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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저/정지인 | 곰출판 | 2022년 1월 4일 한줄평 총점 8.8 (33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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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생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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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방송계의 퓰리처상’ 피버디상 수상자 룰루 밀러의
사랑과 혼돈, 과학적 집착에 관한 경이롭고도 충격적인 데뷔작!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Peabody Awards)을 수상한 과학 전문기자 룰루 밀러의 경이로운 논픽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여러 언론 매체에서 ‘2020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할 만큼 수많은 찬사를 받은 화제의 베스트셀러다.
집착에 가까울 만큼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했던 19세기 어느 과학자의 삶을 흥미롭게 좇아가는 이 책은 어느 순간 독자들을 혼돈의 한복판으로 데려가서 우리가 믿고 있던 삶의 질서에 관해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연한 하나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또 무엇을 잘못 알고 있을까?” 하고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질문이 살아가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진실한 관계들”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이 책이 놀라운 영감과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해줄 것이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 세계에 관해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은 또 뭐가 있을까? 또 어떤 범주들이 무너질 참일까? 구름도 생명이 있는 존재일 수 있을까? 누가 알겠는가. 해왕성에서는 다이아몬드가 비로 내린다는데. 그건 정말이다. 바로 몇 년 전에 과학자들이 그 사실을 알아냈다. 우리가 세상을 더 오래 검토할수록 세상은 더 이상한 곳으로 밝혀질 것이다. _2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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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 별에 머리를 담근 소년
2. 어느 섬의 선지자
3. 신이 없는 막간극
4. 꼬리를 좇다
5. 유리단지에 담긴 기원
6. 박살
7. 파괴되지 않는 것
8. 기만에 대하여
9. 세상에서 가장 쓴 것
10. 진정한 공포의 공간
11. 사다리
12. 민들레
13. 데우스 엑스 마키나

에필로그
삽화에 관한 몇 마디
변화에 관한 몇 마디
감사의 말
주석

저자 소개 (2명)

저 : 룰루 밀러 (Lulu Miller)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Peabody Awards)을 수상한 과학 전문기자로, 15년 넘게 미국공영라디오방송국(NPR)에서 일하고 있다. 인간의 행동을 형성하는 ‘보이지 않는 힘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NPR의 〈인비저빌리아(Invisibilia)〉의 공동 기획자이고, 뉴욕공영라디오방송국(WNYC)의 〈라디오랩(Radiolab)〉에도 자주 참여하고 있으며, 《뉴요커》, 《VQR》, 《오리온》, 《일렉트릭 리터리처(Electric Literature)》, 《캐터펄트(Catapult)》 등에 꾸준히 글을 기고해왔다. 지구에서 가장 좋아하는 지점은 험프백락...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Peabody Awards)을 수상한 과학 전문기자로, 15년 넘게 미국공영라디오방송국(NPR)에서 일하고 있다.
인간의 행동을 형성하는 ‘보이지 않는 힘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NPR의 〈인비저빌리아(Invisibilia)〉의 공동 기획자이고, 뉴욕공영라디오방송국(WNYC)의 〈라디오랩(Radiolab)〉에도 자주 참여하고 있으며, 《뉴요커》, 《VQR》, 《오리온》, 《일렉트릭 리터리처(Electric Literature)》, 《캐터펄트(Catapult)》 등에 꾸준히 글을 기고해왔다.
지구에서 가장 좋아하는 지점은 험프백락(블루리지산맥의 험프백산 정상 부근에 있는 녹암 노두)이다.
룰루 밀러의 논픽션 데뷔작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전기이자 회고록이자 과학적 모험담으로, 혼돈이 항상 승리하는 세계에서 꿋꿋이 버텨내는 삶에 관한 우화처럼 읽히는 경이로운 책이다.
역 : 정지인
《우울할 땐 뇌 과학》,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 《공부의 고전》, 《혐오사회》, 《무신론자의 시대》 등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어려서부터 언어에 대한 관심과 재미가 커서 좀 조숙한 나이에 번역을 하겠다는 ‘장래희망’을 품었고, 그대로 세월이 흘러 꽤 오랫동안 번역만 하며 살고 있다. 부산대학교에서 독일어와 독일문학을 ‘조금’ 공부했다. 《우울할 땐 뇌 과학》,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 《공부의 고전》, 《혐오사회》, 《무신론자의 시대》 등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어려서부터 언어에 대한 관심과 재미가 커서 좀 조숙한 나이에 번역을 하겠다는 ‘장래희망’을 품었고, 그대로 세월이 흘러 꽤 오랫동안 번역만 하며 살고 있다. 부산대학교에서 독일어와 독일문학을 ‘조금’ 공부했다.

