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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쓰고, 함께 살다

조정래 등단 50주년 기념 독자와의 대화

조정래 | 해냄 | 2020년 10월 23일 한줄평 총점 0.0 (4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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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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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생 앞에 더듬거리고 세상 속에서 길 잃을 때
조정래가 들려주는 신념과 희망
한국문학의 큰 산 조정래 작가의 문학론, 인생론, 사회론, 역사론의 완결판

『홀로 쓰고, 함께 살다』는 등단 50주년을 맞은 소설가 조정래가 불완전한 인간과 불확실한 세상에 문학이 줄 수 있는 희망을 담아 펴낸 산문집이다. 인생살이 고민부터 문학과 창작에 대한 궁금증, 사회와 역사 문제까지 남녀노소 독자의 질문 100여 개에 대한 조정래 작가의 진심어린 응답을 정리하였다.

1부에는 문학의 존재 이유와 인생의 의미 등 치열한 작가정신과 인생철학을 풀어냈으며, 2부에서는 조정래 작가의 대표작 『태백산맥』『아리랑』 『한강』의 탄생 과정과 집필 배경을 생생히 이해하고 남다른 취재 및 창작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얻어갈 수 있다. 3부에서는 한반도의 역사·외교 문제부터 불평등과 폭력 등 현재 한국의 문제, 인공지능 시대를 바라보는 시선까지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작가의 폭넓은 통찰을 전한다.

소탈하면서도 준엄하며, 직설적이면서 세심한 응답과 재치 있는 입담이 돋보이는 이 책에는 흥미롭고도 유익한 이야기들이 고루 담겨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는 책과 독서 문화에 허탈함과 쓸쓸함을 느끼지만, 작가는 절망하고 포기하지 않는다. 대신 초심을 지켜나가며 앞으로 20년간 스마트폰보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써내기 위해 결기를 다지는 모습에서 ‘50년째 베스트셀러 작가’의 남다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에는 반세기 동안 조정래 문학의 영토를 함께 지켜준 독자들에게 선물이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진하게 담겨 있다. 『황홀한 글감옥』 이후 10년, 더 깊어진 생각들과 못다 한 말들, 근작들에 대한 이야기와 현 시대 상황에 대한 성찰 등이 더해짐으로써 조정래 작가의 철학과 신념이 더 구체적이고 종합적으로 정리된 작품이다.

