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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러브

시마모토 리오 저/김난주 | 해냄 | 2019년 2월 15일 한줄평 총점 8.6 (6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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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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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화가인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엄마 사이에서
무엇 하나 부족한 것 없이 자라난 미모의 여대생이
어느 날 아버지를 죽인 살해범으로 검거된다!
제159회 일본 나오키상 수상작

17세에 데뷔해 군조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비상한 글재주를 보여 온 일본의 젊은 작가 시마모토 리오가 2018년 제159회 나오키상 수상작 『퍼스트 러브』로 한국 독자들과 다시 만난다. 등단 후 18년 동안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네 번, 나오키상 후보에 두 번 올랐던 작가가 순수문학이 아닌 엔터테인먼트적 장편 집필을 결심한 이후 발표한 이 소설로 나오키상을 거머쥐면서, 문학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가족이라는 이름 안에 숨겨진 폭력의 굴레와 억눌린 아픔을 그린 이 소설은 일본에서 12만 부를 돌파하고 문예지 [다빈치]의 2018년 소설부문 2위에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미모의 아나운서 지망생 칸나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충격적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1인칭 화자이자 임상 심리 전문가인 유키가 출판사로부터 사건의 논픽션 집필을 의뢰받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주인공은 피의자의 국선 변호인으로 시동생이자 오래전 친구 사이였던 가쇼가 선임됐음을 알게 되고,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기 위해 그와 함께 칸나의 과거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피의자 칸나는 시종일관 모호한 진술을 하며 사건의 전모를 미궁으로 빠뜨린다.

소설은 살인 사건을 추리하는 형태로 전개되지만 작품의 저변에는 등장인물들의 유년기 학대 경험과 치유, 첫사랑의 상흔이 깔려 있다. 유키와 가쇼는 저명한 화가인 아버지와 그림 속 소녀 같은 엄마 사이에서 성장하며 아름다운 외모로 데생 교실의 모델이 되곤 했던 칸나에게 밖으로 드러낼 수 없었던 마음의 상처가 있었음을 알아차린다. 칸나의 살인 동기를 찾기 위해 과거를 되짚어 갈수록 자신들의 아픈 기억이 이 사건에 중첩돼 있음을 깨닫는다. 칸나의 사건, 유키와 가쇼의 과거라는 두 개의 큰 줄기가 서로 교차하며 견고하게 연결되어 있어 소설의 결을 풍성하게 보여준다.

시마모토 리오는 소설의 인물들이 어린 시절에 겪었던 왜곡된 애정과 무책임한 방임을 살인 사건의 표면 위로 올리면서, 이들이 과거와의 진정한 화해로 나아가거나 또는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살인의 배경을 추리해 나가는 동시에 그 안에 내재된 가족 관계의 굴절된 형태를 벗겨내면서 소설의 후반부는 가까운 사람들에 의한 상처가 사실 얼마나 크고 잔혹한 것이었는지를 보여준다. 각자의 상처로 인해 가까워질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또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유키와 가쇼의 기억들도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섬세한 심리 묘사로 애틋하게 되살아난다.

