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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저/정지인 | 곰출판 | 2022년 1월 4일 한줄평 총점 8.8 (468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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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생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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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방송계의 퓰리처상’ 피버디상 수상자 룰루 밀러의
사랑과 혼돈, 과학적 집착에 관한 경이롭고도 충격적인 데뷔작!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Peabody Awards)을 수상한 과학 전문기자 룰루 밀러의 경이로운 논픽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여러 언론 매체에서 ‘2020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할 만큼 수많은 찬사를 받은 화제의 베스트셀러다.
집착에 가까울 만큼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했던 19세기 어느 과학자의 삶을 흥미롭게 좇아가는 이 책은 어느 순간 독자들을 혼돈의 한복판으로 데려가서 우리가 믿고 있던 삶의 질서에 관해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연한 하나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또 무엇을 잘못 알고 있을까?” 하고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질문이 살아가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진실한 관계들”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이 책이 놀라운 영감과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해줄 것이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 세계에 관해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은 또 뭐가 있을까? 또 어떤 범주들이 무너질 참일까? 구름도 생명이 있는 존재일 수 있을까? 누가 알겠는가. 해왕성에서는 다이아몬드가 비로 내린다는데. 그건 정말이다. 바로 몇 년 전에 과학자들이 그 사실을 알아냈다. 우리가 세상을 더 오래 검토할수록 세상은 더 이상한 곳으로 밝혀질 것이다. _2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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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 별에 머리를 담근 소년
2. 어느 섬의 선지자
3. 신이 없는 막간극
4. 꼬리를 좇다
5. 유리단지에 담긴 기원
6. 박살
7. 파괴되지 않는 것
8. 기만에 대하여
9. 세상에서 가장 쓴 것
10. 진정한 공포의 공간
11. 사다리
12. 민들레
13. 데우스 엑스 마키나

에필로그
삽화에 관한 몇 마디
변화에 관한 몇 마디
감사의 말
주석

저자 소개 (2명)

저 : 룰루 밀러 (Lulu Miller)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Peabody Awards)을 수상한 과학 전문기자로, 15년 넘게 미국공영라디오방송국(NPR)에서 일하고 있다. 인간의 행동을 형성하는 ‘보이지 않는 힘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NPR의 〈인비저빌리아(Invisibilia)〉의 공동 기획자이고, 뉴욕공영라디오방송국(WNYC)의 〈라디오랩(Radiolab)〉에도 자주 참여하고 있으며, 《뉴요커》, 《VQR》, 《오리온》, 《일렉트릭 리터리처(Electric Literature)》, 《캐터펄트(Catapult)》 등에 꾸준히 글을 기고해왔다. 지구에서 가장 좋아하는 지점은 험프백락...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Peabody Awards)을 수상한 과학 전문기자로, 15년 넘게 미국공영라디오방송국(NPR)에서 일하고 있다.
인간의 행동을 형성하는 ‘보이지 않는 힘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NPR의 〈인비저빌리아(Invisibilia)〉의 공동 기획자이고, 뉴욕공영라디오방송국(WNYC)의 〈라디오랩(Radiolab)〉에도 자주 참여하고 있으며, 《뉴요커》, 《VQR》, 《오리온》, 《일렉트릭 리터리처(Electric Literature)》, 《캐터펄트(Catapult)》 등에 꾸준히 글을 기고해왔다.
지구에서 가장 좋아하는 지점은 험프백락(블루리지산맥의 험프백산 정상 부근에 있는 녹암 노두)이다.
룰루 밀러의 논픽션 데뷔작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전기이자 회고록이자 과학적 모험담으로, 혼돈이 항상 승리하는 세계에서 꿋꿋이 버텨내는 삶에 관한 우화처럼 읽히는 경이로운 책이다.
역 : 정지인
《우울할 땐 뇌 과학》,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 《공부의 고전》, 《혐오사회》, 《무신론자의 시대》 등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어려서부터 언어에 대한 관심과 재미가 커서 좀 조숙한 나이에 번역을 하겠다는 ‘장래희망’을 품었고, 그대로 세월이 흘러 꽤 오랫동안 번역만 하며 살고 있다. 부산대학교에서 독일어와 독일문학을 ‘조금’ 공부했다. 《우울할 땐 뇌 과학》,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 《공부의 고전》, 《혐오사회》, 《무신론자의 시대》 등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어려서부터 언어에 대한 관심과 재미가 커서 좀 조숙한 나이에 번역을 하겠다는 ‘장래희망’을 품었고, 그대로 세월이 흘러 꽤 오랫동안 번역만 하며 살고 있다. 부산대학교에서 독일어와 독일문학을 ‘조금’ 공부했다.

