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팰런 저/김미선 역
웬디 미첼 저/조진경 역
김상욱 저
재단법인카오스 기획/이강영,다니엘 리,김범준,김갑진,조세형,류형돈,심원목,김상욱,한상근,천현득 공저
원종우,김상욱 공저
원종우,김상욱 공저
[스테디셀러가 궁금해] 동아시아 : 교양의 대중화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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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최근 5년간 꾸준히 성장한 도서 분야로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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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10일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인상을 받았던 김상욱교수님의 책이라 기대를 가지고 도전.
전작인 [김상욱의 양자공부]를 중간까지 읽었는데 꽤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쉽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과학과 친하지 않은 나에게는 꽤 어렵게 다가왔다.
특히 서문에서는 친절하고 따뜻한 문학인간 느낌이었는데 막상 주요 내용이 시작되니 진정한 과학자셨다는... 물론 과학인의 눈에서는 매우 쉬운 설명이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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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대부분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름 재미있게 받아들인 부분도 있었다.
특히 엔트로피라는 단어를 ‘경우의 수’로 설명하며 시간의 흐름과 엮어 설명하는 부분이 재미있었고 파동이자 입자라거나 시공간 같은 부분은 어렵지만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접해본다는 의미에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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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결국 과학이다. 많은 학문이 삶에는 필요하지만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실제로 변화를 가져오는 과학. 나에게는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이 많은 것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건 어떤 기분일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게 될지 새삼 신기하다.
분명 어렵지만 앞으로도 자연과학분야 도서를 꾸준히 접하고 조금이라도 이해의 폭이 늘어가면 좋겠다.
평소 읽기 쉬운 글을 선호하는 터라 과학 관련 도서는 별로 읽지 않았는데, 알쓸신잡의 김상욱 교수님이라면 '물리를 쉽게 알려주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읽게 되었다. 게다가 제목도 '떨림과 울림'이라니. 물리와 관련이 있긴 한 것 같으면서도 감성적인 제목이 기대감을 한층 높여 주었다.
이 책은 물리학이 인간적으로 보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인문학의 느낌으로 물리를 이야기해보려고 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과학책인 듯, 인문학책인 듯도 한 책이라 딱딱하지 않아 읽기가 좋았다. 물론 중간중간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이론적 설명과 더불어 그 사실을 알게 된 배경, 미술이나 예술과의 연관 등을 덧붙여주어 지식이 늘어남과 동시에 감수성도 높아지는 듯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죽음을 원자에 비유한 부분과 엔트로피를 설명한 부분이다. 다정한 느낌이 드는 에필로그와 각 부의 끝에 있는 더하는 글도 마음에 들었다.
원자론의 입장에서 죽음은 단지 원자들이 흩어지는 일이다. 원자는 불멸하니까 인간의 탄생과 죽음은 단지 원자들이 흩어지는 일이다. 원자는 불멸하니까 인간의 탄생과 죽음은 단지 원자들이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과 다르지 않다. 누군가의 죽음으로 너무 슬플 때는 우리 존재가 원자로 구성되었음을 떠올려보라. (p. 49)
과거에서 미래로 간다는 것은 결국 상태를 이루는 경우의 수가 작은 상황에서 많은 상황으로 간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이 '경우의 수'에 '엔트로피'라는 이상한 이름을 주면 열역학 제2법칙은 "엔트로피는 증가한다"라는 멋진 문장으로 바뀐다. (p113-114)
물리학 자체를 깊이 있게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저자가 물리학을 공부하며 느꼈던 설렘이 떨림으로 전해져 울림이 있었다고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 물리학책을 접하게 된다면 조금은 낯설지 않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과학과는 그리 친하지 않아서 중간중간 이해 못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물리학에 대해 유명한 책이나 영화나 일상적인 사례들로 예를 들어 친절하게 설명해 주어서 중간에 놓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담백하면서도 저자의 특유의 감수성이 느껴지는 문장력도 그렇고, 세상을 폭넓고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글에 잘 어려 있어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 같네요. 평소 살면서 모르고 있었던 현상 같은 것들을 이 책으로 간결하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만족스럽게 잘 읽었습니다. (공간이 있고 시간이 흐른다. 공간과 시간을 인지하는 것은 특별한 훈련이 없어도 가능한 것 같다. 그래서 칸트는 시간과 공간을 인간이 선험적으로 갖는 인지구조라고 보았다. 우주가 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그 틀로 세상을 본다는 것이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문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