출판사 리뷰

《워싱턴포스트》, 《북라이엇》, 《내서널퍼블릭라디오NPR》, 《시카고 트리뷴》, 《스미소니언》 선정 2020년 최고의 책!

★★★이 책에 대한 찬사★★★

“한 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기이한 심연으로 우리를 데려가는 밀러의 책에 매료되고 말았다.” _《뉴욕타임스》

“정말 매력적인 책. 밀러가 어찌나 매혹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는지 앉은자리에서 한달음에 다 읽어버렸다.” _《월스트리트저널》

“완전히 넋을 잃을 정도로 매혹적인 책.” _오프라 매거진, 《O》

“책의 모양을 한 작은 경이.” _《더 내셔널 북 리뷰》
“교묘하다. 독특하고 경이로운 책!” _《커커스 리뷰》

“이 책은 추리소설의 흥미진진함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혼돈에서 질서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인간의 성찰에 관한 철학적 해설이다.” _《라이브러리 저널》

“전기傳記와 과학, 철학, 자기 성찰의 감동적인 융합. 자극적인 제목처럼 이 책은 놀라움으로 가득하다.”
_조너선 밸컴 , 《물고기는 알고 있다》 저자

“눈을 뗄 수 없다. 놀랍다. 심지어 충격적이다! 이 책은 유명한 생물학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인생 이야기로 독자를 매혹하기 시작하고, 그러다 아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돌아서며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책은 당신의 가슴을 사로잡고, 당신의 상상력을 장악하고, 당신의 예상을 박살 내고, 당신의 세계를 뒤흔들 것이다.”
_사이 몽고메리(Sy Montgomery), 베스트셀러 《문어의 영혼》 저자

“룰루 밀러는 보도와 명상, 큰 질문과 작은 순간들 사이를 우아하게 오간다. 과학과 인물 묘사, 회고록이 하나로 어우러진 책. 이 책을 읽는 건 커다란 기쁨이다.”
_수전 올리언(Susan Orlean), 베스트셀러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 저자

“나는 이 책의 주소지에서, 역사와 생물학과 경이와 실패와 인간의 순전한 고집스러움이 만나는 교차로에서 살고 싶다. 이토록 호화롭고, 놀랍고, 어두운 환희.”
_카먼 마리아 마차도, 셜리 잭슨상 수상자이자 《그녀의 몸과 타인들의 파티》 저자

“이 책은 완벽하다. 그냥 완벽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서정적인 동시에 지적이고, 개인적인 동시에 정치적이며, 사소하면서 거대하고, 별나면서도 심오하다.
_메리 로치(Mary Roach), 베스트셀러 《스티프(Stiff)》 저자


‘방송계의 퓰리처상’ 피버디상 수상자 룰루 밀러의
사랑과 혼돈, 과학적 집착에 관한 경이롭고도 충격적인 데뷔작!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Peabody Awards)을 수상한 과학 전문기자 룰루 밀러의 경이로운 논픽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여러 언론 매체에서 ‘2020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할 만큼 수많은 찬사를 받은 화제의 베스트셀러다.
집착에 가까울 만큼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했던 19세기 어느 과학자의 삶을 흥미롭게 좇아가는 이 책은 어느 순간 독자들을 혼돈의 한복판으로 데려가서 우리가 믿고 있던 삶의 질서에 관해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연한 하나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또 무엇을 잘못 알고 있을까?” 하고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질문이 살아가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진실한 관계들”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이 책이 놀라운 영감과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해줄 것이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 세계에 관해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은 또 뭐가 있을까? 또 어떤 범주들이 무너질 참일까? 구름도 생명이 있는 존재일 수 있을까? 누가 알겠는가. 해왕성에서는 다이아몬드가 비로 내린다는데. 그건 정말이다. 바로 몇 년 전에 과학자들이 그 사실을 알아냈다. 우리가 세상을 더 오래 검토할수록 세상은 더 이상한 곳으로 밝혀질 것이다. _265쪽


