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방

시간이 멈춘 방

유품정리인이 미니어처로 전하는 삶의 마지막 이야기들

고지마 미유 저/정문주 역 | 더숲 | 2020년 9월 7일

EPUB(DRM) | 73.19MB


책 소개

외로운 삶이 멈춘 마지막 순간을 미니어처로 재현하다
스물일곱 살 유품정리인이 목격한, 생과 사의 조각들
미니어처에 쓸쓸한 죽음 그 뒤편의 이야기를 담아 묵직한 울림을 전해주는 『시간이 멈춘 방』이 출간되었다. 2014년 스물두 살의 나이에 특수 청소와 유품 정리 일에 뛰어든 고지마 미유, 유품정리사로서 그가 목격한 현장은 참혹했다. 소식불통이던 아버지가 피를 토하며 쓰러진 자리, 형체마저 사라진 채 뒤늦게 발견된 욕실의 망자, 집 안을 깨끗이 치워두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청년, 쓰러진 주인 곁에 있던 반려동물의 사체... 연간 370건의 현장을 작업해온 작가는 2016년부터 이렇듯 ‘시간이 멈춘 방’을 미니어처로 제작해 세상에 알려왔다.
누군가의 삶이 갑작스레 멈춘 자리, 고독사 현장은 미니어처를 통해 독자의 눈앞에 생생하게 재구성된다. 사람 모양으로 혈흔과 체액이 뭉쳐진 이불을 통해 지병을 앓던 고인의 생활을 짐작할 수 있다. 출구 방향으로 쓰러진 망자의 흔적을 보면, 고인이 마지막 순간에 구조 요청을 보낸 것은 아닌지 마음이 쓰리다. 이 책은 미니어처로 고독사 문제를 환기하면서, 죽음의 현장을 둘러싸고 작가가 마주했던 이야기들을 담담한 필체로 전한다. 고인의 마지막 흔적부터 남겨진 자들의 여러 모습까지, 시간이 멈춘 방을 삶의 한복판으로 다시 불러낸다.

목차

들어가며

1장_아버지의 소식불통
2장_쓰레기 집, 그 각각의 사정
[칼럼 1] 집주인의 고뇌
3장_집 안의 밀실
4장_유품이 많은 방
[칼럼 2] 잊을 수 없는 유품
5장_벽에 남긴 한마디, ‘미안해’
6장_남겨진 반려동물들
7장_마지막 쉴 곳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