여성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글쓰기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작가는 제목이자 주제이기도 한 ‘퍼스트 러브’에 다면적 해석을 열어놓음으로써 독자들에게 저마다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오랜 시간 품고 있던 상처와 비로소 마주하게 된 등장인물들이 자신을 되찾아가는 여정에 오르는 동안, 독자들은 당위적 사랑에 물음을 던지며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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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시마모토 리오 (Rio Shimamoto,しまもと りお,島本理生)
1983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일찍부터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비상한 글재주로 문단의 놀라움을 산 그는 현재 일본 문단을 이끌고 있는 젊은 작가 가운데 한 명이다. 17세 때 발표한 『실루엣』이 군조신인문학상 우수작으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2003년 『리틀 바이 리틀』로 최연소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같은 작품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사상 최연소로 수상했다. 다음 해인 2004년 『태어나는 숲』으로 또다시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2005년에는 이 책 『나라타주』로 제18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에 올랐다. 2007년 『Birthday』로 가와바타 야스... 1983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일찍부터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비상한 글재주로 문단의 놀라움을 산 그는 현재 일본 문단을 이끌고 있는 젊은 작가 가운데 한 명이다. 17세 때 발표한 『실루엣』이 군조신인문학상 우수작으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2003년 『리틀 바이 리틀』로 최연소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같은 작품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사상 최연소로 수상했다. 다음 해인 2004년 『태어나는 숲』으로 또다시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2005년에는 이 책 『나라타주』로 제18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에 올랐다. 2007년 『Birthday』로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후보, 2011년에는 『언더스탠드·메이비』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고, 2015년 『Red』로 시마세 연애문학상을, 2018년 『퍼스트 러브』로 제159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역 : 김난주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 및 베스트셀러 작품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퍼스트 러브』,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여름의 재단』,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 및 베스트셀러 작품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퍼스트 러브』,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여름의 재단』,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저물 듯 저물지 않는』, 『무코다 이발소』, 『목숨을 팝니다』, 『바다의 뚜껑』, 『겐지 이야기』, 『박사가 사랑한 수식』, 『가면 산장 살인 사건』,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100만 번 산 고양이』, 『우리 누나』, 『창가의 토토』, 『먼 북소리』, 『내 남자』, 『인어가 잠든 집』, 『살인의 문』, 『백야행』, 『기린의 날개』, 『다잉 아이』, 『오 해피 데이』,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태엽 감는 새 연대기 1,2,3』, 『서커스 나이트』, 『모래의 여자』, 『키친』, 『몬테로소의 분홍 벽』, 『다시, 만나다』, 『당신의 진짜 인생은』, 『 『아주 긴 변명』,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분신』, 『환야 1, 2』, 『독소 소설』, 『흑소 소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나오키상 심사평

절제미가 있고, 행간이 풍성하다고 느꼈다. 어둠을 조심스레 더듬고, 파헤치고, 그러다 보면 사람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진실에 손이 닿을지도 모른다는 쾌감이 있었다.
- 기타카타 겐조, 『영웅 삼국지』의 작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재능의 방울이 똑똑 떨어져 향기가 피어오르는 듯한 기분이었다.
- 아사다 지로, 『철도원』의 작가

가쇼와 가몬 형제의 관계는 잘 그려져 있고, 작가의 사정으로 인물을 움직이지 않은 점에 호감이 가서, 이 작품에 동그라미를 쳤다.
- 히가시노 게이고, 『용의자 X의 헌신』의 작가

이야기에 잠겼을 때 느낀 싸늘한 공포와 폐쇄감, 작중에서 밝혀지는 숨겨진 비밀에 대한 혐오감은 잊을 수 없다.
- 미야베 미유키, 『모방범』의 작가

작품의 테마, 구성, 전개, 각 등장인물의 존재감, 그리고 무엇보다 이 작가 특유의, 모든 단락에서 전해지는 서정성 있는 문장이 이번 후보작 중에서 발군이었다. 특히 주인공 마카베 유키의 내면에 숨어 있는 당혹감, 불안의 표현에 감탄했다.
- 이슈인 시즈카, 『초승달』의 작가

주요 등장인물

마카베 유키
임상심리사. 해외출장이 잦았던 아버지와 전업 주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밝게 자라왔다고 알았던 어느 날, 용납할 수 없는 아버지의 행적을 알게 되고 집을 떠나 홀로 살아왔다. 자신 때문에 전문 사진작가의 길을 포기한 남편 가몬의 전적인 외조를 받으며 직장 생활을 한다.

마카베 가몬
10년 전, 가쇼를 계기로 유키와 만나게 된 가몬은 유키에게 자신의 아이가 생긴 사실을 알게 된 후 보도사진가의 길을 접고 그녀와 결혼한다. 이후 결혼식 카메라맨으로 일하며 아들 마사치카를 키운다.