목차

작가의 말
1부 문학과 인생, 인생과 문학
문학, 길 없는 길 | 작가로서의 재능 판별법 | 오늘의 조정래를 있게 한 것은 무엇입니까 | 예술은 결국 혼자 걸어가는 길이다 | 좋은 작품이 있을 뿐 | 소설의 존재 이유 | 작가의 네 가지 수칙 | 신념을 가진다는 것 | 영감의 조건 | 죽는 날까지 소년이고 싶습니다 | 노력을 이기는 재능은 없다 | 설명할 수 없는 자기만의 절실함 | 완벽을 향한 끝맺음, 퇴고 | 의미를 담아 제목을 짓는 법 | 말솜씨와 글솜씨 | 『사람의 탈』, 역사책으로도 다 하지 못한 이야기 | 대하소설 작가의 체력 관리 | 문학인생의 훈장이 되어버린 직업병 | 더 쓰지 못한 이유 | 『천년의 질문』, 마지막 절망과 소망을 담다 | 문학의 이유, 문학 교육의 목적 | 78세 소설가의 20년 집필 계획 | 독자 없는 작가는 작가일 수 없다 | 21세기 대하소설을 기다리며 | 글 쓰기 참 잘했다 | 언제나 새롭게, 다르게 | 마음 쓰며 그려낸 여성 인물 | 인물 창조의 시작, 이름 짓기 | 글의 시작과 구상 | 작가의 능력은 ‘인물 창조’로 판가름난다 | 내 문학을 관통하는 중심 가치관 | ‘에피소드가 없는 게 에피소드인’ 작가 | 예술에는 완벽이 없다 | 나도 매일 길을 잃는다 | 집필 방식에 대하여 | 작가에게 독자란 |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고른다면 | 문학의 길을 후회한 적 없다 | 작가, 그 첫걸음의 황홀 | 조정래의 연애소설 | 위인전을 쓰도록 해주십시오 | 40년 전의 결심 | 대작에는 역사와 사회가 담겨 있다 | 늦을수록 치열하게 | 소설가가 아닌 다른 인생을 산다면 | 50대에 제2의 삶을 살 수 있다면 | 쓰기만큼 치열한 읽기 | 인생이란 무엇인가 | 사는 동안 가장 어려운 것 세 가지 | 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인가 | 세상의 시선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 소설로 사회적·역사적 삶을 살겠다 | 자기를 사랑하듯 자기의 직업을 사랑하라 | 아내의 편지, 손자의 편지
2부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의 세계
내가 역사에 대해 쓰는 이유 | 열두 살 소년이 품고 있던 문제의식 | 많이 읽고, 넓게 보고, 깊이 발견한다 | 소설 속 사실과 허구 | 그들 모두가 나의 아들딸이기에 | 『태백산맥』은 세상을 얼마나 바꿨을까 | 사투리, 내 영혼에 스민 언어 | 블랙리스트, 작품의 앞길을 막다 | 제대로 읽은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 | 어머니처럼 나를 안아준 벌교 | 민중을 향하는 문학정신 | 작품 속에 작가의 분신이 존재하는가 | 유일무이한 ‘전권 필사’의 역사 | 왜 『아리랑』을 써야 했는가 | 기꺼이 발로 쓰는 작가가 되다 | 지형지물이 알려주는 것들 | 역사와 소설 사이의 균형 | 작품이 클수록 주인공은 늘어난다 | 서러운 지평선의 고장, 김제 | 영원하고 유일한 우리 민족의 노래 | 왜 『한강』을 써야 했는가 | 낭만 없는 세계 여행, 현지 취재의 어려움 | 작가의 고통은 독자의 감동이 된다 | 효과적인 취재의 비결 | 『한강』 속 사랑 이야기의 의미
3부 문학과 사회, 사회와 문학
사죄하지 않는 일본에게 | 한반도 자존심 회복의 길 | 한국인 없는 한국의 미래 | 순리와 축복을 거역한 미래 | 모든 부모의 마음, 참된 부모의 선택 | 무책임한 것은 권력자들뿐만이 아니다 | 3·1운동 100년 후 첫해를 맞으며 | 시대를 역행하는 맹목적 좌우 대립 | 한국 교육의 핵심 문제와 그 뿌리 | 반민족적 범죄에 공소시효란 없다 | 횡포하는 권력 앞에서 | 국민이란, 국가란 무엇인가 | 더 이상의 6·25는 없어야 한다 | 스포츠계 폭력사태에 대하여 | 신적인 권능이 주어진다면 | 우리 시대의 절망과 희망 사이 | 여행을 하십시오 | ‘속도’와 ‘편리’ 속의 ‘본질’ | 종이책의 운명 | 인공지능이 문학작품을 쓴다면 | 새로운 싸움, 스마트폰에의 선전포고 | 나무와 숲의 상관관계를 보는 안목 | 불평만으로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 졸혼에 대하여 | 행복과 평화를 물려주고 싶어서 | 젊은이에게 전하는 네 가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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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조정래 (Jo, Jung Rae,趙廷來)
작가 한마디 우리 시대 진정한 문학의 의미를 찾자면 작가는 인류의 스승이고 그 시대에 산소역할을 해야 한다. 어느 시대나 안고 있는 부조리를 정화시킬 수 있어야 진정한 작가다. 1943년 전남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났다. 광주 서중학교를 거쳐 서울 보성고등학교 당시, 농촌 사회활동에 뜻이 있어 이과반에 적을 두고 있던 조정래는 3학년에 이르러 국문과로 진학 목표를 세우고 동국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한다. 이 무렵 같은 과 동기인 김초혜를 만난다.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단편집 『어떤 전설』,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황토』, 『한, 그 그늘의 자리』, 중편 『유형의 땅』, 장편소설 『대장경』, 『불놀이』 『인간 연습』, 『사람의 탈』,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산문집 『누구나 홀로 선 나무』,... 1943년 전남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났다. 광주 서중학교를 거쳐 서울 보성고등학교 당시, 농촌 사회활동에 뜻이 있어 이과반에 적을 두고 있던 조정래는 3학년에 이르러 국문과로 진학 목표를 세우고 동국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한다. 이 무렵 같은 과 동기인 김초혜를 만난다.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단편집 『어떤 전설』,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황토』, 『한, 그 그늘의 자리』, 중편 『유형의 땅』, 장편소설 『대장경』, 『불놀이』 『인간 연습』, 『사람의 탈』,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산문집 『누구나 홀로 선 나무』, 청소년을 위한 위인전 『신채호』, 『안중근』, 『한용운』, 『김구』, 『박태준』, 『세종대왕』, 『이순신』, 자전 에세이 『황홀한 글감옥』 등을 출간하였으며,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성옥문학상, 동국문학상, 단재문학상, 노신문학상, 광주문화예술상, 동리문학상, 만해대상 등을 수상했다. 조정래 작가의 작품은 영어 · 프랑스어 · 독일어 · 일본어 등으로 세계 곳곳에서 번역 출간되었고(중국어 · 스웨덴어 번역 중), 영화와 만화로 만들어졌으며, TV 드라마와 뮤지컬로도 제작되고 있다.

