기반이 되는 친밀성이 오늘날 어떻게 아이돌 산업의 원동력이자 산업 전체를 작동시키는 기제가 되었는가를 분석한다. 과거와 비교할 때 팬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훨씬 많은 콘텐츠를 통해 아이돌과 친밀성을 느낄 기회가 많아졌지만, 역설적이게도 팬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내는 창작물은 매니지먼트사의 승인을 받지 못하는 ‘비공식’이란 낙인이 찍혀 정당성을 상실하게 되었다.

한편 소비자로서 팬덤의 파워와 자가당착을 동시에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로 강은교는 「9장 아이돌의 자필 사과문: 소비하는 팬덤, 소진되는 팬심」에서 ‘자필 사과문’을 분석한다. 낭만주의적 “진정성”의 이상과 신자유주의적 노동윤리인 “성실함”이 결합한 손글씨 사과문은 팬덤의 행위성을 증대시키기도 하지만, 소비자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팬덤 역량을 축소할 위험도 내포한다.

소녀시대 GL 팬픽, 미스/터트롯 :
이성애적 욕망을 거스르는 팬덤의 탄생


한국 아이돌 시스템은 이성애적 욕망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것을 거스르는 팬덤의 양상은 도도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초국적 한류 팬덤과 조우할 때 상당한 가시성을 획득한다. 우선 오랫동안 터부시되었지만 여성 아이돌 팬덤의 핵심을 구성하고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온 여덕(여성 아이돌의 여성 팬)이 있다.

고윤경의 「10장 다시 만나는 여덕, 소녀시대 GL 팬픽」은 2010년대 이후 SNS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적극적이고 집단적으로 나타난 여덕에 주목해 이들이 생산하고 향유하는 GL(Girls’ Love) 팬픽을 통해 여성 간 사랑, 즉 레즈비어니즘(lesbianism)에 대한 호기심과 판타지를 분석한다. 여기에서 예컨대 소녀시대와 같은 대표적 여성 아이돌의 팬픽은 “여성을 대상화하는 남성 중심적 이성애 질서에 자의식을 갖는 인물로 여성 스타들을 등장시킨다. 그리고 이들에게 레즈비어니즘을 통한 성적 쾌락과 오르가슴을 예비”한다는 점에서 성적 차이를 발굴하고 생산하는 창의적인 서사 놀이가 된다.

또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악 장르가 된 트로트의 여성/중년 팬덤은 과거 비주류였던 음악과 팬덤의 부상을 보여준다. 장민지의 「11장 미스/터트롯과 여성/중년 팬덤의 탄생」은 그 분기점이 된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중심으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포맷과 채널 브랜드(TV조선)의 주요 시청자층 공략이 어떻게 ‘어머님’이라 불리는 팬들의 적극적 팬 수행성과 맞물리는가를 분석한다.

박재범, 동아시아 베어 남성 댄스 팀 :
초국적 한류의 해외 팬덤이 케이팝을 소비하는 다른 방식


허윤과 김경태는 초국적 한류의 해외 팬덤이 어떻게 한국 내에서와는 다른 방식으로 케이팝 문화를 향휴하는가를 분석한다. 허윤은 「4장 무해한 오빠에서 의리 있는 남자로」에서 해외 팬에게 케이팝이 구현하는 아시아 남성의 신체가 퀴어한 것, 즉 서구의 헤게모니적 남성성에 대한 도전이나 승리로 받아들여지는 것과 달리 한국의 맥락에서는 케이팝 규범성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색다른 연출과 퍼포먼스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남성성을 기획, 실험해 볼 수 있는 케이팝 장(場) 안에서 퀴어함은 곧 헤게모니”이기 때문이다. 허윤은 한국의 강고한 민족주의와 호모포비아를 건드려서 비난받았다가 다시 가장으로서 책임감과 동료에 대한 의리, 자수성가의 진정성 등 한국의 남성성 규범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모습을 통해 성공적으로 복귀한 박재범의 사례에 주목한다.