안노 가쇼
가몬의 이종사촌 동생이자 능력 있는 변호사. 대학 시절 유키를 만났고 연인인 듯 연인 아닌 사이로 친하게 지내며 형인 가몬의 사진 전시회를 유키에게 소개한다. 부모의 이혼으로 가몬의 부모에게 맡겨졌고 가몬과는 친형제 이상의 애정을 가지고 있다. 히지리야마 칸나의 국선 변호사로 선임된다.

히지리야마 칸나
아나운서 면접을 보던 중, 면접을 포기하고 아버지가 일하는 미술학교로 찾아가 아버지를 칼로 찔러 죽인 사건으로 재판에 서게 된 미모의 여대생. 살해 이유를 묻는 경찰에게 직접 알아보라는 알 수 없는 대답을 함으로써 사건을 미궁 속으로 몰아넣는다.

종이책 회원 리뷰 (52건)

파워문화리뷰 [서평]퍼스트 러브 - 시마모토 리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나* | 2022.10.05

미모의 여대생이 아버지를 죽인 범인으로 검거된다. 이 하나의 문장만으로 꽤 뜨거운 이슈몰이를 했던 책이었다. 나조차도 궁금해서 읽어볼까 하던 책이었다. 표지에서 얼굴의 반을 앞머리로 덮은 여자는 옆으로 누운 채로 해골에 손을 대고 있다. 표지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를 고통스럽게 한 건 아빠였으니까.

153p

 

직접적이고 자극적인 소재와는 다르게 이 사건은 스릴을 추구하기보다는 심리적인 면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건은 단 한번뿐 더이상의 사건을 벌어지지 않으며 그로 인한 범인도 없다. 사건도 범인도 이미 다 밝혀진 상황. 남은 것은 그녀가 왜 이런 일을 저질렀나 하는 것뿐이다. 표면적으로는 아버지가 자신이 아나운서가 되는 것을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미 면접을 보고 온 그날이다. 그날 그녀는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가서 화장실로 불러내고 가는 길에 산 칼로 아버지를 찔러 죽였다는 것이다. 

 

사람을 죽인다는 것이 그렇게 간단할까. 더군다나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아버지를 죽인다는 것이 매일 얼굴을 보고 오랜시간을 같이 살아온 사람을 죽인다는 것이 그것도 칼로 찌른다는 것이 간단할까. 심장을 찔렀다고 했다. 심장은 우리 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이고 그런 까닭에 갈비뼈로 보호되고 있다. 즉 칼을 잘못 찔렀다가는 뼈에 부딪히기만 할뿐 쉽게 심장에 닿지는 않는다는 소리다. 그래서 칼을 흉기로 삼는 사람들이 만만한 배나 옆구리를 찌르는 것일수도 있다. 

 

이미 사건 자체가 현실적으로 정확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그런 곳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다. 여대생인 그녀는 자신이 일부러 아버지를 죽인 것은 아니라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실수였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것이 더 현실적일 수도 있다. 아무리 아버지라고는 하나 여자와 남자의 힘 차이가 있는데 사실적으로 잘 매치가 되지 않는다.

 

부모 책임이, 어디까지일까요.

특히 자식이 성인이 된 후로는.

159

 

그녀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와 그녀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려는 상담가. 그 둘은 형수와 도련님 사이다. 즉 상담가가 변호사의 형과 결혼을 한 것이다. 그 이전에 그들은 같은 학교를 다닌 동기이기도 하다. 그들은 이 사건을 통해서 서로 의견을 주고 받는다. 그 이전에 충분히 껄끄러운 사이이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 사건을 계기로 인해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기도 한다. 

 

사람을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살아온 과정을 살펴보고 주위의 사람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들은 직접적으로 그와 면회를 통해서 이 사건을 풀어가려는 노력을 한다. 변호사는 이 사건의 형량을 줄여야 할 것이고 그런 반면 상담가는 어떤 이슈를 꺼내어서 책으로 쓸 만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이 사건의 이면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하나의 사건을 구심점으로 각기 다른 이해관계가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퍼스트 러브. 첫사랑이라는 것일까. 그녀의 첫사랑은 누구였나. 이 이야기를 읽는 당신의 첫사랑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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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러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l***y | 2022.10.02
주말 아침 산책길에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아이를 안은 엄마가 풍경을 바라면서 흐뭇하게 대화를 하는 모습을 봤다. 소설 속 주인공 칸나도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 줄 누군가를
찾기 위해서 그토록 오랫동안 헤매지 않았을까. 가족이지만 남보다 더 잔인한 엄마와 아빠 밑에서 자란 아이의 정신적 상처가 얼마나 큰 것인지 보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부모에게서 받지 못한 사랑을 찾아해매던 칸나가 선택한 방법은 그녀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간다.