우리가 이름 붙여주지 않아도
이 세계에는 실재인 것들이 존재한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세계라는 거대한 구조 속에서 ‘물고기는(그리고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에 관해 우리의 관념을 뒤집어엎으며 자유분방한 여정을 그려나간다. 사랑을 잃고 삶이 끝났다고 생각한 그 순간 ‘데이비드 스탄 조던’을 우연히 알게 된 저자는 그가 혼돈에 맞서 싸우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에 매혹되어 그의 삶을 추적해나가기 시작한다. 저자 역시 이 세계에서 “혼돈이란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는가’의 시기의 문제”이며, 어느 누구도 이 진리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던의 이야기는 독자들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이끌며, 이윽고 엄청난 충격으로 우리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든다.
룰루 밀러가 친밀하면서도 독특한 방식으로 들려주는 이 책은 과학에 관한 고군분투이자 사랑과 상실, 혼돈에 관한 이야기다. 나아가 신념이 어떻게 우리를 지탱해주며, 동시에 그 신념이 어떻게 유해한 것으로 변질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 속 의문들을 하나하나 파헤쳐나가다 보면 독자 여러분도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더 깊고 더 특별한 인생의 비밀 한 가지와 만나게 될 것이다.

이제야 나는 나의 아버지에게 할 반박의 말을 찾아냈다. “우리는 중요해요. 우리는 중요하다고요!” 인간이라는 존재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식으로 이 지구에게, 이 사회에게, 서로에게 중요하다. 이 말은 거짓말이 아니다. 질척거리는 변명도, 죄도 아니다. 그것은 다윈의 신념이었다! 반대로, 우리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만 하고 그 주장만 고수하는 것이야말로 거짓이다. 그건 너무 음울하고 너무 경직되어 있고 너무 근시안적이다. 가장 심한 비난의 말로 표현하자면, 비과학적이다. _228쪽


놀랍도록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를 렌즈 삼아
숨어 있는 삶의 질서를 끈질기게 파헤친다