해외 팬 가운데 동아시아 게이 남성들에 주목한 김경태의 「6장 동아시아 베어 남성 댄스 팀의 걸그룹 커버댄스」는 케이팝 걸그룹의 커버댄스를 통해 이들이 어떻게 이성애 규범적인 남성성의 프레임을 넘어설 뿐 아니라, 걸그룹에게 요구되는 “의무적 귀여움”(‘애교’라는 성애화된 귀여움)을 패러디하는가를 분석한다. 특히 탈성애적 존재로 낙인찍혔던 비만한 “베어(bear)” 남성들의 커버댄스는 원본을 완벽하게 복제하는 데 관심이 없는(실패를 의식하지 않는) 아이와 같은 천진난만한 이미지를 극대화하면서 “자연스러운 귀여움(돌봄 및 친밀성과 연동된)”을 내세운다. 김경태는 여기에서 “케이팝 걸그룹이 상징하는 신자유주의적 성공과 그것을 확대 재생산하는 진보적 역사에 제동을 걸며 대안적인 정치를 상상”하는 새로운 공간을 발견하고자 한다.

버닝썬 게이트 : 불타는 태양 아래 ‘살아있는 시신’의 경제

한편 한국 아이돌 문화의 가장 어두운 측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버닝썬 게이트’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김주희의 「3장 탄광과 클럽」은 버닝썬의 “얼굴마담”이라 자칭했던 승리의 “얼굴성(faciality)”이 여성 대중에의 폭력을 통한 치부(致富)를 보증하는 수단으로 활용된 이 사건의 정치경제를 분석한다. 김주희는 버닝썬의 실질적 운영회사인 전원산업이 정부의 석탄산업 육성 시기의 동원탄좌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탄광 산업이 어떻게 여성들의 성과 노동을 착취하면서 운영되었는지, 그리고 이후 호텔 유흥업으로 비즈니스의 중점을 옮겨가면서 고도성장기 기생관광 및 성매매 관광산업정책과 어떻게 연루되었는지를 추적한다. 이어 버닝썬 게이트를 계기로 강남 클럽 문화가 성별화된 대중 동원(테이블-고객-남성/플로어-미끼 상품-여성들)과 여성의 성을 매개로 한 폭력을 통해 구축되었음을 규명한다.

김주희는 버닝썬 게이트를 두고 “전원산업이라는 재벌 기업은 정치권과 결탁해 경제발전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탄광촌의 노동자 가족, 유흥업소 여성 등 먼저 희생당해도 괜찮은 존재를 앞세워 부를 축적했다. 그리고 마침내 2018년 글로벌 대중스타 승리의 얼굴을 안전장치로 내세워 여성 대중을 ‘죽일 권리’를 행사”한 것으로 정의한다. 그러면서 “승리의 얼굴은 21세기 한류 전성기의 새로운 광맥이 되어 한국 여성을 시신화하는 약탈 메커니즘으로 작동하고 있다. 여성들의 대규모 팬덤과 환호로 만들어진 승리의 얼굴성은 그를 둘러싼 여성들을 시신화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미래 가능성으로 계산되는 것이다. 아직 남아 있는 소수의 승리 팬들은 “위대한 개츠비의 삶을 꿈꾸었던 승리가 개츠비의 운명처럼 비극적인 상황을 맞이”한 것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개츠비를 신비롭게 만든 것은 개츠비 자신이 아니라, 그가 매일 밤 열었던 성대한 파티에 모여든 사람들이었음을 아직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 승리는 이 파티원들에게 성별 질서를 부여했고, 국적을 초월한 남성들의 엔터를 위해 여성을 미끼로 던졌다. 이 모든 파티를 설계한 전원산업은 또 다른 광맥을 찾느라 분주할 것이다“라고 일갈한다.

종이책 회원 리뷰 (10건)

페미니스트의 시선으로 보는 아이돌로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아*쏭 | 2023.01.24

휴덕은있어도 탈덕은 없다. 한평생 일명 잡덕으로 덕질을 하며 살아가는 이로, 이런 팬덤과 그 산업에대해 궁금하여 신청해보았고, 읽어보니 조금더 깊게 생각해 봐야할부분들이 많은것같다. 

