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 밀러 저/정지인 역
박상길 저 /정진호 역
조귀동 저
김정훈(과학드림) 저
예병일 저
스튜어트 리치 저/김종명 역
[목차 정리]
- 초보 창업자는 훌륭한 호구이다.
- 어떻게 호구가 되는가.
- 호구를 만드는 작업자들.
- 창업 유형별로 만들어지는 호구들.
- 창업컨설팅과 사기꾼의 경계.
한겨례 신문의 탐사팀 김완, 장나래 기자가 창업컨설팅에 대해
직접 취업까지 하며 취재한 탐사보도의 시리즈 기사를 정리한 책.
평생직장이 없어진 지금 직장인들의 대부분은
제 2의 삶 혹은 다른 부수입을 꿈꾸며 창업을 알아본다.
관심없다면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 있으나
대한민국의 자영업자 비율을 보면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소재이다.
그리고 본인이 살아온 경력과 관심 넘어
창업이라는 덫을 놓고 기다리는 창업컨설팅이라는
정체모를 사냥꾼. 혹은 약탈자들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우리는 창업에 대해 막연한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은퇴 이후의 삶, 부수입을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한다.
그리고 이런 이들의 돈을 노리는 꾼들이
어떻게 계획하고, 움직이는지에 대해 책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은 직접 해당 업체에 취업하여 교육을 받고,
직간접적인 인물들의 심층적인 취재를 엮은 책이다.
간단하게 창업컨설팅이라는 사기꾼의 경계에 있는 분야에 대해
그 설계를 설명해주는 책이다.
현대사회의 정보나 상식의 부족은 적지 않게 나를 호구로 만드는 경우가 있다.
어떤 식으로든 사람들을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활을 위해
돈을 벌고 있고, 돈을 벌려고 한다.
그리고 여러가지 이후로 대한민국에는 자영업자의 숫자는 매우 많다.
투자대비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덫을 놓은 대다수의 창업컨설팅들은
이런 정보나 상식이 부족한 호구들을 노린다.
나의 시간과 노력 대비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달콤한 꾐에 꼬인 피해자들의 수는 부지기수이다.
실질적으로는 사기에 가까운 말놀음이지만 법의 한 발 밖에서
끊임없이 정보의 비대칭성을 이용하여 창업시장의 진입자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뿐만이 대상이 아니다.
여러 이유로 열었던 가계를 폐업하기도 하고, 업종을 바꾸기도 한다.
이런 니즈를 발굴하고 유도하며 그 거래에서의 눈 먼 돈을 노린다.
실패해도 관계없다.
여러 건 실패해도 한 건만 성공하면 일반 직장인의 연봉이 떨어지는
누군가에겐 목숨 같은 돈을 법의 테두리 내에서 갈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창업컨설팅 업체가 지불한 광고와 비용에 비례해서 항상 호구는 신규 유입되며,
어제의 피해자가 오늘의 공범으로 악순환하는 구조 덕분이다.
직접 취업하여 체험한 생생한 경험담과 해당 업 종사자,
그리고 피해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읽기 쉽게 쓴 책이다.
