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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가장 익숙한 곳에서 비롯한 가장 낯선 이야기들
2019 여름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수상 작품집

《편의점》은 장르문학 애호가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의 2019년 여름 수상작 네 편과 초대작 한 편을 모은 작품집이다. 수상작들은 모두 심사위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초대작은 앤솔로지에 경쾌한 매력을 더해 주었다.

중심 소재가 ‘편의점’이라는 사실이 제목으로 명시되어 있지만, 수록된 작품들의 제목을 보아도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책인지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다섯 명의 작가들이 어디에나 있고 언제나 있는 공간 ‘편의점’의 문을 열고 어느 곳에서도 보지 못했던 세계로 거침없이 나아간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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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 4
창조와 비밀 · 6
카라마조프 헤븐 · 60
여자의 얼굴을 한 방문자 · 94
마지막 퇴근은 손님들과 함께 · 182
잃어버린 삼각김밥을 찾아서 · 246
작가 후기 · 288

저자 소개 (5명)

저 : 이산화
SF 작가. 우주 이야기를 쓰면 꼭 지구로 떨어지는 버릇이 있다. 장편 『오류가 발생했습니다』와 『밀수: 리스트 컨선』, 단편집 『증명된 사실』을 출간했으며 다수의 앤솔러지 및 잡지에 단편을 실었다. SF 작가. 우주 이야기를 쓰면 꼭 지구로 떨어지는 버릇이 있다. 장편 『오류가 발생했습니다』와 『밀수: 리스트 컨선』, 단편집 『증명된 사실』을 출간했으며 다수의 앤솔러지 및 잡지에 단편을 실었다.
저 : 류연웅
인천에서 태어나서 콘텐츠 메이커로 살고 있다. 장편소설 『근본 없는 월드클래스』, 연작소설 『못 배운 세계』 등을 집필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극창작과에서 음악극을 만들고 있다. 다크와 블랙을 추구하는 코미디 작가. 인천에서 태어나서 콘텐츠 메이커로 살고 있다. 장편소설 『근본 없는 월드클래스』, 연작소설 『못 배운 세계』 등을 집필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극창작과에서 음악극을 만들고 있다. 다크와 블랙을 추구하는 코미디 작가.
저 : 유기농볼셰비키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예술학과 석사 졸업. 글도 쓰고 공연도 하고 현대미술도 한다. 청정 140% 유기농으로 재배한 플루토늄처럼 상큼하고 발랄하며 청순가련한 작품을 생산한다. 여러분의 가슴에 핵융합처럼 강력하고 사랑스러운 울림을 드리고자 진심을 다할 생각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예술학과 석사 졸업. 글도 쓰고 공연도 하고 현대미술도 한다. 청정 140% 유기농으로 재배한 플루토늄처럼 상큼하고 발랄하며 청순가련한 작품을 생산한다. 여러분의 가슴에 핵융합처럼 강력하고 사랑스러운 울림을 드리고자 진심을 다할 생각이다.
저 : 이아람
199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국문학과 사회학을 전공. 글을 쓰며 사는 삶에 대해 생각 중이다. 199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국문학과 사회학을 전공. 글을 쓰며 사는 삶에 대해 생각 중이다.
저 : 정세호
황금가지의 『한국 공포문학 단편선-돼지가면 놀이』에 「낚시터」를 수록하고 웹진 [크로스로드]에 「연을 날리는 시간」을 게재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주최과학 및 액션 소재 단편소설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지하실의 여신들」은 황금가지의 『대전!-과학 액션 융합 스토리 단편집』에 수록되었으며, 제1회 ‘SF어워드 단편소설 부문’ 후보작에 선정되었다. 이후 『조커가 사는 집』에 타 후보작들과 함께 동 단편이 재수록되었다. 『괴이, 도시』에 「거미집」, 『편의점』에 「마지막 퇴근은 손님들과 함께」를 수록했다. 『괴이한 미스터리 : 저주 편』에 「그림자의 정면」을 수록했다. 황금가지의 『한국 공포문학 단편선-돼지가면 놀이』에 「낚시터」를 수록하고 웹진 [크로스로드]에 「연을 날리는 시간」을 게재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주최과학 및 액션 소재 단편소설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지하실의 여신들」은 황금가지의 『대전!-과학 액션 융합 스토리 단편집』에 수록되었으며, 제1회 ‘SF어워드 단편소설 부문’ 후보작에 선정되었다. 이후 『조커가 사는 집』에 타 후보작들과 함께 동 단편이 재수록되었다. 『괴이, 도시』에 「거미집」, 『편의점』에 「마지막 퇴근은 손님들과 함께」를 수록했다. 『괴이한 미스터리 : 저주 편』에 「그림자의 정면」을 수록했다.