출판사 리뷰

《워싱턴포스트》, 《북라이엇》, 《내서널퍼블릭라디오NPR》, 《시카고 트리뷴》, 《스미소니언》 선정 2020년 최고의 책!

★★★이 책에 대한 찬사★★★

“한 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기이한 심연으로 우리를 데려가는 밀러의 책에 매료되고 말았다.” _《뉴욕타임스》

“정말 매력적인 책. 밀러가 어찌나 매혹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는지 앉은자리에서 한달음에 다 읽어버렸다.” _《월스트리트저널》

“완전히 넋을 잃을 정도로 매혹적인 책.” _오프라 매거진, 《O》

“책의 모양을 한 작은 경이.” _《더 내셔널 북 리뷰》
“교묘하다. 독특하고 경이로운 책!” _《커커스 리뷰》

“이 책은 추리소설의 흥미진진함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혼돈에서 질서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인간의 성찰에 관한 철학적 해설이다.” _《라이브러리 저널》

“전기傳記와 과학, 철학, 자기 성찰의 감동적인 융합. 자극적인 제목처럼 이 책은 놀라움으로 가득하다.”
_조너선 밸컴 , 《물고기는 알고 있다》 저자

“눈을 뗄 수 없다. 놀랍다. 심지어 충격적이다! 이 책은 유명한 생물학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인생 이야기로 독자를 매혹하기 시작하고, 그러다 아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돌아서며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책은 당신의 가슴을 사로잡고, 당신의 상상력을 장악하고, 당신의 예상을 박살 내고, 당신의 세계를 뒤흔들 것이다.”
_사이 몽고메리(Sy Montgomery), 베스트셀러 《문어의 영혼》 저자

“룰루 밀러는 보도와 명상, 큰 질문과 작은 순간들 사이를 우아하게 오간다. 과학과 인물 묘사, 회고록이 하나로 어우러진 책. 이 책을 읽는 건 커다란 기쁨이다.”
_수전 올리언(Susan Orlean), 베스트셀러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 저자

“나는 이 책의 주소지에서, 역사와 생물학과 경이와 실패와 인간의 순전한 고집스러움이 만나는 교차로에서 살고 싶다. 이토록 호화롭고, 놀랍고, 어두운 환희.”
_카먼 마리아 마차도, 셜리 잭슨상 수상자이자 《그녀의 몸과 타인들의 파티》 저자

“이 책은 완벽하다. 그냥 완벽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서정적인 동시에 지적이고, 개인적인 동시에 정치적이며, 사소하면서 거대하고, 별나면서도 심오하다.
_메리 로치(Mary Roach), 베스트셀러 《스티프(Stiff)》 저자


‘방송계의 퓰리처상’ 피버디상 수상자 룰루 밀러의
사랑과 혼돈, 과학적 집착에 관한 경이롭고도 충격적인 데뷔작!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Peabody Awards)을 수상한 과학 전문기자 룰루 밀러의 경이로운 논픽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여러 언론 매체에서 ‘2020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할 만큼 수많은 찬사를 받은 화제의 베스트셀러다.
집착에 가까울 만큼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했던 19세기 어느 과학자의 삶을 흥미롭게 좇아가는 이 책은 어느 순간 독자들을 혼돈의 한복판으로 데려가서 우리가 믿고 있던 삶의 질서에 관해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연한 하나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또 무엇을 잘못 알고 있을까?” 하고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질문이 살아가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진실한 관계들”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이 책이 놀라운 영감과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해줄 것이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 세계에 관해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은 또 뭐가 있을까? 또 어떤 범주들이 무너질 참일까? 구름도 생명이 있는 존재일 수 있을까? 누가 알겠는가. 해왕성에서는 다이아몬드가 비로 내린다는데. 그건 정말이다. 바로 몇 년 전에 과학자들이 그 사실을 알아냈다. 우리가 세상을 더 오래 검토할수록 세상은 더 이상한 곳으로 밝혀질 것이다. _265쪽