『조정래 문학전집』의 1권 「대장경」에서부터 부패한 권력에 대한 비판, 민중에 대한 신뢰, 예술적 완성을 향한 집념 등을 주제로 하고 있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거치며 ‘직접 체험을 소설로 쓰지 말아야 한다’는 자신의 소설 원칙을 철회하는 것과 아울러 갑오농민전쟁과 3.1운동 광주민중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중 항쟁의 역사를 대하소설로 풀어낼 계획을 세우고 「태백산맥」집필 준비에 들어간다.

고초 끝에 1만 6천 5백장 분량으로 6년간 연재된 태백산맥은 좌익운동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파헤치며 우리 민족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모순을 비판적 시각으로 다뤄 젊은 세대의 공감과 엄청난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태백산맥은 완간 되자마자 문학담당기자와 문학평론가들에 의해 ‘1980년대 최고의 작품’, ‘1980년대 최대의 문제작’으로 꼽힌다.

태백산맥을 마치고 다시 1년쯤의 취재와 자료 정리기간을 거쳐 1990년 12월 아리랑 집필에 착수하고 1995년 7월에 2만장 분량의 원고를 탈고한다. 아리랑은 일제의 식민지배체제에서 왜곡된 민족의식을 바로 세우려는 작가의 집념이 서려 있다. 그리고 마침내 현대사 3부작의 말미를 장식하는 대하소설 「한강」을 마치고 ‘20년 글감옥’ 에서 출옥했다. 한강은 현대한국사회의 풍경화를 그려나간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3부작은 전 32권 5만3천여장의 원고지에 높이가 5m50㎝에 이르며 그간 조정래의 책은 1000만부 가까이 팔려나갔다.

그의 대하소설『태백산맥』은 원고지 1만 6천 5백장의 방대한 분량 속에서 60명이 넘는 주인공들이 등장해 각자 자신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남기는 80년대 분단문학의 대표작 중의 대표작이다. 그 동안 반공이데올로기에 의해 일방적으로 왜곡되어왔던 해방직후의 역사적 진실을 현미경 들이대듯 파헤치고 있으면서도 작품 전체에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미덕을 지니고 있다.

『아리랑』은 식민지시대를 깊은 역사 인식으로 탐구한 대하소설로 김제 출신의 인물들이 군산, 하와이, 동경, 만주, 블라디보스톡 등지로 옮겨서 40여 년의 세월을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일제시대의 생활상뿐만 아니라 일제의 폭압에 맞선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과 승리의 역사를 부각 시키고 있어 민족적 긍지와 자긍심, 자존심을 회복케 하는 역작이다.