화가인 아버지와 뛰어난 미모를 가진 엄마를 둔 칸나는 겉으로 보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완벽한 가족이다. 그 내면에는 가족으로서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책임을 회피하는
부모와 그로 인해서 고통받는 딸의 모습이 담겨져있다. 잔혹한 진실을 해결하지 않고 방관하며 모든 잘못을 칸나에게 돌리는 부모를 과연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완벽해보이는 가족에게 숨겨진 비극 속에서 고통받는 칸나를 구해줄 유일한 방법은 자신을 해치는 것 뿐이었다.

아나운서 지망생인 칸나는 방송국에서 실시하는 아나운서 면접을 도중에 포기하고 아버지가 일하는 대학교로 가서 아버지를 살해한다. 집으로 돌아간 칸나는 엄마와
말다툼을 벌인 후에 피를 묻힌채 걸어다는 모습이 발견되고 경찰에 체포된다. 경찰이 칸나에게 살해동기를 묻자 그녀는 아버지를 죽인 이유를 찾아보라는 말을 남긴다.

아버지는 화가에 대학교에서 강사 일을 하며 그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사람이다. 그는 가족을 소중하게 보호하는 가장이 아닌 그림에 모든 열정과 희망을 두고 살아간다.
집 열쇠를 가지고 다니지 않지만 밤새 술을 먹고 언제든지 집에 들어올 수 있도록 집문을 잠가두는 것을 금지시킨다. 자신이 기분이 좋을 때는 가족에게 한없이 착해지지만
기분이 상하는 날에는 독설을 퍼붓는다. 칸나가 자신의 아이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아내의 미모를 닮은 딸이라면 미인일 거라는 생각으로 아이를 받아들인다.

아버지는 미술을 배우는 학생들을 상대로 데생 강습을 열기 위해 그림 모델로 칸나와 누드 전문인 남자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다.
강습생들은 몇 시간 동안 초등학생인 칸나와 모델을 두고 그림을 그리며 칸나의 엄마가 차려주는 저녁식사를 먹는다. 강습생들 중에서 칸나에게
짖꿎은 농담과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지만 부부는 그 모습을 보고도 모른 척 한다. 사건 발생 후 강습에 참가했던 학생이 그렸던 그림이 발견되면서
아버지 살해혐의로 붙잡힌 칸나의 재판에 큰 영향을 준다.

칸나의 엄마는 평범한 주부로 남편의 기분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서 모든 행동을 조심한다. 남편이 데생 강습을 하는 동안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서
항상 외출을 했으며 강습이 끝난 후에는 그들에게 식사대접을 했다. 엄마는 칸나가 불안하거나 힘들어하는 모습을 외면하며 거짓말을 일삼으며
도저히 통제가 되지 않는다고 딸에게 모든 책임을 돌린다. 엄마는 딸의 사건에서도 상처입은 피해자 아내를 연기하며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다.
칸나에 관해 질문하는 변호사에게 잘 모른다는 답변을 계속하며 법정에 있는 사람들을 놀라게 만든다.

임상 심리 전문가인 유키는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부정을 저지른 아버지와 이기적인 어머니에게 질려서 부모와 엮이는 것을 꺼려한다.
칸나를 소재로 한 책을 집필하는 도중에 시동생인 가쇼가 칸나의 국선 변호사가 된 것을 알게 된다. 유키는 유치소에 있는 칸나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베일에 쌓은 그녀의 살해동기를 알아내기 위해 애쓴다. 칸나를 통해서 얻은 정보를 가쇼에게 전하면서 재판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그와 만나는 것이 편치않다.