우리가 이름 붙여주지 않아도
이 세계에는 실재인 것들이 존재한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세계라는 거대한 구조 속에서 ‘물고기는(그리고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에 관해 우리의 관념을 뒤집어엎으며 자유분방한 여정을 그려나간다. 사랑을 잃고 삶이 끝났다고 생각한 그 순간 ‘데이비드 스탄 조던’을 우연히 알게 된 저자는 그가 혼돈에 맞서 싸우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에 매혹되어 그의 삶을 추적해나가기 시작한다. 저자 역시 이 세계에서 “혼돈이란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는가’의 시기의 문제”이며, 어느 누구도 이 진리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던의 이야기는 독자들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이끌며, 이윽고 엄청난 충격으로 우리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든다.
룰루 밀러가 친밀하면서도 독특한 방식으로 들려주는 이 책은 과학에 관한 고군분투이자 사랑과 상실, 혼돈에 관한 이야기다. 나아가 신념이 어떻게 우리를 지탱해주며, 동시에 그 신념이 어떻게 유해한 것으로 변질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 속 의문들을 하나하나 파헤쳐나가다 보면 독자 여러분도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더 깊고 더 특별한 인생의 비밀 한 가지와 만나게 될 것이다.

이제야 나는 나의 아버지에게 할 반박의 말을 찾아냈다. “우리는 중요해요. 우리는 중요하다고요!” 인간이라는 존재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식으로 이 지구에게, 이 사회에게, 서로에게 중요하다. 이 말은 거짓말이 아니다. 질척거리는 변명도, 죄도 아니다. 그것은 다윈의 신념이었다! 반대로, 우리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만 하고 그 주장만 고수하는 것이야말로 거짓이다. 그건 너무 음울하고 너무 경직되어 있고 너무 근시안적이다. 가장 심한 비난의 말로 표현하자면, 비과학적이다. _228쪽


놀랍도록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를 렌즈 삼아
숨어 있는 삶의 질서를 끈질기게 파헤친다

스탠퍼드대학 총장을 역임한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19세기에 활동한 생물학자(분류학자)로, 그는 거대한 생명의 나무, 즉 나뭇가지 형태로 뻗어나가는 모든 생명체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 관계를 밝혀내는 데 평생을 바쳤다. 그가 발견해서 직접 이름 붙인 물고기의 수는 당시 인류에 알려진 어류 중 거의 5분의 1에 달했다. 그러나 감춰져 있던 생명의 나무에서 그가 밝혀낸 부분이 많아질수록 우주는 더욱 집요하게 그의 일을 방해했다. 그가 수집한 수많은 표본들은 벼락으로 인한 화재로 한 차례 파괴되었고, 뒤이어 발생한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은 유리단지에 보관해둔 1천여 종의 물고기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한순간에 그가 쌓아온 모든 업적이 박살 난 것이다.
이 정도 일을 겪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절망에 굴복하고 포기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조던은 어땠을까? 그는 자기 발치에 널브러진 파괴의 잔해들을 훑어보고는 거기서 식별할 수 있는 물고기를 집어올린 뒤 다시 자신의 컬렉션을 구축해나갔다. 심지어 이번에는 기발하고 혁신적인 방법을 하나 도입했는데, 그는 이 방법이 세계의 혼돈에 맞서 자기가 발견한 표본들을 보호해줄 거라고 굳게 믿었다.
저자 룰루 밀러는 이 일화를 처음 들었을 때 조던을 바보라고 생각했고, 그 이야기는 오만함 혹은 삶의 질서를 부인하는 것에 관한 경고라 여겼다. 그러다 문득 조던에 대한 궁금증이 솟아났다. 어쩌면 그는 무모한 인간이 아니라 역경의 시간을 헤치고 끝내 이겨내는 방법을 알려줄 교훈이 될지도 몰랐다. 조던의 인생에 관해 밀러가 알아낸 것들(여기에는 미심쩍은 어떤 죽음과 세계를 뒤바꿔놓을 하나의 놀라운 이론도 포함된다)은 우주의 질서에 대한 밀러 자신의 이해를 완전히 재편성하게 만들었다. 이른바 우리가 얕잡아봤던 것들 속에 구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말이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파괴와 상실 이면에도 좋은 것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대한 처방을 제시하며, 독자들이 그것들을 좀 더 명료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혼돈 속에서 모든 대상들을 호기심과 의심으로 검토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또 무엇을 잘못 알고 있을까? 과학자의 딸인 나로서는 이 사실을 깨닫기까지 오래 걸리긴 했지만, 내가 물고기를 포기할 때 나는 과학 자체에도 오류가 있음을 깨닫는다. 과학은 늘 내가 생각해왔던 것처럼 진실을 비춰주는 횃불이 아니라, 도중에 파괴도 많이 일으킬 수 있는 무딘 도구라는 것을 깨닫는다. _267쪽

