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페리스 저/최원형,윤동준 공역
박소연 저
박소연 저
공여사들 저
김은주 저
누구의 부하도 되지 않으려는 90년생 이 대리
리더로 인정받기 위해 애쓰는 80년생 김 팀장 80년생 김 팀장은 괴롭다. 위로부터의 실적 압박은 거세지기만 하고, 팀원들과 소통해서 대책을 강구하려고 해도 ‘왜 그래야 하죠?’라고 따져 묻는 90년생 이 대리를 설득하기조차 버겁다. 팀원들이 정시 퇴근한 사무실에 홀로 남아서 상념에 젖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90년생 이 대리도 힘들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상품 기획과 홍보 전략을 올려도 “지시한 일은 잘 정리하고 있죠?”라는 팀장의 말에 기운이 빠지고, 반복되는 보고용 페이퍼 워크와 권한은 없고 책임질 것만 늘어나는 회사 분위기에 한계를 느낀다. 낀 세대 김 팀장은 이 대리와 소통이 되지 않아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밀레니얼 세대인 이 대리는 비효율적인 업무체계와 구시대적인 조직 문화에 숨이 막힌다. 두 세대 모두 각자의 닫힌 문 앞에서 힘겨워하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를 해결해야 할까? 『80년생 김 팀장과 90년생 이 대리가 웃으며 일하는 법』에서는 김 팀장이 리더로 인정받으며 이 대리와 함께 제대로 일하기 위한 네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서로의 ‘관계 적정거리’를 파악해야 하고, 적합한 ‘소통도구와 방식’을 택해야 하며, 일방적으로 ‘통보하지 말고 논의’해야 하며, 교감할 수 있는 ‘상대방의 언어’로 말하라고 제안하고 있다. 살아온 과정, 추구하는 목표, 일하는 방식이 모두 다른 80년생 김 팀장과 90년생 이 대리가 관계의 적정거리를 찾아서 서로를 이해하고 웃으며 일하는 방법이 이 책에 담겨 있다. |
[80년생 김 팀장과 90년생 이 대리가 웃으며 일하는 법] 통보하지 말고 논의해야 합니다
2020년 04월 24일
‘갑갑한 꼰대’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숨을 쉬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생각을 공유한다는 것, 만만치 않은 일이다. 90년대생에게 퇴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괜히 드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책 164p 중)
세대 차이는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회사라는 조직에서 세대 차이는 소통과 협업의 큰 걸림돌이 된다. 본인은 80년대생도, 90년대생도 아니며, 직장 생활을 해본 경험도 없다. 그러나 흔히 ‘꼰대’라고 불리는 사람과 잠깐이라도 소통을 할 때면 답답함을 느낀다. 이런 점에서 90년생 이 대리의 입장에 너무 공감하면서 읽었다. 이 책에는 80년생 김 팀장과 90년생 이 대리의 상황극이 많이 나온다. 반복되는 보고용 페이퍼 워크, 의욕을 꺾는 말들, 원치 않은 회식 강요 등의 꼰대 행위는 90년생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그것이 매일 반복되어 퇴사를 고민하거나 실행하는 것이다. 실제로 대졸 신입사원 4명 중 평균 1명이 1년 내에 퇴사한다는 통계자료가 있고, 이는 대한민국 기업의 조직 문화에 내재된 문제를 암시한다.
세대 차이에서 나이 차이는 바꿀 수 없지만, 사고방식은 노력한다면 충분히 바꿀 수 있다. 차이는 보통 서로 맞추어 나가면서 간격을 줄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책은 80년생(또는 그 이전 세대)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본인도 같은 입장이다.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은 90년대생이 큰 영향력을 가지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MZ세대(10대 후반~30대 청년층)를 타겟으로 한 마케팅에 대해 들어봤는가. 어떤 회사이든지 MZ세대에 대해 고려하고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여기서 회사의 직원들도 예외는 아니다. 80년대생(또는 그 이전 세대)은 90년생의 특징을 파악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대는 다르지만 매일 같이 일하는 관계인만큼 서로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그것이 회사 구성원들의 행복, 나아가 회사의 실적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책의 결론이라고 생각되는 구절을 인용해보며 마무리한다.
90년대생,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그들의 경험에 존중의 시선을 보내면서 소통을 시작해야 한다. 그때서야 비로소 90년대생도 사회 선배들의 경험, 즉 조직을 향한 헌신과 책임감 등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경험으로 축적하려 할 것이다. (책 40p 중)
이 책에는 김범준 작가가 직접 만나서 들은 수많은 90년대 생의 목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김범준 작가는 90년대생을 가르쳐야 할 계몽의 대상으로 보지 않았고, 90년대생을 배워야 할 존재로 인식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가장 크게 배운 것은 바로 이 태도였습니다. 90년대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감정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 그 태도입니다. 어설프게 90년대생을 아는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게 듣고 배우려는 태도를 지니는 것. 그게 소통의 열쇠였고, 변화의 핵심이었습니다.
최근에 유시민 작가가 방송에서 한 말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매 세대는 그전 세대보다 똑똑합니다. 기성세대한테 물어봤자 답을 몰라요. 청년들은 자기가 답을 찾고 부딪쳐야 바뀌지 기성세대한테 물어봤자 이용만 당합니다. 해달라고 하지 말고 하세요. 그래야 바뀝니다.
유시민 작가의 이 말과 김범준 작가의 생각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보다 어린 세대에게 배울 것이 있다는 그 생각, 90년생은 가르침과 교화의 대상이 아니라, 존중과 배움의 대상이라는 그 생각. 특히 이런 생각을 배움으로 가득차 있는 유시민 작가와 같은 지적인 분들이 갖는다는 것이 너무나 놀라울 뿐입니다.
이 태도를 나와 같은 기존 세대들이 조금이라도 갖게 된다면 분명 세대간의 갈등이 아닌 통합의 시대로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https://riedel.tistory.com/501
예전에는 선배들을 대할 일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나보다 나이 어린 후배들과 소통할 일이 더 많아졌다.
어떻게하면 그들과 보다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때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책.
제목을 보고서 아, 이제 80년대생도 꼰대의 반열에 들어섰구나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들기는 했다.
확실히 예전과는 다른 마인드로 살아가는 90년대생들 그리고 다가올 2000년대생들.
사실, 모든 개인이 추구하는 것을 똑같을 것이다.
잘 먹고, 잘 사는 것,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 말이다.
하지만 그 방법들이 다를 뿐이고, 각자의 방법들이 다르다보니 마찰이 생기는 것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보고 서로에게 불편한 것들은 고쳐나가면 될 일이다.
꼭 이대로 따르지는 않더라도 한 번쯤은 읽어봐서 나쁠 것 없는 책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