가쇼는 친어머니가 자신을 돌볼 수 없는 상태에 놓이자 어머니의 언니 부부에게 맡겨진다. 부부는 아들인 가몬과 함께 가쇼를 친자식처럼 키운다.
다정한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성장한 가쇼이지만 친어머니에 의해서 받은 상처는 그의 가슴에 응어리처럼 남아있다. 대학교 시절 가쇼는 자신과 닮은 분위기를 가진
유키에게 이끌려 관심을 가진다. 아픈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은 서로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면서도 맞물리지 않는 바퀴처럼 겉돌기 시작한다.

칸나의 재판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아버지를 살해할 마음이 없었다는 말은 들은 가쇼는 난감해진다. 그녀의 말은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역전시킬 결정적인 단서가 필요하다. 가쇼와 유키는 과거의 일을 마음에 담아둔 채 칸나 주변 사람들을 만나면서 어린 시절에 대한 정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칸나의 과거를 아는 사람을 만나면서 부모에게서 보호받지 못한 그녀가 자신을 따스하게 보듬어줄 상대를 찾아 헤매면서 상처받은 사실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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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로얄 a**********z | 2022.01.19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품을 중심으로 고미하다가 골라봤습니다. 시마모토 리오 작가님의 퍼스트 러브는 가족이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그 뒤에 숨겨진 모습을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방식으로 보여준다. 아마도 나는 공감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재미가 없었던 것 같다. 구성과 연출도 섬세한 감정의 변화를 촘촘히 보여주려고 한 것 같은데 와 닿지 않았다. 무엇이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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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l*****5 | 2020.03.07

퍼 스 트 러 브


2018년 나오키상 수상작이라고 해서 기대가 됐던 책이었다.

임상심리사 마카베 유키는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대상이 면접직후 아버지를 찔러죽인 

히지리야마 칸나의 사건을 임상 심리사의 관점으로 그녀의 반생을정리하는 일을 맞게 되는데

대학시절 동기였던 가쇼의 연락으로 칸나의 사건을 다시 조사하게 된다.

피의자 간나는 모호한 진수로 사건은 다시 미궁으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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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s | 2020.02.16

퍼스트 러브... 제목처럼 자식은 처음 세상을 접하는 상대가  부모라 자신의 거울로 생각하고 모든걸 따라하고 느끼며 부모의 모습과 행동을 배운다...

모든 부모들이 이러지 않겠지만 요즘 뉴스로 보는 아동학대나 폭행은 심각하고 비록  폭력을 행사하지 않지만 한마디의 말과 행동에 예민한 아이들은 많은 상처를 받는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의지가 약한 어머니는  모든 걸 간섭하고 통제하지만 모든 걸 자신의 잘못이라 여기며 잘 따르는 여대생이 어느 날 아나운서가 되는 일로 아버지와 심하게  다툰다...

그리고 면접을 보고 온 날 아버지를 화장실에서 칼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하지만 여대생은 왜 자신이 아버지를 죽였는지 모른다고 하고 이를 책으로 펴내려는 임상심리사 여주가 사건을 조사해 나간다...사건을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가 여주의 사정과 비슷하게 겹치며 가까운 사이일수록  실망도 크고 상처도 크다는 심리묘사가 잘되어 있어 공감이 많이 갔다...

다른 사람과 좀 더 대화와 소통을 했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걸 하는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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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w****9 | 2019.11.17
대부분의 나오키상 수상작은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 인정 받아
읽었을 때 만족감이 높다.

제159회 나오키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아나운서를 준비 중인
여대생이 면접 후 교수인 아버지를
찾아가 살해한 사건을
파헤치는 다소 충격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다.

자극적인 소재이지만 그 내용보단
가족, 믿었던 친구 등 가까운 관계에서
상처 받은 사람들의 상황과 심리 묘사를
통해 비슷한 감정을 겪었던 이들에게
공감과 치유를 선물해주는 소설이라
생각된다.

나오키상 수상작을 좋아한다면,
일본 소설 특유의 인물들의
본심을 파헤치는 스토리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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