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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인간 - 김동식 소설집 1

김동식 | 요다 | 2018년 1월 17일 한줄평 총점 9.4 (15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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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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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그동안 없던 작가의 탄생! [오늘의 유머] 공포게시판에서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던 김동식의 소설집(전3권)이 출간되었다. 작가는 10년 동안 공장에서 노동하면서 머릿속으로 수없이 떠올렸던 이야기들을 거의 매일 게시판에 올렸다. 김동식 소설집(전3권)은 그렇게 써내려간 300편의 짧은 소설 가운데 66편을 추려 묶은 것이다. 갑자기 펼쳐지는 기묘한 상황, 그에 대응하는 인간들의 행태는 우리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며 이야기에 빠져들게 한다. 농담처럼 가볍게 읽히지만, 한참을 곱씹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작품들이다.

목차

회색 인간
무인도의 부자 노인
낮인간, 밤인간
아웃팅
신의 소원
손가락이 여섯 개인 신인류
디지털 고려장
소녀와 소년,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
운석의 주인
보물은 쓸 줄 아는 사람에게 주어져야 한다
돈독 오른 예언가
인간 재활용
식인 빌딩
사망 공동체
어디까지 인간으로 볼 것인가
흐르는 물이 되어
영원히 늙지 않는 인간들
공 박사의 좀비 바이러스
협곡에서의 식인
어린 왕자의 별
444번 채널의 동굴인들
지옥으로 간 사이비 교주
스크류지의 뱀파이어 가게
피노키오의 꿈
추천의 글 _김민섭

저자 소개 (1명)

저 : 김동식
1985년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주민등록증이 나왔을 때, 바닥 타일 기술을 배우기 위해 대구로 독립해 나왔다. 2006년에 서울로 올라와 성수동의 주물 공장에서 10년 넘게 일했다. 2016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공포 게시판에 창작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2017년 12월, 『회색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를 동시 출간하며 데뷔했다. 『양심 고백』,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하나의 인간, 인류의 하나』, 『살인자의 정석』,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문어』, 『밸런스 게임』까지 총 1... 1985년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주민등록증이 나왔을 때, 바닥 타일 기술을 배우기 위해 대구로 독립해 나왔다. 2006년에 서울로 올라와 성수동의 주물 공장에서 10년 넘게 일했다. 2016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공포 게시판에 창작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2017년 12월, 『회색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를 동시 출간하며 데뷔했다. 『양심 고백』,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하나의 인간, 인류의 하나』, 『살인자의 정석』,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문어』, 『밸런스 게임』까지 총 10권의 ‘김동식 소설집’과 『성공한 인생』을 펴냈다. 그 외에도 『텅 빈 거품』, 『모두가 사라질 때』, 『일상 감시 구역』, 『몬스터: 한밤의 목소리』 등 다수의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창작 활동을 하면서 깨달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단편 소설 출판하기 수업 등 다양한 작법 강연을 진행했다.

출판사 리뷰

전에 없던 새로운 작가의 탄생
노동하는 작가이자 독자가 만들어 낸 작가, 김동식

노동의 고독을 승화하여 써내려간 뜨거운 소설!
우리의 상식을 두드리는 묵직한 거짓말

[오늘의 유머] 공포게시판에서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던 김동식의 소설집(전3권)이 출간되었다. 작가는 10년 동안 공장에서 노동하면서 머릿속으로 수없이 떠올렸던 이야기들을 거의 매일 게시판에 올렸다. 김동식 소설집(전3권)은 그렇게 써내려간 300편의 짧은 소설 가운데 66편을 추려 묶은 것이다. 갑자기 펼쳐지는 기묘한 상황, 그에 대응하는 인간들의 행태는 우리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며 이야기에 빠져들게 한다. 농담처럼 가볍게 읽히지만, 한참을 곱씹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작품들이다.