스탠퍼드대학 총장을 역임한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19세기에 활동한 생물학자(분류학자)로, 그는 거대한 생명의 나무, 즉 나뭇가지 형태로 뻗어나가는 모든 생명체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 관계를 밝혀내는 데 평생을 바쳤다. 그가 발견해서 직접 이름 붙인 물고기의 수는 당시 인류에 알려진 어류 중 거의 5분의 1에 달했다. 그러나 감춰져 있던 생명의 나무에서 그가 밝혀낸 부분이 많아질수록 우주는 더욱 집요하게 그의 일을 방해했다. 그가 수집한 수많은 표본들은 벼락으로 인한 화재로 한 차례 파괴되었고, 뒤이어 발생한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은 유리단지에 보관해둔 1천여 종의 물고기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한순간에 그가 쌓아온 모든 업적이 박살 난 것이다.
이 정도 일을 겪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절망에 굴복하고 포기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조던은 어땠을까? 그는 자기 발치에 널브러진 파괴의 잔해들을 훑어보고는 거기서 식별할 수 있는 물고기를 집어올린 뒤 다시 자신의 컬렉션을 구축해나갔다. 심지어 이번에는 기발하고 혁신적인 방법을 하나 도입했는데, 그는 이 방법이 세계의 혼돈에 맞서 자기가 발견한 표본들을 보호해줄 거라고 굳게 믿었다.
저자 룰루 밀러는 이 일화를 처음 들었을 때 조던을 바보라고 생각했고, 그 이야기는 오만함 혹은 삶의 질서를 부인하는 것에 관한 경고라 여겼다. 그러다 문득 조던에 대한 궁금증이 솟아났다. 어쩌면 그는 무모한 인간이 아니라 역경의 시간을 헤치고 끝내 이겨내는 방법을 알려줄 교훈이 될지도 몰랐다. 조던의 인생에 관해 밀러가 알아낸 것들(여기에는 미심쩍은 어떤 죽음과 세계를 뒤바꿔놓을 하나의 놀라운 이론도 포함된다)은 우주의 질서에 대한 밀러 자신의 이해를 완전히 재편성하게 만들었다. 이른바 우리가 얕잡아봤던 것들 속에 구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말이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파괴와 상실 이면에도 좋은 것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대한 처방을 제시하며, 독자들이 그것들을 좀 더 명료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혼돈 속에서 모든 대상들을 호기심과 의심으로 검토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또 무엇을 잘못 알고 있을까? 과학자의 딸인 나로서는 이 사실을 깨닫기까지 오래 걸리긴 했지만, 내가 물고기를 포기할 때 나는 과학 자체에도 오류가 있음을 깨닫는다. 과학은 늘 내가 생각해왔던 것처럼 진실을 비춰주는 횃불이 아니라, 도중에 파괴도 많이 일으킬 수 있는 무딘 도구라는 것을 깨닫는다. _267쪽

전기이자 회고록이자 과학적 모험담인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이 세계를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특히 장마다 수록된 독창적이고 정교한 삽화는 19세기 과학 텍스트를 손에 들고 있는 것 같은 신비로우면서도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이 책에 불어넣어준다.
혼돈이 항상 승리하는 세계에서 꿋꿋이 버텨내는 삶에 관한 우화로도 읽히는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우리의 생각을 자극시켜 감춰진 삶의 진실을 깨닫게 하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150건)

포토리뷰 [출석책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용 평점2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 k*****4 | 2022.09.26
이책은 어떻게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한 문장이 너무 길어서 요점을 파악하기가 어려웠고,
실제로 있지 않은 일을 상상해서 서술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

일정 부분은 과학책일거란 기대를 품고 읽기 시작했는데,
자전적이기도 하고 스타 어쩌구의 일을 묘사할 때는 지극히 소설같기도 하다.

이 책의 90% 정도는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마음에 들었던 10%는 작가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부분이다.

평소 내 생각과 동일한 이야기라 유심히 읽었는데,
어린 딸에게 '세상에는 신도 운명도 뭣도 없고, 니 인생은 중요하지 않아!' 라고 말해주는 아빠가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사소한 일상에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가는 우리네 삶을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인데...

작가가 유년시절 정신적으로 불안정했던 것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전반적으로 마음에는 들지 않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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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a*******r | 2022.09.26

 이 책을 읽기 전 부터 읽어본 사람들이 이 책에 대해 극찬을 하기에 기대감이 많았다. 제목부터 의미심장해서 물고기는 다른 것에 비유한 거겠지 했는데 예상과 다르게 정말 물고기에 대한 책이였다니...반전이여서 흠미로웠다. 우선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우리에겐 다소 낮설지만 미국인들에겐 꽤나 익숙한 위인의 민낯을 드러내어 스탠퍼드 대학과 인디애나 대학 건물에 붙어있던 그의 이름을 바꾸기까지한 충격적인 책.

 중반까지 읽었을 때 까지만 해도 이게 대체 무슨 책인지 도통 감이 안잡혔다. 자서전인가? 아니면 위인전? 초반은 내용이 다소 지루하고 한 문단 문단이 너무 길어 읽기가 조금 힘들었다. 그런데 중반부를 넘어가며 조던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책의 내용은 흥미로워진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저자가 힘들고 희망이 필요했던 시기에 우연히 알게 된 인물이다.