『한강』은 1959년 이후의 한국현대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철저한 고증과 조사를 바탕으로, 한없이 세밀한 현미경의 시선과 한 번에 굽어보는 망원경의 시선이 교차하는 조정래 문학의 완결판이다. 4.19, 5.16, 10월 유신과 부마항쟁, 광주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격동의 세월을 10권의 책으로 묶었다. 저술에 들어가면 어느 작가보다도 근면하고 규칙적으로 원고지를 채워나간다는 작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죽을 만큼 치열하고, 고독마저 행복했던 반세기 문학인생의 정수
소설가 조정래가 등단 50주년을 맞아 문학과 삶, 사회를 이야기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의 풍경과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미래,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등단 50주년을 맞은 소설가 조정래가 불완전한 인간과 불확실한 세상에 문학이 줄 수 있는 희망을 담아 신작 산문집 『홀로 쓰고, 함께 살다』를 출간한다.
인생살이 고민부터 문학과 창작에 대한 궁금증, 사회와 역사 문제까지 남녀노소 독자의 질문 100여 개에 대한 조정래 작가의 진심어린 응답을 정리하였다. 이 책에는 반세기 동안 조정래 문학의 영토를 함께 지켜준 독자들에게 선물이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진하게 담겨 있다. 『황홀한 글감옥』 이후 10년, 더 웅숭깊어진 생각들과 못다 한 말들, 근작들에 대한 이야기와 현 시대 상황에 대한 성찰 등이 더해짐으로써 조정래 작가의 철학과 신념이 더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완결판으로 정리되었다.
책은 ‘문학과 인생’, ‘대하소설 3부작의 세계’, ‘문학과 사회’ 등 세 개의 주제로 나뉘어 있다. 1부에는 문학의 존재 이유와 인생의 의미 등 치열한 작가정신과 인생철학을 풀어냈으며, 2부에서는 조정래 작가의 대표작 『태백산맥』『아리랑』 『한강』의 탄생 과정과 집필 배경을 생생히 이해하고 남다른 취재 및 창작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얻어갈 수 있다. 3부에서는 한반도의 역사·외교 문제부터 불평등과 폭력 등 현재 한국의 문제, 인공지능 시대를 바라보는 시선까지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작가의 폭넓은 통찰을 전한다.
소탈하면서도 준엄하며, 직설적이면서 세심한 응답과 재치 있는 입담이 돋보이는 이 책에는 흥미롭고도 유익한 이야기들이 고루 담겨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는 책과 독서 문화에 허탈함과 쓸쓸함을 느끼지만, 작가는 절망하고 포기하지 않는다. 대신 초심을 지켜나가며 앞으로 20년간 스마트폰보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써내기 위해 결기를 다지는 모습에서 ‘50년째 베스트셀러 작가’의 남다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또한 힘이 들 때마다 되새기는 문청 시절의 고뇌와 다짐, 사인회에서 들은 한마디까지 다 간직해두고 창작의지를 다지는 독자들과의 추억 역시 오늘의 작가 조정래를 있게 한 밑거름이다.
독자들은 작가를 향해 “소설의 기본적 역할과 소임은?”, “대하소설을 쓴 이유”,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허구인가?” 등 문학과 집필에 관해 질문하는 한편 “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인가”, “사는 동안 가장 어려운 것 세 가지”, “제2의 인생을 산다면?” 등과 같은 인생에 대한 궁금증을 묻기도 했다. 또한 “국제 관계를 푸는 열쇠”와 “저출산 문제와 한국 교육의 미래”, “스포츠계 폭력 사태에 대한 해결책”과 같이 사회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질문도 있다. 다양한 독자들의 질문 의도를 헤아리며 성심성의껏 답변한 작가는 열혈 문학청년에서 한국의 대작가가 되기까지 겪어온 시행착오와 깨달은 바를 스스럼없이 고백하는 한편 개개인의 인생과도 직결된 사회문제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나는 왜 하필 이렇게 슬프고 처참한 역사의 땅에 태어났을까? 그런데 왜 하필 소설을 쓰고자 하는가? 그렇다면 무엇을 써야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은 작가 평생의 화두가 되었고,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하는 문학”은 작가 평생의 목표가 되었다. 작가는 문학도 인생도 오로지 혼자서 일구어나가야 하는 척박한 길이었지만 그 목적지는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이었기에 무엇보다도 값지고 의미 있는 길이었다고 회상한다.
진정한 대화와 소통이 필요한 시대, 오직 사람을 위하는 소설 쓰기에 일생을 바쳐온 문학 스승이자 인생 대선배의 직접 체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들은 현명한 삶의 자세와 세상을 보는 안목에 대해 남다른 가르침과 울림을 줄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40건)

홀로 쓰고, 함께 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k*******2 | 2022.08.29

정말 '죽기를 각오' 했습니까? 그 각오를 하기 전에 '소설을 쓰지 않는다면' 또는 '소설을 쓰지 못하게 방해를 당한다' 면 '차라리 죽을 수밖에 없다' 또는 '차라리 죽는 게 낫다' 이러한 결의도 수십 번씩 반복, 확인했습니까?

