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심리 저/박영란 역
류쉬안 저/원녕경 역
장성숙 저
앤디 퍼디컴 저/안진환 역
김병수 저
네모토 히로유키 저/최화연 역
일단 감정은 아무 잘못이 없고 예정이 어긋나거나 하던대로 할 수 없어지거나 타인에게서 함부로 판단을 받으면 당연히 화가 나는 거라고 했다 그러나 분노 이전에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알아차릴 필요가 있으며 그런 솔직한 감정을 부정하면 할수록 더욱 감정적이 되므로 그냥 인정하라고 했다 그리고 그 솔직한 감정을 전달하면 관계는 악화되지 않는다고 했다 물론 감정적으로 되기 이전에는 감정적 사고가 선행하며 그것을 어긋난 방어(과잉 방어가 아닌 방향이 잘못된 방어)가 아닌 제대로 된 방어를 하라는 게 이 책의 골자다
감정적이라는 건 자신을 전혀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풀어 설명해주는 건 동의되었다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거나 스스로는 감정을 알아차라지 못한다 해도 심신은 무언가를 느낄것이라는 것도 인정 그런데 저자는 대인관계요법이라는 것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며 타인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지 그런 기대는 어느 정도나 전달되고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는데 들어주는예시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남편에게 불만이 있는 아내와 남자친구에게 서운한 여자친구를 예로 들었는데 남자들은 질책 당하는 것에 매우 취약하므로 잘 부탁하여 말할 일이며 그렇게 전달했는데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관계를 진지하게 재검토 할 일이지만 말을 안해서 그렇지 방법을 알려주면 여자의 말에 순순히 따르는 남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었다 결정적으로는 그런데도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고 계속 참아왔다면 그 사람은 자기긍정감이 낮다고 못을 박았다 변화는 필요성을 느낀 사람으로부터 시작될 수 밖에 없음을 반복적으로 경험하지만 그게 언제나 나한테서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은 아예 변화고 뭐고 다 필요없다고 소리지르고 싶어진다는 게 문제다
자기 속마음은 공명이 아닌 공감해주는 사람에게 털어놓는다는 부분은 공감이 간다 내 이야기를 내 입장에서 이해해주는 사람보다 자기 주제로 이끌어가는 사람을 피하라는 얘기다 사실상 공감은 공감대로 하다가도 상대방의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저마다 각자의 이야기를 떠드는 것이 건강할 때도 있다
욱하는 감정 때문에 될 일도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한 7가지의 심리 기술이라는 도서를 광고하는 카피가 눈을 사로잡는 도서다. 감정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하게 된 뒤로 관련된 도서를 보면 읽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어 선택한 도서였다. 속으로 내가 완벽하지 못한 인간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혹시라도 나의 잘못된 감정으로 인해 인간관계가 삐뚤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와 타인에게 동시에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준다.
1장의 point.
분노는 자신이 괴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감정이다.
솔직한 감정을 전하면 관계는 악화되지 않는다.
인간은 본래 변화를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충격을 받으면 이를 '공격'으로 받아들인다.
주관적 평가는 진리가 아니다.
자기 감정을 부정할수록 더욱 감정적이 된다.
감정적 사고가 '화'를 만들어낸다.
무시당하지 않을려고 애쓸수록 더 무시당하기 쉽다. 자기 안의 '어긋난 방어'를 알아차리자.
사람은 왜 감정적이 되는 걸까?라는 의문으로 시잔되는 도서에서 저자는 '감정'과 감정적'이란 것을 구분하여 이야기한다. 첫장에서 다루는 내용중에는 '분노'가 있는데, 화난 것에서 '분노'까지 가게 된다는 것을 저자는 '예정에 어긋났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사람은 예정에 어긋나면 당황하거나, 분노하거나, 멍해지거나, 도망치거나... 등등 다양한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자의 의견도 공감하지만 그것이 다는 아닐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인간의 감정의 갈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주 섬세하고 여러 갈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장에서는 '감정적'인 사람은 '자기 긍정감'이 낮은 사람이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렇다면 '자기 긍정감'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이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조건 없이 긍정하는 마음'이라 한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 사람들과 마음의 병을 가진 사람들은 대개 자기 긍정감이 낫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그래서 이에 해결책은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는 감각을 키우고, 역할기대가 어긋났을 때에는 수정을 시도하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전문적 분야라서 잘 모르지만 다양한 인간성을 생각했을 때, 그럴수도 있다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서로의 영역을 알면 상처받을 일이 없다는 것이 3장의 소주제인데, 이 장에서는 가치관의 강요가 상대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며, '그런 것도 몰라?'라는 말을 한 것은 엄청난 실례라는 예문이 나온다. 요즘처럼 개인의 삶이 중요한 사회에서 충분이 공감되는 말이기도 하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관이 다른데 자신의 가치관과 의견만을 고집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해도 강요에 이르면 곤란해지기 마련이다. 후자는 '기본'이라는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기에 경솔한 질문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사람을 만나도 곤란하지만, 내가 이런 사람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덧붙여서 인상적인 부분은 '충고가 왜 폭력인가?'라는 것이다. 충고 자체가 현상태가 만족스럽지 못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듣는 이에게는 껄끄럽다.(부정당함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본다.) 저자는 이럴 경우 여러 가능성을 제안하지만 그 중 자신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 방법으로 '영역 침범 자체가 일어날 수 없다'는 생각을 갖으라는 것이다. 타인이 내린 평가는 언뜻 자기 영역을 침범한 것처럼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상대방의 영역 안에서 내린 평가에 불과하므로 애초에 내 영역을 침범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참는 것과 다른데 이 방법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다만, 사용하려면 굉장한 정신적인 의지와 연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방법이다.