가볍게 보기에는 머리가 아프다. 소논문 처럼 한 주제에 대해 조사하고 분석한 내용들을 서술하였다. 사용하는 단어들이 일반적인 단어들이 아니라 더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그렇게 읽다보니 3장 탄광과 클럽의 내용에서 충격을 받았다.  '버닝썬 게이트'라는 범죄가 일어났을때, 중심적인 연예인들에 대해서만 비난했지 그안의 내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관련된 전원산업이라는 기업도 그저 범죄라고 생각했지, 이범죄가 그들의 수익이라느 것도...

이부분은 아이돌과 그 팬덤의 내용보다도 범죄와 피해자의 여성에대해 더 집중이 되어있다. 눈쌀이 찌푸려지는 내용들을 담고있다. 기업이 초기부터 해왔던 일들이 너무 여성이라는 존재를 상품화시켰기에.

자신을 얼굴마담이라고 지칭한 승리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승리의 사업성을 높게 판단해 버닝썬에 투자"했다는 전원산업은 사실 승리의 사업성이 아니라 그 얼굴을 보고 모여든 대중들, 특히 여성의 몸을 거쳐 발생할 미래수익에 투자했다. -97p 

승리는 이 파티원들에게 성별의 질서를 부여했고, 국적을  초월한 남성들의 엔터를 위해 여성을 미끼로 던졌다. 이 모든 파티를 설계한 전원산업은 또 다른 광맥을 찾느라 분주할것이다. -99p

 7장의 "항상 함께할 거예요"의 이면은 팬과 그들을 통한 사업성을 이야기한다. md라고하는 굿즈산업에대해 이야기하고있는데, 여기서 

하이브의 의장인 방시혁이 언급한 것처럼 "팬들은 바보가 아니다".사용하기 불편하거나 "못생기게"디자인된 MD는 재고로 남는다 터무니없이 비싼것, 평상시 BTS의 행보와 그다지 연관 없는 것도 그렇다.  - 173p

종종 굿즈를 구매하는 이로 진심마음에 와닿는 말이다. 무작정 아이돌을 가지고 만들었다고해서 소비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과 연관이 있어야하며, 실사용이 가능하거나 또는 소장할 가치가 있어야한다. 매니저먼트나 브랜드에서 콜라 무분별하게 굿즈를 내는일들은 지양해야할것이다.

그밖에 팬덤에 대한 여러 관점과 그로인해 생겨난 팬픽등의 팬들의 활동들, 코로나이후의 팬덤의 방향과 산업의 내용들을 담고있다. 페미니스트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서 그런지, 내용들에 젠더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많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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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페미돌로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호* | 2022.08.26

페미돌로지 책에 대한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으니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피해주시길 ! 

 

한국의 k-pop산업과 이를 둘러싼 담론 등을 페미니즘적인 시각에서 분석한 책입니다. 다양한 저자들이 각각 주제를 맡아서 글을 쓰고 있고, 그 주제들이 전반적으로 흥미로워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k-pop이 서구에서는 게이팝이라고 불릴정도로 헤게모니적 남성성에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는 내용이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줄 쳐가며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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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아이돌과 팬덤의 또 다른 시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h******5 | 2022.06.10

나의 덕질의 역사도 근 20년이 넘어가기에 이 책은 아이돌 뿐만 아니라 아이돌을 좋아하고 그들에게 팬이라는 이름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모든 팬, 그리고 엔터 사업 종사자 들이 꼭 읽어야할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K를 붙여 생산해내고 있는 문화 예술 분야의 영향력이 세계를 뻗어나가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꼭 짚어봐야 하고 돌아봐야 할 문제들을 페미돌로지는 이야기 하고 있다.

그래서 모두가 공감했다면 자성하여 허울만 그럴싸한 관계가 아니라 정말 함께 걷는 동행자의 관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싶다.

우선 페미돌로지는 쉽지 않다. 일단 용어들에서 오는 딱딱함이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글들에 무게가 실리고 진정성이 느껴지고 진지해진다. 그리고 생각해보게 된다.

소위 팬질을 좀 해 본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특히 더 공감이 많이 갈 것 이라 생각한다. 