김동식 소설집 1권 『회색 인간』의 표제작 「회색 인간」은 “인간이란 존재가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그들에게 있어 문화란 하등 쓸모없는 것이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갑자기 지저 세계의 인간들로부터 납치당한 만 명의 사람들은 곡괭이 한 자루를 들고 강제 노동을 하게 된다. “사람들은 단 한 번도 배가 불러본 적이 없었고, 단 한순간도 배가 고프지 않은 적이 없었다.” 밑바닥까지 추락한 그들은 어떻게 될까? 24편의 짧은 소설을 묶은 김동식 소설집 1권 『회색 인간』은 가상현실, 인조인간, 영생 등 익숙한 소재들에 대한 예측을 완전히 배신하며, 기묘한 상황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지저 세계로의 납치, 사람을 집어삼키는 빌딩, 피로를 풀어주는 정화수 등 비일상적 상황에 부딪힌 인간들이 만들어가는 디스토피아적 세계는 현실에 대한 은유로 읽히며 한참을 곱씹게 만든다.

2권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에는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이마에 손을 올리라는 외계인, 부품을 구하는 요괴, 육수를 우려내는 요괴 등이 등장하는 재기발랄한 21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부품을 구하는 요괴」는 김동식 작가가 가진 노동에 대한 감각이 빛나는 작품이다. 갑자기 인류 앞에 나타난 요괴는 기계에 부품으로 쓸 인간이 필요하다며 조건에 맞는 한 사람을 납치해 간다. 전 인류는 그를 보며 어쩜 그리도 재수 없을까, 애석하게 여긴다. 그런데 저녁이 되자, 영영 돌아오지 못할 줄 알았던 그가 돌아온다. 그러고는 “…퇴근이랍니다” 하고 말하며, 일당으로 받은 금을 내어 보인다. 그 순간부터 그는 연민이 아니라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인류는 요괴의 부품이 되기 위해 몰려든다. 특히 부품이 된 인간은 일하는 동안 ‘어머니의 양수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것은 물론, 주말에는 출근하지 않아도 되었다. 결국 요괴의 부품이 되는 것이, 오히려 지구에서의 노동보다도 나았던 것이다. 노동의 조건 앞에서 누가 인간이고 누가 요괴인가, 하는 물음표가 모두에게 남는다.

3권 『13일의 김남우』에는 현실적 상황에 판타지를 가미한 작품들이 담겨 있다. 딜레마, 나비효과, 평행우주 등의 설정을 기발하게 비튼 21편의 짧은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상상력의 한계를 시험하게 한다. 타인의 시각을 공유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에게 복수를 해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 번쯤 상상해봤을 만한 이야기의 끝은 예측불허다.

특히 김동식은 전에 없던, 새로운 종류의 작가다. 10년 넘게 공장의 뜨거운 아연 앞에서 노동하면서, 거기에 노동과, 인간과, 현재에 대한 성찰을 녹여냈다. 공장 바깥을 부유하고자 했던 그의 자아가, 무엇보다도 노동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감각이, 300편이 넘는 소설이 되었다. 이것은 아주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이전에 없던 ‘진짜 이야기’들이다. 독자들은 김동식의 글을 읽으며 전에 없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66건)

구매 회색 인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광*이 | 2022.12.06
회색 인간의 줄거리는 대도시
사람들이 땅속 세계 지저인들에게 납치돼서 노동을 하는데
사람들은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끼리 싸우게된다 일하는 사람들 중에서 어느 날부턴가 노래를 부르는 여인이 나타난 이후부터 사람들은 변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그날부터 회색이 아니었다 책을 읽고 일하는 사람들이 노동자를 뜻하고 일을 안 하는 사람들은 자유를 원하는 노동자를 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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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재밌게 읽었습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5 | 2022.11.30
중학생때 처음 읽었는데 당시 저로써는 처음 스스로 읽었던 책 이였습니다 후에 작가님이 저희 학교에 오셨다는 것을 알게되었는데 만나뵙지 못한 점이 참 아쉽더군요...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질문 부터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와 철학적인 이야기 까지 각각의 옴니버스 라고 해야하나 단편으로 만들어져서 잠깐 시간 날 때마다 읽기도 좋았습니다. 다음 작품도 월급이 들어오면 사야겠네요 항상 좋은작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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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좋아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g*******a | 2022.11.11

제목과 표지가 끌려서 주문했어요. 우연히 김동식 작가님 알게 되었는데 소재고 특이하고 반전있는 내용이 좋더라고요. 읽고 나면 뭔가 임팩트가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이 책은 단편소설이 모여져 있는 책이에요. 이 책 외에도 13일의 김남우,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야심 고백 도 추천합니다.