4장은 '옳음'에 대한 견해인데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이다. 이유는 내가 '옳음'을 따지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저자는 '내가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감정적'요인에서 나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옳음'에 집착할수록 고독해지며,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관용도 필요하다는 것이 내 마음을 울렸다. 또한, '자신의 기분에 촛점'을 맞춘다면 이러한 성향이 줄어들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도 있다. 그리고 자신과 다른 '옳음'을 만나면 입장을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며 '자기 긍정감'에 촛점을 맞추고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이려고 애쓰는 것도 한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5장의 7가지 습관을 통해 쉽게 감정적이 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필요에 따라 감정적인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인간은 감정적이기도 해야 인간적이니까...
쉽게 감정적이 되지 않는 습관으로 제시한 것은,
(습관1)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한다.
(습관2) 상대방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습관3) '친구 노트'를 쓴다.
(습관4) 주어를 '나'로 바꾸어 생각한다.
(습관5) '해야 할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에 촛점을 맞춘다.
(습관6) 그 자리에서 벗어난다.
(습관7) '마음의 셔터'를 내린다.
가 그것이다.
마지막장에서는 감정적인 사람들과 잘 지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감정에 관한 한 권의 책을 읽고 나니 사람에겐 다양한 감정이 있고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도 많지만 살아오면서 내가 가장 획기적으로 감정적인 사태를 막을 수 있던 방법은 '측은지심'이었다. 이 생각이 가장 문제를 문제스럽지 않게 생각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 책은 일본인 저자의 글이 번역된 번역서를 읽은터라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더러 있었는데, 문화적 차이와 해석의 다양성이라고 생각해 본다. 전문적인 견해가 더러 있어 어렵기는 했지만, 새로운 정보를 알아가는 기회가 되었고, '감정'과 '감정적'인 것에 대한 차이와 인간의 여러 내면을 생각해 보게 했다.
언제부터인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서 일상생활 중 감정에 휘둘리는 경우가 늘었다.
화가 많아지고, 자주 표출하며, 참고 썩히기는 빈도도 늘었다. 어쩌다가 감정에 휘둘리게 되었을까?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던 내가 왜 이리 변한 걸까하는 나에 대한 실망감과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될지 모르겠는 착잡함이 더욱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반가웠던 것 같다. 감정적인 것도 습관이다?
습관인 것 같다. 한 두번 그러다 그 빈도가 늘어 이젠 내가 버거울 정도니 ㅠㅠ
저자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짜증나는 감정, 울컥하는 감정, 욱하는 감정 등 우리가 '감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감정들을 '내가 파악하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 나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상처를 주어 화가 났다면, 내가 무시당하는 것 같아 화가 났구나, 저 사람에게서 내가 이런말까지 들어야 하나 하고 우울하고 슬펐구나, 라는 식으로 내 감정을 알아봐주고 보듬어줄 필요가 있다. 이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연습해보아야겠다.
내가 나의 감정을 파악해 주는 것 만으로도 감정이 번지는 것(나를 바보로 아는거야?같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부정적 생각)을 막을 수 있는 듯 하다.
책의 5장에서 쉽게 감정적이어지지 않는 습관 몇가지가 소개되어있다.
1. 자신의 몸상태 파악하기
2. 상대방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더 이상 확대해석 하여 감정증폭 시키지 말기
3. 친구 노트쓰기
-> 이 방법은 독특한데 써보면 효과가 좋은 것 같다.
화가 났던 일에 대해 적고, 나의 가장 친한 친구라면 나에게 어떻게 말해줬을지 써보는 것이다.
4. 주어를 '나'로 바꾸어 생각하기
-> 주어를 상대방이 아닌 '나'로 바꾸어 생각하면 '피해'가 '피해의식'으로 까지 흐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5. Should 가 아닌 Want 에 초점을 두어 생각하자.
-> 해야한다 라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으면 그렇지 않을때보다 감정적이어지기 쉽다. 해야한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으면 예상치 못하게 어긋난 상황에서도 예민하고, 감정적인 경우가 많아진다. 때로는 해야한다~의 의무감을 타인에게 강요할 수 도 있다.
그러므로 해야하는 일보단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초점을 두어 생각해보자.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것이 서투른 분들
감정적인 내 모습에
변화를 주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