조던은 어류 2500종 이상을 식별해 목록화한 사람이며 그는 생명체가 서로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그 관계를 밝히는 데 평생을 바쳤다.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수집한 어류 표본이 내동댕이쳐졌을 때도 절망하지 않고 물고기 피부에 이름표를 꿰매 표본을 되살려 낸 끈기 있는 인물이다. 저자는 그에 대해 깊게 탐구하기 시작하며 그가 그저 동경 대상이 아닌 살인자이자 우생학을 추종하여 사회에 큰 악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에 까지 다다른다.

 

스탠포드 대학의 설립자가 의문의 죽음을 당했을 당시 조던은 용의자 중 한명이였지만 자연스럽게 사건을 덮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 죽음에 대해 의문을 가진 저자는 그의 모든 자료를 뒤져 그가 물고기를 잡을 때 쓰던 독약과 제인 스탠포드의 체내에서 검출된 독약이 같은 것임을 알아낸다. 저자의 끈기에 박수를... 

 

또한 조던은 우생학에 열광적인 사람이였는데, 고착생활을 하는 멍게를 게으름과 퇴보의 예로 들며 인류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을 적용했다. 영국 과학자가 주장한 우생학을 미국에 들여온 이들 중 한 명이 조던이었다는... 그는 우생학을 지지하는 논문을 발표했고, 빈민과 술꾼, 도덕적 타락자, 바보를 '부적합자'라는 한 범주에 몰아넣었다. 부적합자 박멸을 위한 불임화의 합법화를 주장하지까지 한 이 앙마!!!!ㅡㅡ

 

그리고 저자는 제목 그대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조던이 분류한 '어류'는 수많은 미묘한 차이를 어류라는 하나의 단어에 몰아넣었다는 이야기인데, 쉽게 말해 물에 사는 동물을 통들어 물고기라고 한다면, 산에 사는 동물, 새 심지어 사람까지도 산에 사는 생물이라고 분류해야 동등하다는 것이다. 

 

읽기 쉬운 책은 아니였지만 몰랐던 위인에 대해서도 알게되고 그 인물의 실체까지 알게되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 책. 나중에 시간이 많을 때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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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j*****4 | 2022.09.26


 

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 선물받은 채로 묵혀 놨다가(내 오랜 기행이다) 때마침 독서모임 책으로 선정되어 읽었다. 김겨울님이 절대 아무런 정보도 미리 받지 말고 읽을 것을 신신당부하여서 스포일러를 있는 힘껏 피해 다녔다. 심지어 독서모임 날짜에 맞춰 완독하지 못하여 (또 마감에 맞물려) 독서모임에 참여하지 못해 사전 정보를 철저히 차단했다. 비록 친구에게 약간의 스포를 당했지만... 그래도 나름, 백지의 상태로 이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상당히 친환경적인 종이 재질과 자연 친화적인 표지를 보며 자연에 관련된 책이겠거니 했는데 물고기에 라벨을 붙이는(?) 기이한 행동을 하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을 보면서 '응, 그럴 리가 없군' 했다. 그러니 더더욱 미지의 책이었다. 그럼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 심지어 이 책을 읽은 주변 지인들은 전부 너무 좋았다며 호평 일색이었기에 더더욱 궁금했다.

 

저자는 어릴 적 데이비드 스타 조던을 보며 꿈을 키웠다. 이른바 '롤 모델'이었다고나 할까. 그의 굳은 의지와 기개, 명언까지 전부 저자가 본받을 수밖에 없는 인물이었다. 그렇다보니 저자의 이야기와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삶이 교차되는 동안 나는 정신없이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 제법 멋진 사람인가 보네'라는 생각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다. 책의 중후반부로 가면서 점점...쎄해지고(?) 이게 반전이었구나, 하는 깨달음도 얻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반전에 소름끼치게 놀라지도 않았고, 좋았지만 인생 책으로 등극할 만한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페미니즘을 공부하면서 이미 수많은 남성 '위인'들에게 정이 떨어질대로 떨어져 있기도 했고(애초에 기대를 안 하게 됐다... 길게 늘어선 업적 틈바구니에 그를 일과 공부에 집중하게 만들었을 여성 조력자를 떠올리게 돼서) 아무래도 내가 과학 쪽에 관심이 현저히 낮아서인지도? 물론 우생학의 근간을 이루는 사상은 충격적이었다. 이렇게 선한(?) 기개에서(?) 우생학이 파생될 수 있다니! 그렇다면 이제 '착한 것'은 뭐지? 혼란스러웠다. 결국 선과 악은 절대적일 수 없다는 사실을 새삼 이해했다.