전기이자 회고록이자 과학적 모험담인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이 세계를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특히 장마다 수록된 독창적이고 정교한 삽화는 19세기 과학 텍스트를 손에 들고 있는 것 같은 신비로우면서도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이 책에 불어넣어준다.
혼돈이 항상 승리하는 세계에서 꿋꿋이 버텨내는 삶에 관한 우화로도 읽히는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우리의 생각을 자극시켜 감춰진 삶의 진실을 깨닫게 하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224건)

구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하* | 2023.01.30

스포를 절대 당하지 말고 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닐정도로

이 책의 내용을 알고 읽었다면 참맛을 느끼지 못했을것이다

나에게는 극찬을 할 정도로의 멋진 책이다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를 담은 책이고

굉장히 신성하고 재밌고 좋은 책임은 확실하다

중간부분까지는 조금 힘들게 책장을 넘겼으나, 

중후반 부터는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후루룩 읽어버렸다

좋은 책이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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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j*y | 2023.01.27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읽고

 

이 책은 생명체의 진화가 ‘사다리 형식’이 아니라는 사실만 과학적으로 저술한 게 아니라
끊임 없이 삶의 의미를 찾아내고자 하는 인간이 삶의 비관을 직면할 때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 즉 비관론자였던 룰루 밀러 자신이 줄곧 찾고있던 것.
바로 희망에 대한 처방을 찾아가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룰루밀러는 우리에게 고정 관념이 되어버린 인간의 우열을 가르는 방식,
인종 차별을 유발하는 사다리의 층들은 우리 상상의 산물이며
진리보다는 편리함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데,
책에서 그 편리함의 예시로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 전 생애에 걸쳐
바다에서 발견한 생명체들을 ‘어류’라는 한 집단으로 분류한 업적이
종의 유사성을 과소평가한 사건이며 ‘어류’로 분류한 생명체들은
각각 물에 서식하는 ‘포유류’, ‘조류’, ‘양서류’일 뿐 진화적 범주가 아니라는 것,
즉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설명한다.

 

열광적인 우생학자였던 조던의 오류가 주는 교훈은
‘모든 생물에게는 당신이 결코 이해하지 못할 복잡성이 있다는 사실이 있다.’ (227p)
라는 사실이며 시대마다 변하며 개인의 우열을 정하는 일종의 범주들은
자연의 질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매 순간 인정(264p)해야만 한다는 룰루밀러의 메세지를 읽으며
우리 역시 사다리 계층에서 해방될 수 있는 것이다.