책의 모든 내용이 공감이 되었지만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내용이었던 BTS에 대한 서구 미디어의 왜곡 담론 사례와 그에 대항하는 BTS 팬덤의 대항담론적 실천 내용이 인상 깊었다.

BTS에 대한 서구 미디어의 왜곡 기사들을 보면서 2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는 그래미 시상식에서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보이는 인종차별, 백인 우월주위가 지금 이렇게 발전된 시대에도 없어지지 않는구나! 모든게 바뀌어가고 좀 더 좋은 사회를 외치면서 바꿔야 할 것은 안 바뀌고, 바뀌지 않아야 하는 것은 바뀌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씁쓸했다. 

이번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보면 모든 관계자들이 BTS의 수상을 예측했음에도 수상은 불발되었고 그들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배치하면서 그래미가 얻고자 했던 BTS를 이용한 그래미 시상식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과연 그래미가 공정한가? 라는 생각과 동시에 이제는 그래미의 안목에 BTS가 먼저 손절했으면 한다.

두 번째는 무플 보다는 악플이 낫다. 노이즈 마케팅도 마케팅이다 라는 말이 있다. 서구 미디어의 왜곡된 기사들로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갖고 알아봐준다면 땡큐지~ BTS를 알게되면 미디어의 기사들이 틀린 것은 자연스럽게 알게 될테니 말이다. 그리고 BTS가 이렇게 전 세계에서 관심을 갖고 주목할 만한 능력과 힘을 갖춘 아티스트가 되었다는 것에 뿌듯했다.

다음은 팬덤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팬→아이돌에게 

 

" 팬이 아이돌을 바라보는 도구적 시각이 존재한다. ' 아이돌은 그래서는 안 된다' 는 당위적 시각으로 눌러버리는 폭력적 방식의 의사소통이다." 

팬들에게 아이돌은 내 손으로 내가 키운 내 새끼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마치 부모가 애지중지 돈과 시간을 들어 키워놨더니 이제 다 컸다고 부모 곁을 떠나려고 해서 배은망덕 소리를 듣는... 내 새끼니깐 우리가 원하는 거 좋아하는 거 해줘야 해!! 

목숨 걸면 위험한 레이스를 펼치며 쫓는 사생팬들까지!! 연예인은 유명세라는 세금을 더 내야한다고 하는데 바로 그 유명세가 엄청나다고 한다. 

팬들도 나의 소유물이 아닌 나와 너의 존재로 따로 또 같이 라는 생각이 필요할 것 같다.

아이돌 → 팬에게

" 너한테 나는 어떤 존재?" " 밥 줄"


 

맞는 말이지 않나! 그들도 직업인인데... 그들에게 월급주는 사람이 팬들이 맞으니까!! 

하지만 우리도 다 알고 있으니 티 내지 않아야 한다. 여기에 공감한다. 아이돌이 직업인 이기는 하지만 의무적으로 때가 되어 주는 것 처럼은 하지 않아야 한다. 진정성은 말하지 않아도 알게되는 인간의 무서운 본능이기 때문이다. 

팬들도 아이돌들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우리가 정해놓은 규범을 벗어나면 아웃 시키는 심판이 아니라 아이돌들에게도 밥 줄이 아니라 숟가락과 젓가락 처럼 서로를 의지하고 지지하고 함께 있을 때 그 쓰임이 빛날 수 있는 관계였으면 한다.

서로가 서로를 소비하는 소비재로만 여기지 말고 선한 영향력을 주고 받고, 서로의 삶에 위안과 휴식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체험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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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1건)

구매 페미돌로지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와**글 | 2022.05.23

빨간소금에서 출간한  <페미돌로지> 리뷰입니다. 평소에 궁금했던 분야라서 눈에 들어왔던 책인데 마침 전자책으로 출간되어 있길래 리더기로 쉽게 읽을수 있었습니다. 김수아강은교김주희신윤희이지행 등등 13인의 저자가 쓴 것을 모아놓은 것이라 여러 관점을 볼수 있었습니다. 몇몇은 저와 시각이 달라서 비판적인 독서를 할수 있었습니다. 평소 연예계에 별로 관심이 없거나 아이돌 산업 혹은 덕질에 대해 흥미가 적다면 조금 읽기 힘들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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