 

오랜만에 논픽션을 읽으니 버거웠지만 역시 가볍게 읽기 않은 책에서 주는 묵직한 교훈이 있다. 이 느낌을 위해서 앞으로도 종종 도전할 요량이다. 저자의 또다른 책이 있거나 나온다면 꼭 찾아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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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35건)

구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오***키 | 2022.09.06

독서모임의 한 분으로부터 이 책에 대해 듣고 내용이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내가 그동안 동물 분류의 하나로 알고 있던 '어류'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논픽션이라고 하기에 나는 이 책을 과학책으로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분류가 모호하다. 중반까지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사람의 전기같기도 하고, 뒷 부분은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우생학적 행동을 폭로하는 르포같기도 하고,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같기도 하고... 

중반까지는 솔직히 너무 지루했다. 조던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는데,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명확히 알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조던의 물고기에 대한 열정을 말하고자 함인지... 그의 인생을 반추해보고자 함인지... 대부분의 리뷰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이 책은 뒷부분에 반전이 있다. 그리고 그 반전이 작가가 말하고자 함일 것이다.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경계 지어진 그 이면이 혼돈일지라도 그것을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하고, '우리 모두는 소중하다'는 작가의 말은 매우 의미있고,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도 크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솔직히 나는 이 책이 엄청나게 감동적이고, '책의 모양을 한 작은 경이' 까지는 아니었다. 책을 읽는 사람마다 책에 대해 느끼고 생각하는 바는 다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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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자***검 | 2022.08.07

곰출판사에서 나온 룰루 밀러 작가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열람에 주의해주세요. 누군가에게는 아주 당연하고 뻔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결론을 위해 작가가 고금분투하며 발버둥친 나날들의 흔적을 읽은 기분. 저는 깨달음이나 교훈보다는 은근한 위안을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헤매며 혼돈을 살아간다는 사실에요. 자연에서 사람들이 분류하는게 항상 맞다고 할 수 없으며, 진화론적으로 다양성을 존중해줘야 하며 생물학적으로 어느것이 더 우월하거나 열등하다고 할 수 없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 및 조사한 내용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우리가 싫어하거나 단순히 이해할 수 없다고 타인을 억압하거나 슬프게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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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잔* | 2022.07.29

언뜻 봤을 때 어류학자의 어류 분류기 및 일생 기록기 같았지만, 작가 룰루 밀러의 인생을 보여준다. 왜 그는 조던을 좇아 헤맸나. 결국 그 과정에서 얻어낸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줄까. 생명과학으로 분류되는 만큼 과학을 렌즈 삼아 기술되지만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따라가다 보면, 이건 한 인간, 한 여성의 전기이자 회고록, 에세이였음을 깨닫고, 부제와 같이 그가 기어코 찾아낸 삶의 질서를 엿볼 수 있다. 너무나 나약해 한 인간에게 의존하여 해결책을 찾으려 했지만, 결국에 그를 바로잡아줬던 건 룰루 밀러 자신이었다.

 

"생명의 나무" 형태를 밝혀내는 분류학자. 즉, 지구의 혼돈에 질서를 부여하는 그가 일생 동안 매달렸던 일이 수포로 돌아가는 혼란을 보았을 때, 그는 무너지지 않았다. 그 혼란에 지지 않고, 즉시 일어나 그의 일을 이어갔다. 이런 그의 에피소드는 혼돈 속에서 헤매고 있던 작가 룰루 밀러의 모든 관심을 앗아갔고, 거기서 이 책은 시작된다.