출판사 리뷰

'편의점의 서비스만큼 다채로운 스펙트럼'

편의점에는 그야말로 없는 게 없다. 먹거리를 보자면 간단한 간식부터 제법 고급스러운 식사까지 두루 갖추고 있고, 생활용품 코너에는 옷가지와 화장품과 필기구에 더하여 부의금 봉투까지 마련해 두었다. 뿐이랴. 현금을 찾을 수도 있고 택배 발송도 가능하다. 골목마다 매장이 있으니 편의점을 일터로 삼은 사람도 많다. ‘편순이’와 ‘편돌이’에게 있어 편의점은 최저임금을 받으며 인생의 쓴맛을 체험하는 곳이다. 매출 압박에 시달리는 편의점주의 고단한 처지 또한 언론 등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편의점》 속의 편의점은 필연적으로 다채로운 모습을 띤다. <창조와 비밀>의 편의점은 인연이 만들어지는 장소이자 지역 명물 빵을 비롯한 다양한 음식으로 소소한 풍요로움을 안겨 주는 곳이다. 그 음식에 문제가 생긴다면 점포 수만큼의 피해가 생기기에, <잃어버린 삼각김밥을 찾아서>의 주인공 모린은 새벽부터 서울 곳곳을 누비며 팔리지 말아야 할 삼각김밥들을 회수한다.

<여자의 얼굴을 한 방문자> 도입부의 편의점은 주인공 선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이지만, 사건 전개에 따라 그 의미가 계속 달라진다. 선의 마음과 그가 편의점을 보는 시선의 변화가 작품 감상의 한 축이 된다. <마지막 퇴근은 손님들과 함께>의 편의점 또한 주인공 우석의 직장이다. 편의점주인 우석은 손님 입장에서는 알 수 없었던 편의점의 그늘을 처절하도록 선명하게 드러낸다.

제목이 곧 작중 편의점의 상호인 <카라마조프 헤븐>의 경우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 플랫폼형 편의점을 묘사하는데, 각종 캐릭터숍의 인기로 미루어 볼 때 현실화 가능성을 높게 점쳐 볼 만하다. 우리의 삶과 깊이 연결된 편의점의 미래는 곧 이 사회의 미래다. 약 40년에 걸쳐 일상 속에 자리 잡은 우리나라의 편의점이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짐작해 본다면, 우리의 세상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당연하기에 소외된 장소를 향하는 시선'

편의점은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지만, 편의점을 중심에 놓고 이야기를 만드는 일은 결코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그 이야기가 ‘장르소설’의 문법을 따라야 할 때는 더더욱 그렇다. 지극히 생활 밀착형인 장소에 평범한 생활과는 동떨어진 사건을 결합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편의점》 수록작들은 그 산을 넘은 작품들이다.

<마지막 퇴근은 손님들과 함께>의 주인공인 편의점주 우석은 “인사에 대꾸도 없이 들어와 물건을 사고 나가기까지 한 마디 말도 없는”, “저를 사람으로 안 보는 사람들, 편의점의 부품 취급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가장 비참하게 만들었다고 토로한다. 곁에 당연한 듯 머무는 존재를 무심히 지나치는 태도란 세상 한구석을 쓰라리게 만든다.

그리하여 편의점을 둘러싼 이야기에 주목하는 일은 따뜻한 경험이 된다. 모두의 시야 안에 있기에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하는 것들을 새삼 돌아보는 기회다. 심사 과정에서 편의점이라는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작품에 가점을 부여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야기의 배경에 초라하게 머무르는 대신 중심에서 큰 흐름을 주도하는 편의점을 보며 편의점에 수없이 들르는 우리 자신도 그러하기를 소망해 보는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3건)

역시 재밌는 앤솔로지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f***2 | 2020.09.10

안전가옥 앤솔로지 4번째 작품집이다. 여러 번 말했듯이 이 앤솔로지를 대단히 좋아한다. 5번째 앤솔로지 <대스타>까지 나왔는데 어디까지 나올지 기대된다. 이 앤솔로지의 특징은 장르 복합적이고 재미를 우선으로 했다는 점이다. 판타지, sf 장르를 좋아하는 나에겐 딱 맞는 선택이다. 이 앤솔로지 속 작가들 작품을 먼저 읽고 장편이나 그들의 단편집으로 넘어간 경우도 있다. 이번에도 낯익은 이름이 보인다. 다른 앤솔로지처럼 다섯 명의 작품이 실려 있다. 판형도 변함없이 작다. 들고 다니면서 읽기엔 좋지만 고정시켜 놓고 읽기는 힘들다.


유기농볼셰비키의 <창조와 비밀>은 인간의 불완전성이 어디에서 기원했는가에 대한 발칙한 상상이다. 외계인 미대생의 조별 과제 부산물이란 설정은 독창적이다. 종교와 진화론, 인간의 지구 파괴 등을 아주 유쾌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교리문답의 방식이지만 인간과 종교를 돌아보게 만든다. 창조주를 닮은 형태가 물개나 물범이란 것도 재밌다. 인간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창조물이란 주장을 그냥 무시한다. 여기에 살짝 종말론을 암시하는 부분도 넣었다. 이 단편에서 편의점은 맛있는 음식들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작용한다.