 


 

 

사다리는 없다. "자연은 비약하지 않는다"고 다윈은 과학자의 입으로 외쳤다. 우리가 보는 사다리의 층들은 우리 상상의 산물이며, 진리보다는 편리함을 위한 것이다.
206

 

내가 물고기를 포기했을 때 나는, 마침내, 내가 줄곧 찾고 있었던 것을 얻었다. 하나의 주문과 하나의 속임수, 바로 희망에 대한 처방이다. 나는 좋은 것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약속을 얻었다. (…) 파괴와 상실과 마찬가지로 좋은 것들 역시 혼돈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죽음의 이면인 삶. 부패의 이면인 성장. 그 좋은 것들, 그 선물들, 내가 눈을 가늘게 뜨고 황량함을 노려보게 해주고, 그것을 더 명료히 보게 해준 요령을 절대 놓치지 않을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매 순간 인정하는 것이다.
263-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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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를 찾아가는 끝없는 여정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s*****r | 2023.01.27

끊임없는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에 함께 하게 된 것이 무한한 영광이다.

이 책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읽게 되었는데 마지막까지 정말 감동적이고 놀랐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사람의 일생을 통해 자신의 생의 목표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새롭고 신선했다. 처음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모든 연구 업적이 지진으로 인해 무너져 내리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데 거기에서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 엉망이 된 일생의 연구 업적을 복원해 내려는 그 노력에서부터 나는 놀랐다.

그래서 그의 그런 삶의 태도...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그런 태도에 대해 또 밑줄을 긋고 있었다. 이것은 내가 항상 열심히 사는 사람을 동경하고 그런 책들에서 꼭 교훈을 찾는 버릇 때문에 그랬었는데...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사람의 일생은 그런 것만이 아니었다.

그의 인간에 대한 태도는 경멸스러웠고 그의 희생자들에게서 찾은 삶의 한줄기 희망.

연대와 연결

그리고 다시 찾은 그녀 삶의 목표를 응원하게 되었다.

사람은 역시 혼자 살 수 없으며,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 그녀가 따라가고자 했던 생각의 여행에 동행하게 된 것이 무한한 영광이다.. 그녀의 생각을 함께 쫓아가다 보면 나 또한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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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40건)

구매 파워문화리뷰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E**y | 2023.01.04

자연 속 아주 작은 것에도 관심을 가지던 평범한 소년이 여러 번의 고난을 겪은 뒤에도 승승장구하던 과정, 그리고 자신이 믿는 무언가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었던 자기 기만의 모습, 그리고 우생학에 깊은 신념을 가지고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것을 조장(?) 했던 이야기.

작가는 그 이야기를 통해, 그리고 결과적으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통해 과학적 믿음, 자기 기만의 위험함, 그리고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혹은 보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많을지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선택에 대해, 손가락질하고 구분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일침일 수도 있겠다. 물론 그것보단 포괄적인 이야기를 했겠지만,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괴로워하고, 권총을 끊임없이 생각하는 작가의 모습이 중간중간 그려졌으니 그 지분이 작진 않겠다.

과학자와 과학계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리고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끌어내기 위해 상당히 똘똘하게(?) 흐름을 잡고 쓰신듯하다. 누구나 함께 분노하고,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도록.

그런데 대체, 마지막까지 읽고 난 감동, 이런 건 어디 있었을까. 난 뭔가 반전이 있는 줄 알았는데...ㅋㅋ 대체 이런 책에선 어떤 반전이 있을 수 있는지 기대했잖아.

재미있고, 신선했다. 이 책으로 변화도 있었으니 뿌듯하실 듯.!

하지만 갈길이 멀다...

*밑줄

혼돈은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이라는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는가'하는 시기의 문제다. 이 세계에서 확실한 단 하나이며, 우리 모두를 지배하는 주인이다.

"인간의 육체적 본성이...어류에 뿌리를 두고있다는 것을 모르면, 인간이 얼마나 낮은 곳까지 내려갈 수 있고 도덕적으로는 얼마나 졸렬해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아가시가 충격적이라고 느낄 만큼 인간과 유사한 어류의 골격 구조(작은 머리, 척추골, 갈비뼈를 닮은 돌출 가시)는 '인간'에 대한 경고였다.