사실 책의 중후반까지 읽을 때는 의아했다. 인간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면 언젠가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니까. 모든 인간은 입체적이고 다면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선과 악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내가 온전하게 바라는 모습만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데이비드에 대한 칭송하는 표현들이 나올 때면 살짝 부담스럽기도, 엥스럽기도 했다. 작가를 붙들고 물어보고 싶었다. 대체 그에게 뭘 원하는 건데요!!

 

우생학에 대해 언뜻 들어봤지만, 이로 인해 피해 받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인간이란 존재는 참 무섭다 그 먼 과거서부터 마녀사냥은 계속되어 왔고, 아직도 그러고 있고.. 남이 살아가는 것이 왜 그렇게 꼴 보기 싫을까. 타인을 말살하면서까지 살고 싶나.. 내가 만약 저 시대에 태어났다면 과연 내 가치관을 똑바로 정립해갈 수 있었을까? 지금도 이렇게 날조에 선동당하기도 하는데. 결국 그래도 데이비드는 타인의 말은 절대 듣지 않고, 본인의 가치관만 내세워 "사람을 죽이는" 우생학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거니까.. 절대 무엇도 단언하지 말 것..

 

그리고 마침내 작은 사내아기가 우리가 베지 않아 웃자란 미나리아재비 덤불을 향해 땅 위를 기어가게 되고, 세상에서, 두근, 가장 멋지고, 두근, 가장 재미있는, 두근, 장난감을 밀고 다니게 될 거라는 것도.

놀랍게도 이 문장이 제일 좋았다. 혼란 속에서 헤매다가 결국 기어코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낸 모습이 너무 대단하고 존경스러웠다. 비록 조던에게서 찾은 길이 아니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좋았다. 그의 일생을 무너트리고, 그가 찾아내지 못한 삶의 질서를 밀러는 직접 찾아냈으니까. 정말 감명 깊었다. 만약 그가 사람에 의존해 찾아냈다면, 나도 언젠가 혼란에 빠졌을 때 나를 구해줄 누군가만 찾아 헤맸을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어둠 속에서는 생각도, 상상도, 짐작도 하지 못했던 일을 직접 경험하면서, 심장이 뛰는 것을 느끼며 세상에 이렇게 멋지고 재미난 일이 많으니 너도 살아보라고. 현재 당신이 외면하고 있는 게 사실 당신이 행복을 경험하게 할 열쇠일지 모른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과대해석인가? 그럼 뭐 어때. 내가 그렇게 느낀 걸.

 

데이비드가 처음 식물의 종에 관심 가지고,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어류를 찾아 분류했을 때에는 그 안에서 생명의 의미를 찾아보겠다. > 여기서부터 시작했지만, 결국엔 누구도 찾지 못한 생물을 찾아내어 본인이 이름을 지어준다는 그 행위, 전지전능한 신이 된 것 같은 그 자아도취에 미쳐있었던 것 같다. 감히 내가 이름을 붙여주었던 물고기. (그가 생각할 것 같기로는) 피조물들이 어질러지니까 일단 기억하는 대로라도 그들의 이름과 표본을 매치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리고 어류 체취를 함께 도왔던 이들의 업적을 숨기고, 모두 자신의 위대함으로 포장했으니. 그는 창조주의 입장에서 우월해 있었던 것 아닐까.

책의 2/3을 읽었을 때까지만 해도 그저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일생 기록기인데 왜 이렇게까지 큰 호응을 얻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작가가 그의 일생을 파고들어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쳐 가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어느덧 나도 성장해있음을 느끼게 된다.

곱슬머리 남자와 함께 있을 때면 절대 존재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것, 안식처를 찾은 느낌이라 했다. 그래서 그 안식처의 벽을 높이 쌓아 세상의 냉기를 막았다고.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부인에게서 안식처를 찾지 않는다. 세상에서 더욱 벗어나 둘만의 공간에서 숨어드려 하지 않았다. 나중에 땅굴파고드는 시기가 오면 기억날 것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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