류연웅의 <카라마조프 헤븐>은 읽으면서 프로듀스 101을 떠올랐다. 응모작에서 실제 있는 업체명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대충 예상 가능하다. 밤을 헤매다 우연히 깬 곳이 카마라조프 매장 이벤트 대기줄 1번이 되었다는 설정은 황당하다. 그리고 이 줄이 의미하는 바와 마케팅을 엮는다. 동시에 주인공의 아들이 사라졌다는 소식과 그의 캐리어가 연결된다. 편의점에 들어간다는 것이 누군가에겐 아주 행복한 공간으로의 진입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작가의 후기처럼 마지막 장면은 열린 결말이다.


이아람의 <여자의 얼굴을 한 방문자>는 편의점 알바 선이 주인공이다. 어느 날 한라산에 외계물체가 떨어졌고, 이것이 여자의 모습으로 변한다. 이 물체의 일부가 여성의 모습으로 선을 찾아온다. 이 환상적인 상황과 그녀의 과거 기억들이 교차한다. 그녀가 제주도로 내려 온 것은 이 아픈 과거를 잊기 위해서다. 약속된 일자리는 사라지고, 편의점 알바를 할 수밖에 없다. 외계 생명체와의 교류가 이어지다가 마지막에 한 편의 스릴러처럼 변하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운 전개다. 하지만 인간의 공포와 욕망 너머의 존재를 암시하는 마지막 장면은 여운은 남긴다.


정세호의 <마지막 퇴근은 손님들과 함께>는 편의점 점주가 주인공이다. 매출이 나오지 않아 폐점하려고 해도 위약금 문제로 닫을 수 없다. 불공정 계약의 대표적인 형태다. 이런 그에게 어느 날 늦은 밤 낯선 존재가 찾아온다. 그와 계약을 맺는데 이때부터 매출이 늘어난다. 하지만 그는 이들이 두려워 편의점을 닫으려고 한다. 당연히 본사 담당은 협박하고 달래면서 말린다. 다른 두 입장이 충돌한다. 실제 작가가 3년 동안 편의점을 운영했다고 하는데 그 경험이 녹아 있는 것 같다. 이 존재들의 정체가 밝혀지고 함께 퇴근하는 그를 보면서 두 계약의 차이가 눈에 들어온다.


이산화의 <잃어버린 삼각김밥을 찾아서>는 초대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이현상청 소속 공무원 우모린이 주인공인데 이 놈이 상당히 특이하다. 그의 과거와 현재 애인들을 보면 결코 평범하지 않다. 현 애인 비희는 일루미나티가 운영하는 제3광명신제품연구소 직원인데 변신 파충류 인간이다. 이 연구소에서는 인류가 먹을 수도 있는 식품을 만들어 편의점 등에 공급한다. 그런데 배송 실수로 가지 말아야 하는 제품이 편의점에 들어간다. 환각 작용을 하는 앙버터 삼각김밥을 기이현상청에서 모르게 수거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 그의 이전 애인들(역시 인간이 아니다) 도움을 받는다. 유쾌한 활극이 벌어지고, 예상한 결말로 이어지는데 재밌다. 우모린을 주인공으로 한 장편이 나오면 어떨까 하는 기대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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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가해자~ 소비ㄴㄴ
내용 평점1점   편집/디자인 평점1점 | d***l | 2020.05.28
미성년자 사이버불링에 신상 털어서 sns에 올리고 피해자 학교에 전화 오게 만든 가해자임. 소비하지 맙시다

이산화 가해자 어 가해자 사과 죽어도 안 하고~ 피해자 박제해서 생활도 못하게 만들고~ 피해자 무서워하는데 본인이 피해자인척 피해자 코스프레 엄청 하고~ 응 이산화가 가해자 사과하세요 응 사과해라 사과사과 이산화 가해자 이산화 가해자 사과해라

글이 아무리 좋으면 뭐 해. 가해잔데 안 그래?

이산화 남작가 사이버 불링 조장과 미자 신상 불특정 다수에게 특정 가능하게 트윗 작성, 사과문을 받고 계폭, 피해자의 일상생활에 지장가게 함.

세상에 남페미가 존재할 수 없다는 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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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편의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r********s | 2020.04.14
편의점이라.. 길거리에서 어느것보다도 가장 흔하디 흔한 공간적 배경이누편의점은 모든 사람들에게 동질한 질감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공간은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즐거움을, 고통을 선사해주기에 다양성이라는 요소를 제대로 채우기에는 편의점 만한 공간이 없다고 생각한다. 역시 이러란 엔솔로지 소설집에서 보지 놋했던 새로운 작가들을 처음으로 알게되어 매우 반갑다.. 첫장부터 나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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