귀하의 질문을 열 번 이상 거듭 읽으며 그러한 진정성을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죽음을 맞대면한 자아 결의와 확인 없이 감상적으로 예술의 길을 선택했다가는 십중팔구 실패하기 때문입니다. (-15-)

 

 

『천녕의 질문』 에 대한 독후감이 어찌 그리도 저의 내심과 똑같이 일치합니까. 『태백산맥 』은 해방 공간 8년사를 다루면서 열 권, 『아리랑』 은 식민지 전야부터 해방까지 42년사를 다루면서 열 두 권, 『한강 』은 이승만 정권 말기부터 박정희 정권 몰락까지 20년사를 다루면서 열 권으로 썼습니다. 그러면 우리 현대사 70년 동안의 총체적 문제를 다루는 『천년의 질문 』 은 몇 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아무리 짧아도 열 권은 되어야 했습니다. (-96-)

 

 

'상처 많고 고통 많은 우리의 참담한 역사에 대해서 쓰자!'

그것을 피해 서거나 그것을 외면해서는 진정한 이 따으이 작가라고 할수 없다는 의식의 푯대를 세웠습니다. 저는 그 길이 가장 올바른 작가의 길이리고 생각했고, 우리의 처절한 민족사를 진실하고 생생하게 엮어내서 앞으로 다시는 그런 처참하고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작은 것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작가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햇습니다. 저는 반도 땅에 갇히는 작가로 한계에 부딪힌다 해도 우리 민족에게 필요한 작가가 된다면 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한편으로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라고 한 누군가의 말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습니다. (-191-)

 

 

제가 아는 어떤 선배가 선생님의 『태백산맥 』 을 읽고 소설 쓰기를 포기했다고 했습니다.이제 저는 선생님의 『아리랑 』을 읽고 똑같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어찌해야 되겠습니까. 선생님께서 쓰신 에세이를 통해서 이런 질문에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불쑥 나온 말입니다. (-244-)

 

 

작가는 도저히 쓰지 않고는 안 되는 필요와 긴박성 때문에 소설을 써내게 됩니다. 제가 『풀꽃도 꽃이다 』를 쓴 것도 이 땅의 교육 문제가 더 이상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되도록 심각했기 때문입니다. (-310-)

 

 

『천년의 질문 』 에서 작가가 독자들이 깨닫고 동감하기를 바란 것은 여러가지 입니다. 그중에 중요한 것 하나가 바로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나무와 숲의 상관관계를 동시에 알아차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총체적 안목을 확보하는 것. 그것이 바로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하는 주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고, 그 파악이 곧 국민의 길을 여는 열쇠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367-)

 

 

1943년 전라남도 승주군에 태어난 조정래 는 광주 서중학교, 서울 보성 고등학교를 거쳐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게 된다. 그가 쓴 책들 가운데는 대하소설 3부작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이 있으며, 『천년의 질문』, 『풀꽃도 꽃이다』, 『정글만리 』, 『허수아비춤』, 『사람의 탈』, 『인간연습』, 『비탈진 음지』, 『황토』, 『불놀이』, 『대장경』 이 있었으며, 중단편 소설집으로 , 그림자 접목』, 『외면하는 벽』, 『유형의 땅』, 『상실의 풍경』, 『어떤 솔거의 죽음』 이 있었으며,그는 황홀한 감옥에 살아가면서, 취재에 근거한 독자적인 문학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처럼 그가 보여준 여러 발자취는 대한민국의 민족정신과 상호 엮어나갈 수 있었으며, 박경리의 『토지 』에 비견될 정도였다. 이제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아흔을 마라보는 나이에도 글을 쓰고 있으며, 죽을 때까지 그 뜻을 꺽지 않고 있었다. 컴퓨터가 아닌 검정 네임펜으로 글을 쓰는 그의 고집스러움, 그리고 그는 여전히 글에 대한 갈망이 숨어 있으며, 자신이 이 세상에 남겨놓을 변화의 씨앗을 결코 잊지 않았다. 책 제목 하나하나에 함축적인 의미를 담아내고 있어서 그가 보여준 문학세계는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 앞에 놓여진 문제와 사회적 가치의 본질에 대해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그가 보여준 문학 세계가 앞으로 다음 세대가 엮어나가야 하는 소설의 가치에 대해서, 소설의 정수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으며, 죽을 각오로 글을 쓴다는 것이 결코 허투루 드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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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220320 홀로 쓰고, 함께 살다. 조정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운* | 2022.03.20