어쩌면 그는 무언가 핵심적인 비결을 찾아냈을지도 몰랐다. 아무 약속도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서 희망을 품는 비결, 가장 암울한 날에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비결, 신앙 없이도 믿음을 갖는 비결 말이다.

목적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어쩌면 아무것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지.' '아뇨, 존재해요. 아무것이란 것은 존재해요.' 그러고는 의문의 여지없는 현실을 찾느라 두리번거리더니 의기양양하게 덧붙였다. '예를 들면 호박 같은 것도 존재해요.'"

"무지는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학문이다. 아무런 노동이나 수고 없이도 습득할 수 있으며, 정신에 우울함이 스며들지 못하게 해주니 말이다."

"나는 바라는 목표를 향해 끈질기게 일하고 그런 다음 결과를 차분히 받아들이는 데 익숙해졌다. 나아가 나는 일단 일어난 불운에 대해서는 절대 마음 졸이지 않았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지속적으로 오만을 복용하는 것이야말로 실패할 운명을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임을 보여주는 증거인지도 모른다.

바로 이런 점들이 내가 우생학자들에 대해 그토록 격노하는 이유다. 그들은 이런 그물망의 가능성을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그들은 애나와 메리 같은 사람들이 자신이 속한 사회를 풍요롭게 만들 수 있고, 자신들이 받은 빛을 더욱 환하게 반사할 수 있는 이 실질적인 방식들을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그것은 나에게 경이로운 효과를 발휘했다. 그 상상은 무신론자에게는 가장 금기시되는 판타지로 내 피부를 콕콕 찔러댔다. 어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 밖, 혼돈의 차가운 수학 속에 결국 일종의 우주적 정의가 존재한다는 판타지 말이다.

애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물고기에 대해 연민이 느껴진다고 했다. 일단 무언가에 이름을 붙이고 나면 더 이상 그걸 제대로 바라보지 않게 된다는 사실에 대한 연민이었다.

"성장한다는 건,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말을 더 이상 믿지 않는 법을 배우는 거야."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 세계에 관해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은 또 뭐가 있을까? 우리가 자연 위에 그은 선들 너머에 또 어떤 진실이 기다리고 있을까? 또 어떠 범주들이 무너질 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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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k**m | 2022.12.11
데이비드와 저자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지만 소설같이 느껴졌어요. 1장부터 하고자하는 이야기를 종잡을 수 없었고 단순히 읽으면서 순수하고 열정적이라고 여겼던 과학자의 삶이 후반부가 되면서 불쾌하게 느껴졌습니다. 집중은 더 잘 됐습니다. 어느정도 반전이 있다는 걸 알고서 읽기 시작해서 그런지 다가오는 느낌은 크지않았지만 저자가 얻은 깨달음은 흥미롭고 재밌었습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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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이건 내가 그려왔던 인생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건 내가 원하는 인생이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블**스 | 2022.11.23

처음에는 역사적으로 위대한 분류학자의 전기 내지 평전인가 했다.

이야기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19세기 미국의 분류학자의 어린 시절에서 시작한다. 그의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거쳐 저명한 분류학자로 자리매김하는 흐름은 전기나 평전의 그것과 매우 유사했다.

 

생각해보면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부르는 각종 생물의 이름과 학명들이 처음부터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데이비드는 그 공백을 메우는 사람이었다. 전세계 곳곳을 누비며 새로운 물고기를 발견해내고 이름을 붙이고 어종을 구분짓고 분류했다.

그 시절에도 MBTI 검사라는 것이 있었다면 그는 분명 J였을 것이다. 그의 분류학 여정은 극 J인 나로 하여금 희열을 불러 일으키기까지 할 정도였으니.

그렇게 이름도 없이 자유로이 물속을 헤엄치던 물고기들은 그의 손에서 정확한 틀, 즉 분류 체계 안에서 정의되었다.

사실 정확하다는 것도 말이 안 돼. 그 시절엔 어종 체계 자체가 없었으니 먼저 발견한 사람이 마음대로 어종이나 이름을 붙이면 그만이었다. 나름의 그럴싸한 논리와 근거만 있다면야.