 

"맞아.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는 건 도덕적이지 못하지."

"그럼 그럼. 상황이 핑계가 될 순 없어."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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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9건)

너무 재밌어서 기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 | 2022.12.31
내년 독서모임 책목록을 정하면서 회원분이 '회색인간'을 추천하셨다. 그동안 피드에 자주 등장해서 궁금하던 차에 읽어보자 했다.

홍보문구도 흥미있었다.
'오늘의 유머' 공포게시판에 '복날은 간다'라는 이름으로 300여 편이 넘는 단편소설을 올렸고, '괴물 같은 작가'라 불리며 책이 출간됐다. '전에 없던 작가', '새로운 시대의 작가'라는 평을 받으며 2018년 신드롬급의 관심을 받았다한다.

작품이 워낙 재밌어서 독자들을 끌어들였지만 작가의 독특한 이력도 한몫했다. 85년생 작가는 중학교 중퇴에 10년 동안 주물공장에서 일했고 댓글로 글을 배웠다고 말한다.

당연히 궁금, 궁금...
350여 페이지 책에 스물네 편의 이야기가 있으니 짧은 단편이라는 얘긴데...
어~ 어~ 어... 어...
너무 재밌잖아. 후반으로 가면 힘이 빠지기도 하는데 이 책은 뭐지?
어? 응? 이거? 진짜 뭐지?

그렇게 6권을 읽었다.
거의 단숨에. 밥 먹고 잠 자고 공연보는 시간을 빼곤 계속 읽었던 거 같다. 멈출 수가 없었고 계속 궁금했고 계속 재밌었다.
이야기는 신박했고, 상상력은 놀라웠고, 이런 이야기를 거의 매일 썼다는 것에 진짜 이 작가 뭐지~~^^

이렇게 신박하고 요물 같은 작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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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회색인간으로 살고 있는 건 아닐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t********e | 2022.10.22
https://m.blog.naver.com/lospensadores/222907364323

처음에는 제목만보고 장편소설인 줄 알았지만 <회색인간> 이야기는 여러 중단편소설 중 하나였다. 여러 단편들이기는 하지만 그 단편들 속에서 종종 등장하는 재미난 캐릭터들이 있었다. 김남우, 두더지, 공치열, 스크류지, 마르크스, 잭......책 후반부에 이르자 그 캐릭터들이 다시 또 등장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반가웠다. 단편이면서도 하나의 단편에서만 등장하고 사라지는 캐릭터가 아니라서 그랬나보다.

?

나는 이 소설집에서 감탄했던 이야기가 여럿 있었다. <회색인간>도 좋았지만 <아웃팅>, <소녀와 소년,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의 결말도 그렇고, <어디까지 인간으로 볼 것인가>, <무인도의 부자 노인> 의 결말들도 인상적이었다. 이 서평에 그 지점들을 일일이 언급하고는 싶지만 그러기에는 지면이 부족하여 <회색인간>만 메모한다.

?

세 지점이 인상적이었다. 김동식 작가가 독자에게 재미만 주려했다면 이런 지점들은 아마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절대 가벼워보이지 않는 지점들이었다. 인간이 가진 모습이지만 잘 모르는 모습,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하는 모습들...비록 겉은 유쾌한 꽁트로 포장을 하더라도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운 시선을 가진 작가이기에 가능.... 그게 이 김동식 작가의 매력이 아닐런지.....

인간이란 존재가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그들에게 있어 문화란 하등 쓸모없는 것이었다.

<회색인간 - 김동식 소설집1> 페이지 4/336

인간이란 존재가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인간들에게 있어 예술은 하등 쓸모없는 것이었다.