 

220320 홀로 쓰고, 함께 살다. 조정래

 

조정래 작가의 홀로 쓰고, 함께 살다를 갈무리 해놓고 순서대로 책을 구입하여 읽다보니 오늘에서야 만나게 되었다. 글을 쓰고 책을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읽기가 이어지는 것 같다. 유튜브를 통해 영상으로 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조정래 작가로 부터 일대일 대화 또는 작가로부터 진솔한 조언을 듣고 싶었다. 책은 작가의 생각과 방식을 접하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앞으로의 20년을 준비하며 직접적이고 강력한 조언이 필요했던 터이다.

 

[도서 정보]

홀로 쓰고, 함께 살다

이 책이 속한 분야 : /에세이 인물/자전적에세이 여러인물/인터뷰

/에세이 인물/자전적에세이 문인/작가

인문 문학이론 문인/작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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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 문학, 길 없는 길

읽고 읽고 또 읽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쓰고 쓰고 또 쓰면

열리는 길

(중략) 중국의 시인 구양수가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을 한글로 변주시키고, 두 번째와 세 번째의 순서를 바꾼 것이다. 그래야 창작에 이르는 길이 바른 순서가 되기 때문이었다.

(참으로 짧고 단순하지만 명확한 표현)

 

P20. 예술은 끝없이 새롭게만들어내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새롭게는 모든 예술가들의 목에 감겨 있는 올가미이고, 죽을 때까지 벗어날 수 없는 형틀입니다. 바로 그 새롭게가 모든 예술가들에게 자신의 재는에 대해 회의하게 만드는 잔인한 고문기입니다.(중략) 예술가들은 새롭게를 실현시키고 온갖 고통 속에 몸부림치며 새 작품을 내놓습니다. 그다음 순간 감상자와 향유자들은 자기들의 자유로운 특권을 맘껏 행사하비다.

 

P31. ‘혼자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의 길이와 좋은 작품의 수는 비례한다.’ 제가 얻은 결론입니다.

 

P33. 일이 일상이고, 일이 일상인 상태의 연속이 치열한 예술가의 삶이고, 그런 혼연일체된 뜨거운 창작열이 바쳐져야만 만인을 감동시키는 예술작품이 탄생될 수 있습니다. 그게 진정한 프로정신이고, 프로의 삶입니다.(중략) 정치가 수많은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사람농사라면, 예술은 먼 영혼끼리 교감하는 감동을 창조하는 영혼농사입니다.(중략) 완전한 문학인생을 위하여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재능+노력+독거

 

P40. 소설의 존재이유 : 인간과 삶에 대한 탐구. 인간들의 삶의 엮음이 곧 역사, 소설이 인간사인 역사를 다루게 되는 것은 필연. 현실의 모순과 문제점들이 반영되어야 하고 그 시대적 갈등과 고통들이 재구성되고 형상화되지 않으면 안 된다. 작가가 역사의식과 사회의식을 갖추어야 하는 것은 작가의 기본요건이다.(중략) 모든 예술의 생명은 감동입니다. 사람들은 고단하고 팍팍한 삶 속에서 오래오래 잊혀지지 않을 감동을 받기 위해또는 지친 삶을 위로받는 감동에 젖기 위해모든 예술을 필요로 하고 그리고 향유하는 것입니다.

 

P53. 소설은 모두에게 필요한 문제를 모두가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게 써내는 것입니다. 사적인 이야기를 써내는 사소설은 가장 쓰기 쉽되 가장 빨리 무덤을 파는 일입니다.(중략)수많은 젊은 작가들도 그저 ‘1인칭 소설을 써내기에 바쁩니다. 그게 바로 사소설의 올가미입니다.

 

P56. ‘인생은 단 한 번 살다 간다. 그러므로 별 계획 없이 적당적당 살 수도 있고, 그와 반대로 확실한 계획 아래 최선을 다하며 치열하게 살 수도 있다. 나는 후자를 택했다.’