씁쓸하지만 지금도 어딘가에서 펼쳐지는 현실의 이야기이며,
지금도 "창업" 두 글자만 검색해도 넘쳐나는 덫 사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 한 번쯤은 꼭 알아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https://bari-08.blogspot.com/2022/05/2021_18.html
정부는 오늘(8일) 지난 7월7일부터 9월30일까지, 집합금지나 영업제한으로 손실이 발생한 중소 사업자, 즉 코로나 사태로 피해입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손실보상제를 발표했다. 피해액 보정률은 100%가 아닌 80%로 맞췄다. 분기별 보상금은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손실이다. 한해 100만명이 넘게 진입하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자영업자들은 반발이 심하다. 그만큼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니더라도 자영업의 세계는 치열하고 성공하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 왜 그럴까
일단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골목의 약탈자들>이라는 책을 꼭 읽어봐야 할 것이다. <골목의 약탈자들>의 저자는 국내 일간지 탐사보도팀 소속이다. 대기업 몇 개가 생겼다가 사라지는 이 거대한 시장에서 창업자를 호갱 삼아 이익을 취하는 창업컨설턴트와 창업컨설팅 회사의 수법을 잠입 취재해 고발한다. 이 책이 특히 가치가 있는 점은 기자들이 직접 창업컨설팅회사에 취업해서 그들의 수법을 일일이 다 배웠고 또 창업에 나선 초보창업자 역할까지 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수법들은 그야말로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반드시 숙지하고 경계해야할 사항들이다. 창업컨설팅업체들이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장악, 허위 매물 및 회사 방문을 유도해 고객을 '감아오기' 하는지를 설명하고 '김 팀장의 점포 매매작전'은 한마디로 울화가 치밀지만 동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유효고객 수의 함정, 악마의 계약서, 매출조작, 업종 변경 유도 등 실제로 피해 사례를 소개하고, 떴다방 프랜차이즈, 리턴, 특수점포, 본사 점포개발팀, 해외 프랜차이즈 등 유의해야 할 사항도 알려준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병원 입점을 빌미로 약국을 소위 ‘털어 먹는’ 건물 분양의 흥행 및 분양가 뻥튀기 에피소드다. 그리고 자영업의 세계에서 늘 등장하는 권리금을 둘러싼 컨설팅업체의 꼼수와 권리금 장사에만 골몰하는 자영업자 사례도 소개한다.
끝으로 부록에 업계 용어 해설과 자영업자라면 꼭 알아야 할 법까지 소개하는 등 그야말로 골목의 약탈자들을 솎아내기 위한 모든 것을 싣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영업자가 힘들다, 힘들다 하는 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겪는 주변의 자영업자를 보고 있자니 너무 안타까웠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약탈자들의 실상을 보여주는 책을 읽게 되었고, 분노에 치가 떨릴 정도이다.
<골목의 약탈자들>(장나래, 김완 지음 / 스마트북스 / 2021)은 한겨레 기자인 두 저자가 잠복 취재와 실제로 창업컨설팅업체에 취업을 해서 어두운 실상을 낱낱이 고발한 책이다. 이건 실상을 취재하는 선을 넘어 생생한 경험을 그대로 담은 르포이다.
한해 100만이 넘는 자영업자가 생기고 또 그만큼 사라지는 시대. 그런 자영업자들을 노리는 사냥꾼들이 곳곳에 존재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책에 나온 실제 이야기와 사진들을 보니 생각보다 더 심각했고 피해는 겉잡을 수 없이 컸다.
코로나로 인해 실직한 사람들, 취업이 어려운 사람들, 은퇴한 사람들... 자의로 혹은 타의로 자영업에 뛰어든 사람들의 눈물 젖은 돈을 노리는 '창업컨설턴트'의 악행은 실로 충격이었다. 사회 경험이 없는 20대 젊은 여성이 접근하기 가장 쉬운 '먹잇감'이란 사실도 마찬가지였다.
권리금으로 장난을 쳐서 양도인과 양수인 모두에게 수수료를 편취하고, 프랜차이즈란 명목으로 접근해서 말도 안 되는 폭리를 취하는 사기꾼들. 이들의 매뉴얼은 생각보다 정교했고 집요했으며 악랄했다. 진짜 '뼈까지 발라먹으려는' 잔인한 행태에 걸려들 수밖에 없는 자영업자들. 이들은 그렇게 탈탈 털어먹고 이들을 벼랑 끝까지 밀어넣는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잔혹할 수 있는지.
사회 경험이 전혀 없는 20대 여성이 '창업컨설팅업체'에 들어가자마자 '과장' 직함을 다는 놀라움, 하루 종일 매장으로 전화를 걸어 먹잇감을 찾으려는 집요함, 수수료란 명목으로 어떻게든 돈을 뜯어내는 작태를 보니 당하지 않을 사람이 없겠구나 싶었다.
'호갱'이 되지 않기 위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함은 기본, 창업 전에 챙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 창업을 하고나서 유의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폐업을 할 때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실전 경험을 토대로 풀어냄으로써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오랜 취재와 탐사로 이들의 실태를 고발하고, 실제로 법적인 제재도 받게끔 움직인 두 기자가 무척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실제로 '제343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을 정도로 이들의 공로는 컸다. 하나의 기획기사를 위한 움직임이 아니라 어지러운 사회를 바로잡는 데 큰 힘을 보탠 두 기자의 놀라운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