 

어쨌든 애초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학자를 몰랐으므로 처음에는 흥미로웠다. 하지만 갈수록 지루해졌다. 그래서 이 사람이 뭔데, 어쩌라고, 뭘 말하고 싶은 건데?


데이비드의 분류학적 열망, 틀 짓기와 구분 짓기는 결국 우생학으로 빠지고 말았다. 흑인이 백인보다 열등하다는 인식은 예사 수준이었다. 우생학은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도 뿌리 깊고 단단했다.

특정 조건이나 기준에 미달되는 사람을 사회 부적응자로 낙인찍어 수용소로 보냈다. 여자들은 강제 불임 시술을 당했다. 번식의 자유는 저해되고 세상에서 '청소'되어야 할 사람으로 분류된 것이었다.

충격적인 건 아직 우생학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었다.

2017년 미국의 한 판사는 잡범들에게 불임 시술을 받으면 형량을 줄여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1907년도 아니고 2017년에 말이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 특별히 나쁜 인간이라서, 악마라서 이런 우생학을 선도했을까? 이 책에서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는 단순히 분류학적 열망이 너무 높았을 뿐이다.


여기서부터 나의 반성이 시작됐다.

틀 짓기와 구분 짓기. 사실 그것은 편리함을 위한 것이었다. 

나 역시 무언가 정의되지 않고 분명한 틀이 없으면 불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내가 감히 그 모든 흩어져 있는 것들을 정의하고 분류할 수 있을 자격이 있을까? 그렇게 들이대는 잣대가 지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영원히 '옳음'과 '선함'의 잣대일 것이라 확신할 수 있는가?


전반부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전기를 거쳐, 중반부 우생학 이야기를 거쳐 후반부에 이르면 비로소 이 책의 진가가 드러난다. 사람들이 지루해도 끝까지 읽으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활자 뒤에서 이야기하던 작가의 목소리는 이 지점을 지나면서 급속도로 전면에 드러나게 된다.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사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얼마나 '물고기'라는 틀 짓기가 강력한지, 나는 이 문장이 무슨 비유하는 말이 아니라 활자 그대로를 뜻하는 문장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현대 과학을 통해 '물고기'라 일컬어지는 생물들을 분석했더니 같은 생물종으로 묶을 수가 없더라는 것이었다. 마치 산에 사는 고라니와 산에 사는 인간을 두고 똑같이 산에 사니까 '산종'으로 구분짓는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한다. (대충격..)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나도 받아들이기 쉽지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결코 편안함을 진실과 맞바꾸지 않'으려 하기 때문일 것이다. 함부로 규정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 새삼 깨달았다.


인간사의 획기적 진보들은 틀 안의 있는 것들을 어떻게 잘 굴려서 얻어온 산물들이 아니다. 당시 세상의 틀에서는 황당무계하다고 여겨진 것들을 가능하다고 믿고 연구하고 증명해온 결과물들이다.

그런 점에서 이 문장이 참 와닿았다. '진보로 나아가는 진정한 길은 확실성이 아니라 회의로, "수정 가능성이 열려 있는" 회의로 닦인다는 것.'


마지막은 정말 작가의 개인적인 에피소드로 마무리된다. 나는 이 대목을 읽으며 조금 눈물이 나기도 했다. 너무 감동을 받아서다.

'내가 그려왔던 인생이 아니지만 이건 내가 원하는 인생이다.' 라 하는 작가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우리 인생은 구분 짓고 틀 짓고 규정해서 이뤄진 것이 아니다. 알 바깥에 있는 것을 꿈꾸고 생각지도 못한 우연에 몸을 맡기고 새로운 기회를 얻고 그렇게 규정될 수 없이 흘러가는 것이다.

 

'또 어떤 범주들이 무너질 참일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도 이런 기대로 인생을 살아가고 싶어졌다. 이 책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안식처를 찾아가는 이야기라 하고 싶다. 우리의 안식처는 틀 안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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