 

P62. 자기만의 절실성과 치열성과 희열성 때문에 보통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광적인 태도로 자기만의 작업에 몰입하고 몰두합니다. 저는 소설 쓰는 일이 이 세상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이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고, 가장 즐거운 일이고, 가장 의미 있는 일이고, 가장 보람스러운 일이고, 가장 가치 있는 일이고, 가장 행복한 일이기 때문에 하고 하고 또 해도 끝없이 하고 싶은 욕구가 분출하고, 하면 할수록 더욱 더 잘되는 것 같아 새로운 힘이 솟구치고, 그 용광로 속에서 힘겨움도, 괴로움도, 고통스러움도, 적막함도, 고적함도 다 녹고 융합되어 새 창조열로 용솟음칩니다.

 

P129. ‘소설은 인간과 인생에 대한 탐구’_소설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대한 요소가 바로 다양한 인물들의 개성적 창조입니다. 어쨌거나 소설은 이야기이고, 그 이야기를 구성하는 3대 요소의 첫 번째가 인물입니다. 그 다음이 사건이고, 배경입니다.(중략) ‘한 작가의 능력은 그가 얼마나 많은 작품을 썼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개성적이고 전형적인 인물들을 창조했느냐로 판가름난다.’

 

P133. 작가란 무심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영혼을 흔들어 깨워 그 가슴을 감동으로 채워야 하는 예술품을 만들어내야 하는 업보를 지고 사는 존재들입니다. 학대하듯 스스로를 닦달하며 평생 긴장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을 바치지 않고서는 그 업보는 풀리지 않습니다.

 

P139. ‘인생이란 때때로 더듬거리고 멈칫거리고 두리번거리고 비틀거리고 허둥거리며 홀로 걸어가는 길이다.’

 

P142. 예술의 길은 감상도 낭만도 아니고 치열한 노력과 연마의 길일뿐입니다.

 

P175. ‘인생이란 극본도, 연출도, 출연도 자기 혼자 도맡아 하는, 연습도 재공연도 할 수 없는 단 1회의 연극이다.’

 

P177. 사는 동안 가장 어려운 것 세 가지 : 자기를 객관화하는 것, 남과 나를 비교해 가며 불행을 키우지 않는 것,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

 

P179. 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인가 : ‘자기가 꼭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고, 그 일을 혼신을 다해 해나가고, 그러면서 나날이 재미있고 즐거우며, 세월이 흘러갈수록 사는 의미와 보람을 느끼면서 행복이 커져가면 그 인생은 틀림없이 성공한 인생입니다.’

 

P200. ‘쓰는 것이 작가의 길이니까.’

 

P208. 소설의 3요소 : 인물, 사건, 배경

 

P274. 문학의 길은 오로지 혼자 걷는 길이고, 혼자 걷는 길이 어둡지 않으려면 그 깨달음을 확보해야 합니다.‘문학은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 것

 

P310. 자식은 절대로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자식은 부모의 몸을 빌려 태어났을 뿐 부모와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독립체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식이 미성년일 때는 보호자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고, 성년이 된 다음부터는 보조자의 역할을 성심껐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조정래 작가의 동영상을 통해 교훈을 얻으려했다. 그런데 마침 홀로 쓰고, 함께 살다독자와의 대화가 나온 것이다. 이를 통해 작가와 일대일 사사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책을 대하는 내내 정색을 하며 정독을 했고 글쓰기에 활용을 해보았다. 사람의 길은 다양하다. 그럼에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해보고 산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오늘도 그런 행복을 꿈꾸며 마음속 고랑에 작은 씨앗을 심어본다. 참으로 화창한 봄날이다.

 

 

 

#홀로쓰고함께살다 #조정래작가 #해냄출판사 #문학 #예술 #글쓰기 #성공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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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도서]홀로 쓰고, 함께 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j******6 | 2021.10.08

최근들어 글쓰기에 관심이 많다보니 다양한 주제들의 책을 읽게된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로 알게된 조정래 선생님의 책이다. 선생님의 집필한 책들을 다 읽지 못했지만 오랜 연륜으로부터 깊이가 느껴지는 글들에 빠져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인생에 관한 담화를 허심탄하게 털어놓는다. 단순이 글을 쓰는 작가가 아니라 글 속에는 어쩜 한 사람의 인생까지도 녹아들어가 인생 그 자체가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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