<회색인간 - 김동식 소설집1> 페이지 11/336

여전히 사람들은 죽어나갔고, 여전히 사람들은 배가 고팠다. 하지만 사람들은 더 이상 회색이 아니었다. 아무리 돌가루가 날리고 묻어도, 사람들은 회색이 아니었다.

<회색인간 - 김동식 소설집1> 페이지 18/336

그리고 이 책의 추천사는 꼭 소개해야겠다. 추천사가 정말이지 화려하고 길다. 김동식 작가님의 찐팬이 아니고서는 쓸 수 없는 추천사가 아닐까 싶다. 누구실까 김민섭님이? 나만 모르는 유명인사일지도....

노동을 시작한 지는 10년, 글을 쓴 지는 1년 반, 김동식 작가는 300편이 넘는 작품의 소재가 노동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떠올랐다고 한다. (중략)김동식 작가는 자신이 노트북 바탕 화면에 100여 개의 완성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있다고 했다. 그것은 그대로 그 10년의 세월이 빚어낸, 아주 깊은 곳에서 끌어 올린, 이전에 없던 '진짜 이야기'들이다.

<회색인간-김동식 소설집1> 추천의 글 김민섭 페이지 333/336

#김동식 작가의 노트북 바탕화면이 보고 싶어지는 대목이다. 책으로 발간되기를 기다리는 무궁무진한 글감들이 얼마나 많을지 참 기대가 된다.

?

#김동식 작가님의 필명은 복날(복날은 간다)...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의 공포게시판에 2016년부터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는데 <회색인간 -김동식 소설집1>에 실린 글들을 보니 명쾌하고 거침없고 군더더기도 없다.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 작가들의 문체와는 전혀 다른 색깔의 문체란 느낌을 받았다. ?



그리고 글감이 가볍다고 치부하기에는 다소 무겁고 무겁다고 하기에는 또 블랙코미디같은 것들인데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자유자재로 다루는 솜씨도 평범하지 않다. 내가 받은 느낌은 그랬다. 문득, 내가 최근에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책 중에서 가장 분위기가 비슷한 소설인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이 생각났다. 유럽스타일의 블랙코미디 작가로 무척 재치있고 기발한 반전이 이어지는 소설들을 써오고 있는 사람이다. ?



김동식 작가는 보통 2~3일에 단편 하나를 완성할 정도라고 하던데 김동식 작가의 그 열정이 대단하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사람이 작가라는 정의를 어제 그 다큐멘타리에서 처음 들어봤다. 김동식 작가도 그런 작가들 중 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추천사에서 극찬했듯이 그동안 없던 작가이자, 앞으로도 김동식 작가와 똑같은 작가는 나타나지 않을....@사색민

http://https://m.blog.naver.com/lospensadores/22290736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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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인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박*민 | 2022.10.14

파주출판도시 소식지를 읽다가, 초단편소설에 대해 소개하는 글에서 다뤄지기에 찾아봤다. 마침 북클럽에 포함되어 있던 도서였다.

 무려 24개의 짧은 소설을 350여 페이지의 짧은 책 한 권에 실었다. 한 편을 읽는 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 단편소설집과도 아주 다르게 느껴졌다. 라면을 끓이면서, 지하철역까지 버스를 탈 때, 유튜브를 보다가 질릴 때라도 금방 켜서 읽을 수 있었고, 마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게시물을 찾아 읽는듯한 '덜 피곤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복잡한 개연성이나 이야기 간의 연결성은 무시하고, 단 하나의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짧고 강렬하게, 예상치 못한 결말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숏폼'이 대세다. 동영상도 숏폼이고, 소설도 숏폼이고, 심지어는 K-pop도 3분을 넘기지 않는 게 대세다. 팜플렛에 담을 수 있을 것 같은 10분 이내의 짧은 소설들이 '웹소설'이라는 형태로 이미 우리 곁에 있다. 이런 초단편 형태의 소설들이 점차 시장을 지배하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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