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얼굴들

밤의 얼굴들

황모과 저 | 허블 | 2020년 6월 12일

EPUB(DRM) | 43.12MB


책 소개

‘한국과학문학상’이 발견한 SF의 새 얼굴, 황모과
기억의 바람이 불 때마다, 한 장씩 넘겨지는 밤의 얼굴들

15년 전, 만화가가 되기 위해 일본으로 이주했던 황모과 작가는 결국 한국으로 돌아와 소설가가 되었다. 만화가 특유의 경쾌한 감수성과 발칙한 상상력 그리고 한국 국적자인 동시에 일본 영주권자라는 ‘경계자’의 정체성으로, 삶과 죽음, 현재와 역사, 세대와 세대, 국가와 국가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뜨렸던 신인 작가 황모과. 그의 첫 번째 소설집 『밤의 얼굴들』이 출간되었다. 2019년, 수록작 「모멘트 아케이드」로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직후,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에서 입상하고, 그 수상작이 MBC와 waave 합작 드라마로 제작이 결정되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황모과의 소설은 일본 만화와 같이 경쾌한 화법을 구사하고 있지만, 이야기까지 경쾌한 것은 아니다. 불행을 모르는 듯한 웃음기를 띤 깨끗한 얼굴이 아닌, 역사의 그늘에 이름뿐만 아니라 눈, 코, 입마저 잃어버린 얼굴을 비춘다. 우리가 결코 웃고 지나칠 수 없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그 이야기들은 현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100여 년 전 과거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다혜 기자가 추천의 글에서 말한 것처럼, 황모과의 소설은 미스터리로 남은 죽음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연고, 늦게라도 만납시다」 와 「니시와세다역 B층」에선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을 기억해내고자 애쓴다. ‘일본’이라는 공간적 배경에 발 딛고 있는 두 소설은, 현재와 100여 년 전의 과거를 자유롭게 오가며 현재와 과거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든다. 그 결과, 과거 사람들이 겪은 시대의 폭력과 억압은 현재 우리의 슬픔으로 이어진다.

목차

연고, 늦게라도 만납시다
당신의 기억은 유령
탱크맨
니시와세다역 B층
투명 러너
모멘트 아케이드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